쉿! 너만 알려줄게! 시청 속 아지트

시민기자 서울시 김 예슬

발행일 2015.01.14. 18:25

수정일 2015.01.30. 16:26

조회 11,937

정동전망대에서 만난 덕수궁 설경

정동전망대에서 만난 덕수궁 설경

[내 손안에 서울] 머리가 지끈거리도록 일이 안 풀릴 때, 약속 시간이 애매하게 남았을 때, 추운 날씨에 잠깐 몸 녹이고 싶을 때, 잠깐 앉아서 쉴 좋은 장소 없을까? 도심 속에 나만의 아지트가 필요하다면, 눈치 볼 필요도 없고 가격부담도 없는 서울시청으로 오세요. 생각보다 괜찮은 장소들이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서울시청에서 쉴만한 장소들
- 시민청, 하늘광장 등 부담없이 쉬었다 갈 수 있는 시청의 휴식공간들
- 광화문 일대와 남산타워까지 보이는 전망좋은 곳

시민청 활짝라운지

시민청 활짝라운지

서울시청이 지금의 모습으로 문을 연지도 벌써 2년이 지났습니다. 얼마 전, 서울시청 지하1.2층에 마련된 시민생활마당 시민청도 개관 두 돌 잔치를 가졌답니다. 시민청은 미술, 사진, 공예 등 다양한 작품들을 수시로 전시하고 있어 언제 들러도 볼거리가 풍성한 문화놀이터랍니다. 입장료는 모두 무료! 가격부담이 없다는 점도 시민청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랍니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공정무역 제품 200여 가지를 갖춰 놓은 '지구마을'과 작은 기업들의 아이디어 상품을 살 수 있는 '다누리' 매장, 서울에 관한 모든 책을 만날 수 있는 '서울책방'도 있어 쇼핑하다 시간가는 줄도 잠시 잊는답니다. 지갑을 열게 만드는 예쁜 물건들이 많이 있으니 꼭 한번 들러보세요.

평일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 매일 다른 '시민청예술가'들이 공연을 펼치는 활짝라운지에 앉아 지구마을의 공정무역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삶의 활력을 되찾아보세요.

시민청 운영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매주 월요일 휴관)

수시로 볼만한 전시가 열리는 신청사 로비(1층)와 행복플러스카페(9층)

수시로 볼만한 전시가 열리는 신청사 로비(1층)와 행복플러스카페(9층)

시청의 또 다른 쉼터를 찾아가기 전, 신청사의 첫 번째 관문인 1층 로비도 잠깐 들러볼까요? 수시로 시민공모 수상작이나 시정 자료를 연중 전시합니다. 인터넷검색대, 휴대전화 충전기, 음수대 등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어 급할 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로비를 지나 8층으로 가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하늘광장'으로 가면 또 다른 갤러리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시청에서 가장 좋은 전망을 자랑하는 이곳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복잡했던 생각을 정리해보세요.

다리가 좀 아파온다면 시청광장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9층 '행복플러스카페'로 가면 됩니다. 좌석도 넉넉한데다 착한 가격의 음료와 간단한 디저트류까지 준비돼 있어 허기를 달래며 쉬기 좋습니다. 무엇보다 이 카페의 수익금으로 중증장애인들을 돕는다고 하니 마음까지 든든해지는 듯합니다.

하늘광장 행복플러스카페 운영시간: 평일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토·일·공휴일 오전 9시 ~ 오후 6시

서울도서관 옥상정원 `하늘뜰`과 옥상에서 내려다 본 광화문일대

서울도서관 옥상정원 `하늘뜰`과 옥상에서 내려다 본 광화문일대

의외로 시청에는 옥탑방같은 아늑한 공간도 있습니다. 옛 시청건물인 서울도서관 5층에 있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라는 곳인데요. 겨울엔 아쉽게도 출입이 제한되지만 광화문과 남산타워까지 내다 볼 수 있는 옥상정원 '하늘뜰'과 연결되는 아담한 카페랍니다. 돌아오는 봄에는 살랑거리는 바람 부는 옥상정원에서 맛있는 커피 한잔 꼭 마셔보세요.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하나 더 있답니다. 푸르메재단과 장애인 직원들이 함께 운영하는 베이커리라는 점입니다. 지금 겨울방학을 맞이해 서울도서관 대출확인증을 가져가면 음료를 10~20% 할인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니 책 한권 빌려서 올라가면 더 좋겠네요.

행복한 베이커리&카페 운영시간: 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

이번엔 더 높이 올라가보겠습니다. 광화문, 덕수궁, 정동, 저 멀리 인왕산까지 내려다 볼 수 있는 13층 전망대인데요. 입장료가 무료라는 사실이 믿겨지시나요?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이곳은 바로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정동전망대랍니다.

덕수궁 입구를 지나 서소문청사 1동 13층으로 올라가면 '다락'이라는 작은 카페와 함께 큰 창으로 내다보이는 정동일대를 마주하게 됩니다. 개인컵을 가져가면 음료 가격에서 500원을 할인해줍니다. 눈 내린 덕수궁 설경이 보고 싶을 땐 전망대를 찾아주세요. (관련기사☞저절로 카메라에 손이 가네!)

정동전망대 운영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엉켜버린 실타래는 급하게 풀려고 할수록 더 꼬여갑니다. 한 템포 쉬었다가 차분한 마음으로 다시 집중해보세요. 오늘의 실마리는 시청의 쉼터들에서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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