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첫 해 보셨나요?

시민기자 박 칠성

Visit326 Date2015.01.02 14:47

해맞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짐을 챙겼다. 서울시에서 도심 인근에서 볼 수 있는 해돋이 명소를 소개한 덕에 전날 바쁘게 챙겨 떠날 필요는 없었다.

서울시에서 선정한 해돋이 명소선정은 25개 구청관할 중 영등포구, 금천구, 동작구, 관악구, 용산구, 중량구 6개구를 제외한 나머지 19개구에 1개소씩 있다. 내가 일출을 보기 위해 찾은 개운산(134m)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고 특히 정상에서 사방으로 장애 없이 서울전경을 볼 수 있어 해맞이 명소 19곳 중에 한 곳으로 선정된 것 같다.

한국천문연구원의 예보에 따르면 첫 일출은 독도로부터 오전 7시 26분으로 시작되지만 흐린 날씨로 선명한 해돋이를 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나 반갑게도 예보는 어긋나고 멋진 일출을 볼 수 있었다.

개운산은 해발 134m로 옛 시골의 동산 정도밖에 안 되지만 바람과 함께 느껴지는 영하 10℃정도 매서운 추위는 어쩔 수 없었다. 모르긴 몰라도 다른 곳은 이보다 높아 더 추웠을 것이다.

소원풍선 날리기

오전 7시 ‘북치기 공연’을 시작으로 ‘해맞이함성’과 함께 ‘소원풍선 날리기’를 했다. 이어 2015년 1월 1일 오전 7시 47분로 예정된 ‘일출감상’을 위해 동쪽 멀리 보이는 아차산 방향으로 이동했다.

7시 45분경 동쪽하늘이 붉어지기 시작하고 정확하게 7시 48분에 해가 그믐달모양으로 보이기 시작하면서 서서히 해가 솟아올랐다. 그때 시간이 7시 50분이었다. 해가 돋는 순간 해맞이 나온 많은 시민들의 함성이 멀리멀리 메아리쳤다.

해가 솟아오르자 할머니와 어머니들은 두 손을 모아 연거푸 절을 하고, 다른 참가자들도 각자 자신의 방식대로 무언가 빌고 있었다. 모두들 ‘기념 촬영’을 하고 ‘희망의 북치기’에도 참여했는데 나도 줄을 섰지만 너무나 길고 날이 추워 포기해야 했다.

2015년 을미년(乙未年) 새해 해돋이를 볼 수 있어서 뿌듯한 자리였다. 앞으로 서울시에서 이런 행사가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내년엔  좀 더 멋진 새해 해돋이행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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