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잇고~ 나는 겨울왕국 서울로 간다!

시민기자 서울시 김 예슬

발행일 2014.12.10. 18:29

수정일 2015.01.07. 17:46

조회 8,252

덕수궁 ⓒ작은소망

덕수궁

[내 손안에 서울] "춥다, 추워" 소리가 입에서 떠나질 않는 요즘입니다. 하지만 춥다고 방 안에만 있으면 감기에 걸리기도 쉽다고 하니 적당히 바깥바람 쐬어주어야겠어요. 오늘은 '내 손안에 서울'에서 연말을 맞아 한 해를 마무리할 만한 내용들을 위주로 준비한 연말 기획, 그 두 번째 시간으로 '겨울철 서울의 명소들'을 소개해드립니다. 겨울엔 갈 곳이 마땅치 않다고 생각하셨던 분들은 꼭 읽어보시고, 추운 겨울이 다 가기 전에 마음껏 즐겨보세요.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연말기획]② 서울 도심 속 겨울 명소들

겨울이면 한번쯤 해보고 싶은 일을 꼽으라면 연인과 친구들, 가족과 함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스케이트를 타는 일 아닐까요? 특히 사계절 내내 갈 수 있는 실내 스케이트장도 좋지만, 겨울의 경치와 낭만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야외 스케이트는 이때만 맛볼 수 있는 한정판 즐거움입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Arrietty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먼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단돈 1,000원으로 즐길 수 있는 서울광장 야외스케이트장이 2014년 12월 19일에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내년 2월 8일까지 약 7주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며 19일(금) 개장식 당일에는 샌드아트와 피겨팀의 공연과 함께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6세 이상은 스케이트 강습도 받을 수 있으니 홈페이지에서 미리 접수하세요.

아울러 송파구에 위치한 복합문화쇼핑공간 가든5와 드넓은 올림픽공원에서도 야외 스케이트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가격은 다소 높은 것이 사실이지만, 낭만적인 분위기만큼은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의 아이스링크. 아기자기한 동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황홀한 야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12월 24일과 30일에는 특별 이벤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 운영 기간 : 2014. 12. 19(금) ~ 2015. 2. 8(일) (*12월 19일은 개장식과 함께 무료 입장)

 - 이용 시간 : 일~목 10:00 ~ 21:30, 금․토, 공휴일 10:00~23:00
   (*통합대기환경지수가 "나쁨"으로 측정될 경우 운영 중단)

 - 이용 요금 : 1회 1시간 1,000원(대여료 포함)

 - 가는 방법 : 1, 2호선 시청역 5, 6번 출구

가든5 스케이트장

 - 운영 기간 : 2014. 12. 15~2015. 2. 22 (시범운영: 2014.12.12~13)

 - 이용 시간 : 평일 10:00~21:00, 주말 및 공휴일 10:00~22:00 (1회- 60분)

 - 이용 요금 : 1회 기준 성인 3,000원, 청소년 2,500원 및 소인 2,000원 (대화료 1,000원, 장갑 500원)

 - 가는 방법 : 8호선 장지역 3번 출구

올림픽공원 스케이트장

 - 운영 기간 : 12월~2월 예정(작년 기준: 2013. 12. 20~2014. 2. 9)

 - 이용 시간 : 미정(작년 기준:09:00~20:30)

 - 이용 요금 : 미정(작년 기준: 1시간 30분 - 1,500원)

 - 가는 방법 : 8호선 몽촌토성역 1번 출구 또는 5호선 올림픽공원역 3번 출구

어른도 아이도 즐거운 겨울철 최고의 놀이터, 눈썰매장의 개장소식도 있습니다. 오는 18일 뚝섬과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데요. 작년 한강 눈썰매장의 인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눈썰매 시설 뿐 아니라 놀이기구 및 영상시설, 테마전시, 체험활동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했거든요. 동심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 올해도 기대해보세요. 이용시간과 요금은 추후 공지될 예정입니다. 아쉽게도 북서울꿈의숲 공원 내 스케이트장과 얼음썰매장은 이번 겨울에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한편, 스키장이나 썰매장에 가실 땐 평상시보다 네 배나 많은 자외선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눈과 얼음에 반사된 햇빛 때문에 한겨울에도 얼굴이 검게 그을릴 수 있으니 자외선 차단제 꼭 발라주세요.

강남 시티투어 트롤리버스(좌)와 청운문학도서관(우)

강남 시티투어 트롤리버스(좌)와 청운문학도서관(우)

겨울스포츠 말고도 서울 속 겨울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매일매일 축제가 열리는 곳, 서울랜드에서는 올해 마지막 날까지 '크리스마스 파티'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국내 유일의 목각인형 제작사 신동호(SBS 놀라운 스타킹 쇼킹대회 우승)가 펼치는 인형극을 비롯, 마리오네트 공연, 크리스마스 매직쇼, 브루미즈, 알포 등 인기캐릭터들과의 포토타임, 대한민국 3대 DIVA 홍지민과 함께 하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 등 남녀노소 모두가 즐길 수 있습니다.

1장의 티켓으로 하루 종일 자유롭게 타고 내리며 서울의 명소들을 훑어볼 수 있는 서울시티투어버스도 당일치기 여행에 활용하시면 좋습니다. 명소 중의 명소, 서울 한복판에 자리한 아름다운 궁궐 덕수궁을 빠트리시면 섭섭합니다. 지난 가을, 복원을 마치고 대한제국역사관으로 새롭게 문을 연 석조전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요. 지층은 항상 개방되어 있지만 1~2층의 경우, 인터넷으로 방문 예약을 해야 볼 수 있으니 미리 준비해두세요.

하지만 매서운 바람도 싫고, 운동감각도 없어 스케이트나 썰매도 싫다는 분들은 따뜻한 실내 체육관에서 프로농구 관람은 어떠세요? 차분해지는 분위기에 책장이 절로 넘어가는 숲속 도서관과 운치 있는 한옥 도서관 등 이색적인 도서관들을 찾아보는 남다른 겨울 나기에 도전해보세요.

서울 도심 속에서도 겨울을 백배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아봤는데요. 추우면 추울수록 움츠러들기 쉬운 몸을 깨워서 일부러라도 더 많이 움직여보세요. 그러다보면 지루한 일상에 활기도 찾게 되고 웃을 일도 많아지게 됩니다. 한 해를 보다 즐겁고 유쾌하게 마무리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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