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스마트폰 정리의 계절

정윤희(앱 칼럼니스트)

발행일 2014.12.03. 18:00

수정일 2014.12.03. 18:19

조회 839

앱 칼럼니스트 정윤희의 '모바일 톡' 71

화룡점정(畵龍點睛). 용을 그려 맨 마지막에 눈동자를 찍는다는 뜻으로, 어떤 일의 마무리를 완벽하게 끝낼 때 쓰는 고사성어다. 지금이 바로 그런 때이다. 달랑 한 장 남은 달력을 들여다보며 시간을 돌이켜보기도 하지만, 부질없는 일이고, 주변이라고 가뿐하게 정리하고 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 책상을 정리하거나 부엌을 정리하고 옷을 정리하고, 더불어 주변도 정리한다. 여기에 이제 하나 더 추가해야 할 것이 있으니, 바로 스마트폰이다. 하루동안 자신과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틀림없는 스마트폰 역시 정리가 필요하다. 일년동안 새로 입력한 연락처와 묵은 연락처, 시간 날 때마다 눌러댔던 사진과 동영상, 이동하면서 즐겨들었던 음악 등등이 빼곡하게 들어찼을 것이 분명하다. 이제 하나씩 정리하고 버리고 보관하고 스마트폰을 가볍게 만들어 한해 마무리를 잘하고, 새로운 것들을 채울 준비를 해두자.

센드애니웨어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센드애니웨어

센드애니웨어

참 편리한 것이 스마트폰이지만, 정작 스마트폰 속의 숱한 파일을 필요로 할 때 번번이 벽에 부딪힌 적이 많을 것이다. 정작 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었지만 공유하려면 메신저로 들어가 앨범을 만들어서 올려두거나 단체방을 열어 사진을 주고받는 등의 번거로운 과정이 반복된다. 또 어쩌다 주고받는 경우라면 새로 등록하는 과정까지... 편하자고 쓰는 것이 독이 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이제부터 '센드애니웨어' 파일 전송앱에게 맡기자. 별도로 가입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일단 깔기만 하면 어느 누구와도 손쉽게 원하는 사진이나 동영상, 문서 등의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그 자리에서 바로 생성되는 6자리 생성키로 파일을 주고 받고나면 일정시간 후 전송키는 파기되니, 개인정보 따위 걱정없다. 또한 별도의 가입이 필요없지만 로그인을 한번 해두면, 내가 쓰는 PC나 태블릿 등 여러 장치와의 전송이 매우 간단하고 편리하다. 정리해서 보관할 파일이 있다면 센드애니웨어로 깔끔하게 도전해보자. 보너스!! 휴대폰을 바꿀 때 기존폰의 연락처, 사진, 동영상을 손쉽게 옮길 수 있으니, 누군가에게 맡겨놓고 불안해하지 말자.(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끼리 전송 가능)

드롭박스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드롭박스

드롭박스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이 일어나봐야 정신차리는 것이 사람이다. 필자 역시 얼마 전 5천장의 휴대폰 속 사진을 몽땅 날려버리고서야, 땅치고 후회했다. 사라진 사진을 복구하기 위해 들인 돈과 노력은 엄청났다. 그 노력의 십분의 일만이라도 백업에 신경 썼더라면 이런 최후를 맞이하지 않았을 것을. 그래서 백업을 강조하려 한다. 내 스마트폰 속에 담긴 소중한 자료를 수시로 저장하는 습관을 기르면, 스마트폰에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지킬 수 있다. 올 한 해 동안 찍었던 사진과 동영상, 그리고 저장된 수많은 문서들 또한 단 한 번도 백업하지 않았다면, 이번 기회에 백업을 받아두도록 하자. 먼저 '드롭박스'앱을 깔자. 드롭박스는 여러 미디어 파일이나 문서 등의 파일을 서버에 저장해 두고 스마트폰을 비롯한 여러 기기에서 편하게 다운받고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앱이다. 또 원하는 폴더를 만들어 친구나 가족, 동료끼리 폴더를 공유해서 사용할 수 있고, 카메라업로드 켜기를 설정해두면 스마트폰에서 사진을 찍는 족족 자동백업까지 완료된다. 하나의 계정으로 PC에서도 손쉽게 접속가능. 일단 한번 써보고 나면 클라우드 서비스의 진면목을 느낄 것이다. 디지털 세상에는 백업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기억하자.

프리즘
무료 / 안드로이드

프리즘

프리즘

책상에서 모니터와 키보드를 사용하고 있을 때, 스마트폰으로 문자가 온다면? 또 급하게 스마트폰의 연락처를 보고 누군가를 찾아야 한다면? 아마도 하던 일을 멈추고, 스마트폰을 손에 들고 원하는 작업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원시인이다. 원시인이 아닌 진정한 디지털 생활인이고 싶다면, 지금 이 앱에 주목하자. '프리즘'. 이름만으로도 뭔가 다채로운 방법으로 스마트폰을 즐길 수 있을 듯한 느낌이다. '프리즘'은 웹페이지에서 나의 스마트폰 화면을 볼 수 있는 일종의 미러링 서비스다. 자신의 계정을 만들어 로그인 하는 순간, 굳이 스마트폰을 손에 들지 않아도, 당신이 작업하는 PC나 노트북의 모니터로 스마트폰으로 오는 문자를 확인하고 키보드로 바로 답을 보내고, 연락처를 찾고 해당 연락처에 문자를 바로 보낼 수 있다. 어디 그뿐인가. 스마트폰 속의 사진을 모니터 화면으로 슬라이드쇼로 감상할 수도 있고 다운을 받거나 PC의 사진도 손쉽게 옮길 수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화면 원격제어가 가능하다는 점. 즉, PC 모니터에 당신의 스마트폰 화면이 똑같이 구현되어 마우스로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다. 오 놀라워라~! (단, 화면 원격제어 가능은 현재 일부 기기에서만 지원된다고 함) PC 모니터 앞에 머물 경우라면, 당신의 스마트폰, 이 프리즘에 잠시 맡겨두어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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