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덜덜한 난방비, 쌈박한 절감법

시민기자 서울시 김 예슬

발행일 2014.12.01. 17:55

수정일 2014.12.11. 17:06

조회 9,776

겨울을 대비해 다양한 난방기구가 대형마트에 진열됐다 Ⓒ뉴시스

겨울을 대비해 다양한 난방기구가 대형마트에 진열됐다

[내 손안에 서울] 12월의 첫날, 서울 하늘에 눈이 펄펄 내리는 것을 보니 겨울이 실감납니다. 올 겨울은 눈이 많고 평년에 비해 포근할 거라는 기상청의 예상에 그래도 올해는 덜 춥겠구나 안심했는데, 이번 달 공과금 통지서를 받아보고는 급격한 상승 그래프에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난방비 든다고 무조건 춥게만 살 수도 없고... 고민이 쌓여가던 저와 여러분을 위해 따뜻하고 알뜰하게 겨울나는 법을 찾아봤습니다.

※ 파란색 글자를 클릭하시면 관련 정보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집을 고르는 다양한 기준이 있지만 요즘엔 난방비를 30%까지 낮춰주는 에너지 절감 아파트들이 등장해 주목됩니다.

서울시에서도 지난 1일, 탄천물재생센터에서 한강으로 버려지던 하수열을 재활용해 2만 가구가 쓸 수 있는 지역난방으로 공급하는 하수열 이용 열공급 시설의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이 시설은 북유럽 등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에너지 수단으로, 서울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시설로 인해 연간 150억 원의 석유 수입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탄천물재생센터 위치

탄천물재생센터 위치

가정에서 버리는 하수를 이용해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니 놀라운데요, 일반적인 가정에서 에너지가 자주 새는 부분은 어디인지 알아봤습니다. 

서울에너지설계사가 알려주는 난방비 절약법을 살펴보니 짧은 외출 시엔 보일러를 끄기보다는 외출모드를 사용해 보일러를 재가동할 때 쓰이는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고 합니다. 무조건 끄는 것이 상책은 아니었네요. 아울러 보일러가 시원찮을 땐 배관 청소로 효율을 높여주면 좋다고 합니다.

1. 짧은 외출 시 난방을 외출모드로 바꾼다

2. 사용하지 않는 방의 보일러 밸브는 잠근다

3. 적정한 실내온도로 건강까지 챙기자

4. 내복을 입자

5. 틈새 바람 막아주기

6. 바닥의 온기를 보존하자

7. 보일러 청소하기

자세히 보러가기☞곳곳에 숨어있는 난방비 절약법

보일러 난방비를 아끼려 전기 온열기구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전자파걱정 안할 수 없죠.

그래서 전기장판은 밤새 계속 켜놓기 보다 눕기 전에 미리 켜두었다가 끄고 자면 좋습니다. 요즘 전자파가 없다고 인기가 많은 온수매트도 보일러 부분에서는 강한 전자파가 나오므로 30cm 이상 거리를 두어야 합니다. 머리 말릴 때는 헤어드라이기를 최대한 멀리 떨어뜨려야 좋습니다. 전자제품의 사용 방법에 따라 전자파의 세기가 120배 이상 차이난다고 하니 꼭 알아두세요.

한편, 지난해 화재발생 현황에 따르면 화재의 발생 원인으로 '전기장판·매트'가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화재가 많이 일어나는 시기도 전열기 사용이 많은 겨울철. 수시로 점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에너지 정보센터와 에너지 진단 측정기 무상 대여

에너지 정보센터와 에너지 진단 측정기 무상 대여

에너지 절약, 어렵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에너지 상담과 절감법을 알려주는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층의 에너지 정보센터를 방문하시면 보다 수월해집니다. 교육프로그램과 에너지 시간여행 등이 상시로 진행될 뿐 아니라 구비되어 있는 전력측정기, 전자파측정기, 온도측정기, 조도계, 열화상측정기 등을 무상 대여해서 직접 진단해볼 수도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는 가정에서 주로 쓰이는 전기제품들을 체크해 요금을 미리 계산해볼 수도 있습니다.

에코마일리지 프로그램

에코마일리지 프로그램

현재 센터에서 주최하는 동절기 에너지절약 경진대회도 참여할 수 있는데요. 평가기간 동안 전년도 대비 에너지 사용량을 줄인 아파트 단지와 일터(업소)들을 선정해 인센티브를 제공합니다. 에너지 절약도 하고, 같은 아파트 주민들과 함께 뭉치는 동시에, 순위에 들면 상도 받을 수 있는 일석삼조의 기회랍니다.

에너지 컨설턴트가 가정으로 방문하는 에너지 클리닉을 이용하셔도 좋습니다. 에코마일리지에 가입하신 후 신청할 수 있는데요. 에너지 절감에 성공하면 마일리지가 쌓여 상품권이나 아파트 관리비 등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보면 좋을 노원 에코센터서울에너지드림센터에서는 에너지의 소중함,  기후변화 등에 대한 프로그램이 상시 준비되어있습니다.

2010년 타임지에서는 불, 석유, 원자력, 신재생에너지에 이어 '에너지절약'을 제 5의 에너지로 보도 했습니다. 에너지를 만드는 것만큼이나 아껴 쓰는 것에도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이번 겨울, 난방비 다이어트에 꼭 도전해보세요!

#에너지절약 #난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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