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일 년에 책 13.4권 읽는다

시민기자 서울시 김아연

발행일 2014.11.10. 16:04

수정일 2014.11.10. 18:24

조회 1,854

책(뉴시스)
노랗고 붉은 단풍이 우수수 낙하하고, 날도 부쩍 쌀쌀해져서 그런지 상념이 부쩍 많아지는 계절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즘 같은 때면 괜스레 시도 읽고 싶어지고, 책도 한 권 독파하고 싶어지죠. 지난 주말에는 서울 북페스티벌도 열렸다고 하고, 또 매 주말마다 서울광장을 찾던 한 평 책시장도 지난주를 기해 끝이 났다고 하는데요. 일이며 공부며 매번 우리를 정신없게 하는 것들이 가득하지만 이번 가을만큼은 퍽퍽한 일상을 촉촉하게 적셔줄 책 한 권, 당신의 손 안에 잡아들고 싶지 않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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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연 13.4권 읽어

지난달 22일, 서울연구원에서는 서울시민들의 독서 실태에 대한 재미있는 조사를 발표했습니다. 과연 서울시민들은 평소 얼마나 책읽기에 시간을 투자하고 있을까요?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들은 하루 평균 34.3분 책읽기에 투자하고, 연 13.4권을 읽는다고 합니다. 전국 평균이 연 9.2권으로 나타난 것에 비하면 서울 시민들의 독서율은 높은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교과서, 학습참고서, 잡지, 만화는 제외하고도 한 달에 한 권 이상의 책은 읽고 있다는 수치가 나왔네요.

서울시민 하루 평균 34.3분 책읽기에 투자, 연13.4권 읽어 ⓒ 서울연구원

서울 도서관, '겨울'이 독서의 계절

보통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서울 도서관의 통계에 따르면 서울 시민들은 '겨울'에 가장 많은 도서를 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2년간 월별 도서 대출 건수를 살펴보면 1월이 76,428건으로 가장 많고 9월이 52,314건으로 가장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요. 계절별로는 겨울(12~2월)이 202,855건으로 가장 높고, 가을(9~11월)이 174,413건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서울시민에게는 '겨울'이 가장 독서하기 좋은 계절인가 봅니다.

계절별 도서 대출건 수ⓒ 서울연구원

가장 많이 대출한 도서 분야는?

서울시민들이 가장 많이 대출한 책은 어떤 책들일까요? 서울 도서관에 따르면 단연 문학이 1위(34%)를 차지했습니다. 다음은 예술(15.5%) 분야로 인문학 서적들이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사회과학(24.2%), 역사(9.7%) 분야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순위 분야 건수 비율
1 문학 257,948 34.0%
2 예술 117,551 15.5%
3 사회과학 108,156 14.2%
4 역사 73,674 9.7%
5 기술과학 59,012 7,8%
6 철학 44,441 5.9%
7 총류 29,817 3.9%
8 언어 29,452 3.9%
9 자연과학 23,815 3.1%
10 종교 15,605 2.1%
합계 759,530 100%

우리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은 어디에 있지?

우리집 근처에 싸고 맛있는 커피집은 알아도, 우리집 근처 도서관 위치는 잘 모르신다고요? 그런 분들을 위해 내가 사는 자치구에 있는 도서관 위치를 알려주는 서울시 도서관 지도를 소개해 드릴게요. 이 곳에서는 자치구별 공공도서관, 국립도서관, 지하철 역사에 가까운 도서관 위치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 공공도서관을 이용하시면서 한 지역사회에서 한권의 책을 선택하여 같이 읽고 토론하는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캠페인에도 참여하실 수도 있습니다.

2012년 10월 26일, 옛 서울시청사를 리모델링하여 개관한 서울도서관도 언제나 서울시민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만여 권의 장서를 소장한 서울도서관은 매주 월요일과 법정 공휴일을 제외하고 운영하고 있고요. 또, 거주지와 무관하게 누구든지 입장하고 열람이 가능합니다. 다만 도서와 DVD를 대여하려면 서울 소재지로 된 신분증을 가져가 회원증을 만들어야 한다고 하네요.

'책 읽기'는 어쩌면 누군가의 고민과 지식을 가장 합법적으로 훔칠 수 있는 방법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누군가는 책을 통해 인생의 해답을 얻게 되기도 하죠. 이 계절, 내게 꼭 필요했던 좋은 책 한 권을 운명적으로 만난다면, 매일 똑같던 당신의 하루도 전혀 다른 하루로 바뀌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을까요?

#서울도서관 #독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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