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안에 서울 기획] ⑦ 한글날 특집, 많이 틀리는 맞춤법

서울시 김 예슬

Visit1,765 Date2014.10.09 12:00

훈민정음

ⓒ사월

[내 손안에 서울] 2014년 올해로 한글이 반포 568돌을 맞았습니다. 최근 각종 언어 관련 공식적인 통계 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세계적인 언어 정보 제공 사이트 ‘에스놀로그Ethnologue’ 가 종전 세계 18위로 제시해 왔던 한국어의 사용자 수를 최근 세계 13위로 상향 조정했습니다.(출처: 국립국어원) TV에서도 한국 사람보다 더 한국말을 사랑한다는 외국인들이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것을 보면 우리 언어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는 것을 느낍니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한글, 배우기는 쉽지만 알면 알수록 어려운 것도 사실이죠. 자주 틀리는 맞춤법과 높임법들 지금 확인해보세요.

(1) 발음과 뜻이 헷갈리는 단어들

갈께(x)/갈게(o)

비로서(x)/비로소(o)

어떻게, 어떻해(x)/어떡해(o)

쭈꾸미(x)/주꾸미(o)

눈꼽(x)/눈곱(o)

후라이팬(x)/프라이팬(o)

희안하다(x)/희한하다(o)

닥달하다(x)/닦달하다(o)

꺼림직하다(x)/꺼림칙하다(o)

흐리멍텅하다(x)/흐리멍덩하다(o)

밥을 {앉히다(x)/안치다(o)}

김치를 {담궜다(x)/담갔다(o)}

팔을 {걷어부치다(x)/걷어붙이다(o)}

마음을 {추스리다(x)/추스르다(o)}

전자 {결재(x)/결제(o)}시스템에 관해서 팀장님께 {결제(x)/결재(o)}받았다.

{우뢰(x)/우레(o)}와 같은 박수

오늘 {생각치도(x)/생각지도(o)} 못한 행운을 만났어.

나는 네가 아프지 않기를 {바래(x)/바라(o)}

선거가 끝나면 벽보를 {떼기로(o)/띄기로(x)} 했다.

미소를 {띈(x)/띤(o)} 얼굴

멀리서도 눈에 {띤다(x)/띈다(o)}

몇일(x)/며칠(o)

☞ 모든 경우에 ‘며칠’로 적으며, ‘몇 일’이나 ‘몇일’로 쓰는 경우는 없다.

집에 가는 길에 잠깐 서점에 들렸어(x)/들렀어(o).

하얗게 눈 {덮힌(x)/덮인(o)} 산을 보니 겨울이 실감 난다.

☞ ‘지나가는 길에 잠깐 들어가 머무는 것’을 뜻하는 단어는 ‘들리다’가 아니라 ‘들르다’, ‘들려’가 아니라 ‘들러’다. ‘덮다’의 피동사 역시 ‘덮히다’가 아닌 ‘덮이다’를 써야한다.

두 살박이(x)/두 살배기(o)

차돌배기(x)/차돌박이(o)

오이소배기(x)/오이소박이(o)

알박이(x)/알배기(o) (알이 들어 배가 부른 생선)

☞ ‘박이’와 ‘배기’의 구분은 의미와 관련되어 있다. ‘박다’의 의미가 남아 있는 것은 ‘-박이’를 쓰고 ‘박다’의 의미에서 멀어진 것은 ‘-배기’를 쓴다.

뚝배기(o)/뚝빼기(x)

☞ ‘뚝배기’처럼 한 형태소(뜻을 가진 가장 작은 말의 단위) 내부에서 ‘ㄱ, ㅂ’ 받침 뒤에 쓰인 ‘ㅂ’이 된소리로 나는 것은 필연적인 것이므로 ‘빼기’로 적지 않고 ‘배기’로 적는다.

(2) 복수 표준어

맞닥뜨리다(o)/맞닥트리다(o)

금슬(o)/금실(o)

쇠고기(o)/소고기(o)

귀고리(o)/귀걸이(o)

헛갈리다(o)/헷갈리다(o)

짜장면(o)/자장면(o)

☞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중화요리 ‘자장면’. 아직도 ‘자장면’과 ‘짜장면’의 바른 표기를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제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2011년에 국립국어원이 현실적인 쓰임을 고려하여 ‘자장면’과 ‘짜장면’을 복수 표준어로 인정함에 따라 이제 ‘자장면’과 ‘짜장면’ 모두 바른 표기다. ‘자장면’은 ‘Zhajiangmian(炸醬麵)’에서 온 외래어.

(3) 두음법칙

합격률(o)/합격율(x)

기준률(x)/기준율(o)

감소률(x)/감소율(o)

성장률(o)/성장율(x)

☞ 쓸 때마다 헷갈리는 ‘률/율’의 표기는 앞에 오는 말의 받침에 따라 구분된다. 앞말이 모음으로 끝나거나 받침이 ‘ㄴ’이면 ‘율’, ‘ㄴ’ 이외의 받침으로 끝나면 ‘률’을 사용한다.

(4) 사이시옷

代價 대가(o)/댓가(x)

焦點 초점(o)/촛점(x)

回數 회수(x)/횟수(o)

貰房 세방(x)/셋방(o)

傳貰房 전세방(o)/전셋방(x)

☞ ‘한자어+한자어’ 구성의 합성어에서는 사이시옷이 붙지 않는다. 백지장(白紙張), 기차간(汽車間), 예외(6개): 곳간, 찻간, 툇간, 셋방, 숫자, 횟수

(5) 띄어쓰기 및 기타

보잘 것 없다(x)/보잘것없다(o)

☞ ‘보잘것없다’는 ‘볼 만한 가치가 없을 정도로 하찮다’는 뜻의 한 단어이기 때문에 붙여서 쓴다.

고수부지(x)/둔치(o)

빈털털이(x)/빈털터리(o)

10월 9일 한글날은 조선어연구회가 1926년 9월 29일 ‘가갸날’이란 이름으로 기념하기 시작해 훈민정음의 반포를 기념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백성을 위해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의 마음과 한글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한글날 가볼만 한 곳

(1) 국립한글박물관(10월 9일 개관, 서울 용산구)

(2) 한글문화큰잔치 (10월 7일~10일, 서울 광화문 일원)

(3) 한글가온길 이야기지도 (수시로 방문 가능, 세종대로)

한글갤러리3

한글과 세종대왕에 대한 전시 공간 ‘세종이야기’에서 특별전시를 진행한다

세종이야기한글

한글과 세종대왕에 대한 전시 공간 ‘세종이야기’에서 특별전시를 진행한다

(4) 세종문화회관 세종이야기‘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한글 편지전’ 선착순 참여가능

(내용 출처: 국립국어원, 쉼표, 마침표, 우리말배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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