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가족, 두 마리 토끼 잡으려면

서울톡톡

발행일 2014.09.03. 16:45

수정일 2014.09.03. 16:45

조회 1,399

일·가족양립 컨설팅

[서울톡톡]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이숙진) '일·가족양립 지원센터'는 일과 가족생활이 조화로운 서울의 직장 및 사회 환경 조성을 위해 서울 소재 기업을 대상으로 '일·가족양립 직장 만들기' 무료컨설팅을 실시한다.

서울시의 일·가족양립 정책 및 자원을 연계해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될 무료 컨설팅에 관심 있는 기업들은 9월 10일(수)까지 이메일이나 우편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메일: swfcenter@seoulwomen.or.kr/ 주소 : 서울시 동작구 여의대방로 54길 18 서울여성플라자 5층 일·가족양립지원센터)

서울시 일·가족양립 정책은 근로자의 일과 가족생활의 균형 있는 조화를 촉진하고 성평등한 고용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모든 가족친화적인 정책을 의미하며 '일·가족양립 지원센터'는 '서울시 가족친화 사회 환경조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서울시 일·가족양립 종합계획'에 따라 올해 설립된 곳이다.

일·가족 양립 잘되면 기업 생산성 오르고 이직률 낮아져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무료컨설팅(서울시 일·가족양립 정책 및 지원제도 활용을 위한 가이드라인 등 정보제공) △맞춤형 교육 △네트워크 △사후관리 (우수 사례집 및 핸드북, 사후 교육기회 제공) 등의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 신청 대상 : 근로자의 일과 가족생활 양립지원에 관심이 있는 서울 소재 기업
○ 모집 규모 : 10개 기업(중소기업, 사회적 기업 우선 지원)
○ 선정 기준 : 최고경영층의 변화 의지, 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윤리경영 의지, 수상현황 등
○ 지원 절차 및 내용

지원 절차 및 내용

참가 기업들은 이러한 지원 프로그램 외에도 컨설팅 결과 등을 토대로 '서울시 가족친화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될 경우 여성고용 우수기업 특별자금지원 및 표창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이처럼 기업컨설팅에 나선 것은 관련 법(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법률)과 제도가 마련돼 있고 기업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도 일·가족 양립제도가 직장 현장에서는 제대로 적용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족친화경영은 사실 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쳐 가족친화지수가 1단위 증가하면 기업의 1인당 매출액은 약 0.4% 증가하고, 근로자의 이직률은 0.23% 감소하며, 가족친화인증을 받은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생산성의 증가율이 약 0.22∼1.95%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자료 :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제도 확산을 위한 기업성과연구', 2011)

■ 가족친화지수 (FFI : Family Friendliness Index)란?
일과 가족생활을 조화롭게 병행할 수 있는 근무제도 등 기업 등의 가족친화수준을 계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체계적 지표로, 탄력적 근무제도, 자녀출산․양육 및 교육지원제도, 부양가족 지원제도, 근로자 지원제도, 가족친화문화 조성영역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인, 길게 일하고 적게 쉬며, 삶의 만족도는 낮아

현재 우리나라의 일·가족양립 현황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 중 최하위 수준으로 알려졌다. 실제 우리나라 근로자의 지난 해 연간 근로시간은 약 2,163시간으로 OECD 회원국가들 중 멕시코(2,237시간)에 이어 2위이고, OECD 평균(1,770시간)의 약 1.3배, 가장 짧은 네덜란드의 1.6배에 달했다. (자료 : OECD '세계 각국 근로자 연간 근로시간,' 2013 )

반면 종일제로 일하는 우리나라 근로자가 레저 및 개인관리에 사용한 시간은 하루 14.63시간으로 조사대상 국가(36개)중 하위권(25위)을 차지했고, 국가별 삶의 만족도 역시 10점 만점에 6점으로 하위권(25위)을 기록했다. (자료 : OECD '더 나은 삶 지수'(Better Life Index), 2014)

OECD 국가들의 근로/레저 시간 및 삶의 만족도

특히 가사 · 육아 부담 큰 맞벌이 여성, 일 ·가족 양립 어려워

일과 가족생활의 균형이 특히 어려운 것은 가사 및 육아부담이 집중되는 맞벌이 여성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해 서울시 맞벌이 가구는 80만 6,000가구로, 전체 유배우 가구(배우자가 있는 부부 가구) 중 36.7%를 차지, 5가구 중 약 2가구는 맞벌이 부부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자료: 통계청, '지역별고용조사,' 2013)

맞벌이 가구비중이 이처럼 높지만 가사분담에 대한 부부간 차이가 커 부인(19세 이상)이 취업상태에 있는 맞벌이 가구 중 절반 이상인 52%는 가사를 부인이 주로 책임지고 남편이 분담하거나, 아예 부인이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응답도 23.7%나 됐다.

서울 맞벌이가구 현황(좌), 맞벌이부부 가사분담 실태(우)

육아부담 역시 여성에게 집중돼 지난 해 육아휴직 사용 근로자(6만 9,616명) 중 남성은 3.3%(2,293명)에 불과할 정도로 적었다.(자료 : 고용노동부 '고용보험 DB', 2013)
이러한 현실을 반영하듯 20대까지만 해도 남성(42.7%)보다 높았던 여성(50.3%)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출산과 육아시기인 30대에 감소하는 등 경력단절현상(M자 곡선)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남녀 경제활동참가율(연령별)

이숙진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는 "일과 가족생활의 조화로운 균형은 개인과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여성의 경력단절예방 등 여러 사회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며 "관련된 법·제도가 있긴 하지만 현실과는 괴리가 크다. 남녀 모두 평등하게 일과 생활의 균형을 이뤄 다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기 위한 일·가족양립 직장문화 지원사업에 서울시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의: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일·가족양립지원센터 02-810-5049(50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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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가족양립직장문화조성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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