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이로운 두유`이야기

시민기자 이나미

Visit2,102 Date2014.05.28 00:00

이로운아침 유기농 두유


[서울톡톡] 최근 한 프로그램에서는 두유에 대한 진실을 파헤쳐 화제가 됐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두유제품 상당수에 합성 첨가물이 다량 함유되었고, 일부 첨가물들은 인체에 위험하다는 점도 밝혀냈다. 아직도 소비자들은 먹거리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걸 보여준다.


여기 어느 사회적기업이 출시한 두유가 있다. 190ml 한 팩에 소비자가격은 1,000원. 주원료인 콩은 연해주 지방에서 생산되는 ‘유기농 콩’이다. 이 두유를 마신다는 건 유전자변형(GMO) 콩을 쓰지 않는 착한 먹거리를 제공받는 동시에 독립운동과 강제 이주의 아픈 역사를 지닌 연해주 고려인들의 자활을 돕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러시아 연해주에서 생산되는 콩


모두에게 이로운 두유 이야기를 만드는 곳. 바로 서울형 사회적기업 ㈜이로운넷이다. 이로운넷은 2008년 설립 후 윤리적 소비 쇼핑몰 ‘이로운몰'(www.erounmall.com)과 사회적기업과 함께 만드는 대안경제 미디어 ‘이로운닷넷'(eroun.net)을 운영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협동조합인 ‘해피브릿지’와 언론사인 ‘머니투데이’, ‘㈜바리의 꿈’, ‘쿠키씨엔씨’, ‘포믈랫’, ‘아이소이화장품’ 등 여러 사회투자자들이 자원을 공유하는 식으로 운영한다.


이로운넷은 건강과 자연에 이로운 공정무역, 유기농 식품을 누구든 먹을 수 있는 가격으로 공급하는 페어푸드(Fair Food Company)브랜드 ‘이로운 아침’을 출시한 바 있다. 이 브랜드를 만들게 된 배경과 ‘유기농 두유’에 대해 이로운넷 박강태 공동대표를 만나 자세히 들어보았다.


사회적기업 ㈜이로운넷의 박강태 공동대표(우)


“2011년 12월 이로운몰 자체 조사 결과, 구매고객 64%가 연 소득 3,600만 원 이상으로 한국인 평균보다 소득이 높았습니다. 이후 저희는 소득 수준이 평균보다 낮은 사람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이로운 식품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이로운 아침’ 시리즈입니다.”


곰국과 주스에 이어 지난 2013년 10월, 이로운넷은 고려인 공정무역 사회적기업인 ㈜바리의 꿈과 공동으로 ‘이로운 아침’ 제품 시리즈인 ‘유기농 두유’를 출시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타 유기농두유는 물론 우유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건강식품을 제공하고, 유기농 콩 생산지인 연해주의 고려인에게는 안정적 공급처와 자활기금을 제공한다.


“유기농 콩 생산자들은 러시아 연해주의 고려인들입니다. 저희 두유의 판매가 늘면, 연해주의 고려인들이 일자리를 찾아 한국으로 들어오지 않아도 되고, 그들의 자녀가 부모와 생이별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들의 꿈은 자신들의 뿌리인 한국에 일하러 오는 게 아니라 자녀들이 공부하러 오는 것입니다.”


연해주의 콩밭과 생산자인 고려인


박 대표에 따르면, 연해주는 만주, 한반도와 함께 콩의 원산지로 알려진 곳이다. 원산지 콩의 토종이 그대로 보호되어 있고, 현재 러시아 명으로 비짜스, 베네라, 프리모리예13 등으로 불리는 콩들이 있다. 한반도에서 자라는 콩에 비해 지방 함량이 높아 고소하고 진한 맛을 낸다.


연해주의 경우, 콩을 재배하기에 우수한 환경이고 특히 GMO유입이 거의 차단되어 있는 편으로, 유해성 논란을 겪을 일이 없다는 것.


유기농은 보통 1헥타르에 0.7~1.2톤 정도의 생산물을 목표로 영농이 이루어진다. 또 화학비료, 제초제, 화학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파종과 수확 이외에는 사이갈이를 통해 풀을 제초하는 것이 유일한 영농이다. 연해주는 콩과 보리, 밀, 귀리 그리고 휴경의 윤작을 원칙으로 하되 최소한 콩의 연작은 제도적으로 금지하여 지력을 보충한다. 또한, 수확한 곡물의 10% 이상을 땅으로 되돌려 보내 비료 역할을 하게한다.


두유 공장에서 생산되는 과정


여기에 이 두유는 국내 최초로 원물 상태의 콩을 들여와 만든 100% ‘전두유’라는 점도 특징이다.


콩 자체를 통째로 갈아 만들었기에, 기존 두유보다 영양면에서 훨씬 우수하다. 콩 성분을 최대한 살린 전두유 생산도 넓게 보면, 한국농수산물식품유통공사의 특별관세 지원정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100% 전두유가 특징인 `이로운아침 유기농두유`


두유 제품에 대한 여러 협력구조에 대해 박 대표는 만약 사회적기업이 기업처럼 몸집이 무거우면, 목적을 달성하는데 있어 기업만을 유지하는 비용이 더 많이 든다고 견해를 밝혔다.


“사회적기업은 큰 조직 형태를 벗어나 능률적으로 수행하는 게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 이로운넷은 ‘바리의 꿈’이 수입을 하면 제품 생산은 ‘한미약품’이, 마케팅은 ‘이로운넷’, 판매는 ‘해피브릿지’와 ‘쿠키쇼핑’이 맡는 협업구조로 두유제품을 기획하였습니다.”


박강태 공동대표는 사회적기업의 협업구조가 지속가능한 경제구조의 대안임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제품 판매와 서비스하는 일에 있어 이 과정이야말로 모든 협력자들이 부담도 줄이면서 보람도 느끼고, 의미를 높이는 지속가능한 경제구조의 대안임을 강조했다.


“고려인들의 삶과 연해주의 좋은 콩에 주목한 것이 일반기업에 영향을 끼치고 그들이 두유제품을 만들면 우리는 환영할 일이죠. 안전하지 못한 원재료로 두유를 만드는 회사와 경쟁하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이로운넷의 존재는 단지 두유로 이윤을 추구하는 게 아닌 안전한 콩 섭취의 소비 확산에 의미가 있고, 이 의미가 일반기업으로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주문 사이트 :  http://www.cookey.co.kr/main.main.go


문의 : 이로운아침 유기농두유 판매대행 1577-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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