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인데 종이책이 없다?

시민기자 김수환

발행일 2014.05.09. 00:00

수정일 2014.05.09. 00:00

조회 2,104

[서울톡톡] 퇴근 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 이기영 씨는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스마트폰을 이용해 전자책 대출 서비스를 자주 이용한다. 제목만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 소설 3권을 내려 받았지만 생각했던 내용과 달라 읽지 않아 또 다른 책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다 시간만 흘려보내기 일쑤다.

이처럼 전자책 대출 서비스는 본문은 보여주지 않고 목차만 제공되기 때문에 책을 선택하는 게 여간 번거로운 것이 아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런 시행착오 없이 목차는 물론 본문도 미리 확인해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바로 대출할 수 있게 됐다. 바로 지난 4월 18일 개관한 여의디지털도서관에 있는 '스마트서가' 덕분이다.

여의디지털도서관

전국 최초로 구현한 '스마트서가' 시스템을 도입한 여의디지털도서관을 직접 들러봤다. 최신식 컴퓨터가 구비된 25개의 열람석과 2,000여 권의 DVD를 감상할 수 있는 멀티미디어실, 노트북을 가져와 작업할 수 있는 테이블 형식의 랩탑존, 프로젝터가 갖춰진 세미나실 등이 말끔하게 갖춰져 있다.

열람석, 태블릿PC를 대여해서 전자책을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다

단연 눈에 띄는 것은 '스마트서가'였다. 스마트서가에 다가가 '다가올 10년'이라는 책을 스크린에 터치하니 목차는 물론 A4 분량 이상의 본문 내용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었다. 6,000여 권의 전자책을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도록 태블릿PC 대여도 가능해 도서관 내 어디서든지 태블릿을 이용해 인터넷을 이용하거나 전차책을 볼 수 있어 편리했다.

또한 주요 잡지와 일간지도 볼 수 있는 전자신문 키오스크, 여의도 문화관광정보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테이블 등 최신 IT기기도 마련됐다. 현재 태블릿PC는 총 10대, 방문 호응도에 따라 앞으로 더 마련할 예정이라고 한다.

종이책을 열람할 수 있는 아늑한 1층 공간

1층으로 내려오면 일반적으로 전자책만 구비된 디지털도서관과 달리 어린이도서 500여 권 등 총 2,000여 권의 종이책을 열람할 수 있는 아늑한 공간이 있다. 책과 카페가 결합한 북카페로 운영하고 있어 바쁘고 지친 직장인들에게 차 한 잔을 즐기며 혼자서 사색하기에 그만인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가하면 장애인 친화공간으로도 활용하기 위해 장애인용 엘리베이터를 비롯해 음성독서기 소프트웨어, 시각확대기 등이 설치되어 있어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반 도서관과 달리 디지털도서관이기 때문에 미리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하고 가면 이용이 편리하고 영등포구민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회원가입 후 이용이 가능하다.

이용시간 : 평일 9:00~ 19:00/ 토,일요일 09:00~17:00
휴 관 일 : 매주 금요일, 법정 공휴일
연 락 처 : 02-2629-2222
홈페이지 : http://www.yulib.or.kr
찾아가는길 : 지하철 5,9호선 여의도역 1,2번 출구 도보 350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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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디지털도서관 #스마트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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