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교육 구렁텅이에 빠지지 않기 위해

시민기자 김수정

발행일 2014.04.21. 00:00

수정일 2014.04.21. 00:00

조회 1,544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기업과 상품의 존재감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투자, 바로 ‘광고’다. 그러나 영세한 기업에서 광고비용까지 집행하며 운영하기란 여간 힘든 일이 아닐 터. 서울시는 이렇게 경제적 여건으로 광고를 하기 어려운 비영리단체나 사회적기업 등을 위해 시가 보유한 홍보매체를 무료로 개방하여 광고를 지원하는 <희망광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시 대표 온라인 뉴스 <서울톡톡>도 이들의 희망 이야기를 전하기 위해 취재수첩을 들었다.


[서울톡톡] 통계청의 발표로는 2013년 초·중·고등학교 사교육비 총액은 약 18조 6천억 원이라고 한다. 국어·영어·수학 등 일반교과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19만 1,000원이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는 충분히 투자할 만한 금액일까?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과감하게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란 2008년부터 불필요한 사교육을 없애고, 공교육을 강화하며 더 나아가 학벌 중심의 사회 분위기를 개선하고자 여러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교육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는지 알기 위해 이종혁 간사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종혁간사

"저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불필요한 사교육을 없애자는 것입니다. 사교육을 시키더라도 무분별한 사교육은 없애고 꼭 필요한 부분에서만 도움을 받자는 것이죠. 사교육은 공교육에서 따라가기 힘든 부분이나 부족한 부분을 도움 받는 것인데 지금은 오히려 공교육을 앞서 나가고 공교육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에 사교육 신화에 대한 오해와 실상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고자 주력하고 있습니다."

사교육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영어, 그중에서도 조기교육에 대한 실제적인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언어 습득에서 결정적 시기가 있는 것은 맞지만, 그것은 그 문화권에 사는 사람들에게만 효과적입니다. 필리핀처럼 제2 언어로 모국어와 함께 일상에서 많이 접하는 곳과 달리 우리나라와 같이 영어를 평소에 쓸 일이 없는 나라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모국어를 제대로 배우고 그것을 나중에 영어로 표현하는 방법들을 배우는 것이 더욱 효과적입니다."

그 밖에도 사교육에 대한 잘못된 정보는 무척 많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는 간단하고 쉽게 설명한 소책자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아깝다 학원비!>, <아깝다! 영어 헛고생>, <찾았다 진로!> 등 각각 12가지 내용으로 정리된 3권의 소책자는 30부에 15,000원으로 최소 30부터 10부씩 신청할 수 있다. 지하철 3호선 전동차 내부 모서리 490면에 소책자 광고도 게시 중이다. 인증사진을 찍어 사교육걱정없는세상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noworry.kr) 또는 트위터(https://twitter.com/noworry21)에 올리면 3종 소책자를 각 1부씩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더욱 상세한 내용이 궁금할 때는 강의를 신청하면 100인 강사들이 직접 방문하여 해설해준다.

소책자

"모든 것을 쏟아 붓으면서 1등을 해야만 할까, 또 그렇게 한다한들 과연 1등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면 과연 행복할 수 있을까... 공부라는 것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결국엔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지 잘 고려해서 진로를 선택해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사교육의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또한 단순한 문제도 아니다. 사회 전반적인 실타래를 풀지 않고서는 해결되기가 쉽지 않다. 이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았다.

noworry

"단순히 부모님들의 결심으로만 바꾸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문제라고 생각하면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결국은 바꿔 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학부모님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뜻을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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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광고 #사교육 #사교육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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