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더 생각나는 음식은?

시민기자 안지선 외 2인

Visit3,570 Date2014.01.07 00:00

겨울철 대표 먹거리인 어묵(사진:안지선 시민기자)






[서울톡톡] 차가운 공기에 볼까지 얼얼해지는 겨울, 따뜻한 먹거리로 속을 달래고 싶을 때 가장 생각나는 겨울 간식은 무엇일까? 계절과 상관없이 사랑받는 떡볶이, 순대도 있겠지만 겨울이면 더 생각나는 바로 ‘그것’이 있다. 시민기자들이 직접 추천한 맛있는 간식들과 함께 포근한 겨울을 보내자.


겨울엔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마력의 간식, 오뎅 | 시민기자 안지선


추운 겨울이 되면 따뜻한 국물 생각은 당연지사. 바들바들 떨며 길을 걷다가도 가볍게 내 몸을 녹일 수 있는 어묵국물은 빠질 수 없는 겨울 간식이다. 김이 솔솔 나는 국물을 후후 불어가며 어묵을 한 입 베어 물면 입 안 가득 퍼지는 뜨거운 맛에 웃음이 절로 난다.


어묵은 생선의 살을 으깨어 밀가루, 소금, 조미료 등을 넣고 튀기거나 혹은 쪄낸 음식이다. 흔히 어묵을 오뎅의 바른 표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오뎅은 어묵, 무, 계란, 곤약, 유부, 버섯 따위를 넣고 끓여낸 일종의 요리 이름이다. 때문에 일본에서 오뎅을 시켰다가 당황한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어묵을 통칭해서 ‘네리세리힌’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어묵의 대표적 고장은 부산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일제강점기 때 어묵공장이 세워진 부산은 쫄깃한 식감과 진한 맛의 어묵으로 유명하다. 또한 바다를 접하고 있어 생선의 함량도 타지역에 비해 높다. 부산에서는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공장인 삼진식품부터, 우리나라 최초의 어묵공장인 동진식품의 기술자들이 창립한 환공식품까지 다양한 공장이 서로 경쟁하면서 좋은 어묵을 생산해내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슈퍼에서 구입할 수 있는 부산 어묵의 제조사는 경기도에 있는 경우가 많다. 부산어묵은 대부분 부산에서 소비되기 때문에 굳이 서울까지 물건을 공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도 전통시장에 가면 부산에서 어묵을 공수해서 판매하는 매장을 찾을 수 있다. 부산어묵에는 부산어묵만의 마크가 있는데, 이를 확인하면 부산에서 만들어진 어묵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맛있는 어묵을 찾기 위한 또 하나의 비결은 성분표시를 확인하는 것이다. 어묵에 사용되는 생선은 생육과 연육이 있다. 생육은 생선을 바로 갈아 넣은 것이고, 연육은 생선을 잡자마자 껍질과 내장, 뼈를 제거하고 조미료를 넣어 얼린 후에 그 생선을 갈아서 반죽하고 모양을 내 익힌 것이다. 생육 비율이 높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맛도 좋다.


같은 이유로 겨울 어묵이 맛이 좋다. 여름에는 변질이나 위생상의 문제로 부패의 위험이 있어 생선의 함량이 낮은 반면, 겨울은 상대적으로 생육의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바로 겨울에 어묵이 더 생각나는 이유기도 하다.


집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호빵(좌 사진:이영미 시민기자), 기름진 호떡(우 사진:권호영시민기자) 


겨울 간식의 변신은 무죄, 호빵과 호떡 | 시민기자 이영미, 권호영 


‘호호 불며 먹는 빵’이라고 해서 이름 붙여진 따뜻한 호빵은 겨울이면 생각나는 간식이다. 어린 시절, 겨울이면 아껴두었던 동전으로 동네구멍가게에서 따뜻한 호빵 하나 사먹을 때 너무 행복했던 기억이 난다.


요즘에도 호빵은 편의점이나 동네 가게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하지만 겨울엔 호빵 인기가 남다른 만큼 냉장고에 사다 넣고 입맛 당길 때 간편하게 조리해 먹는 편이 낫다.


쉽게 조리하는 법은 전자레인지나 전기밥통을 이용하는 것이지만, 호빵의 제 맛을 살리려면 찜기에 쪄 먹는 것이 제일 좋다.


특히 요즘은 호빵의 맛이 다양해져서 팥호빵, 야채호빵, 만두호빵, 피자호빵 등 입맛 따라 즐길 수 있다.


호빵과 달리 집보다는 거리에서 먹는 게 더 익숙한 호떡. 하지만 호떡도 호빵만큼 그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설탕이 든 단 호떡 외에도 야채가 든 호떡, 씨앗이 든 호떡까지 종류가 많다.


특히 단 맛과 뜨거운 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설탕 가득 호떡은 기운 없고 지친 겨울의 심신에 최고의 친구다.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케밥(사진:권호영시민기자)


색다른 겨울 간식, 한 끼 든든해지는 케밥 | 시민기자 권호영


어묵, 호빵, 호떡 등 겨울에 익숙한 간식이라면 이건 어떨까? 바로 케밥이다.


홍대, 이태원 등 거리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케밥은 양고기, 닭고기 등 단백질과 야채가 들어간 음식이라 간식을 넘어서 한 끼 든든한 식사로도 사랑받는다.


추위를 단번에 잊을 매콤한 것을 찾는다면 ‘Spicy’라고 부탁하면 입안을 타오르게 할 매운 케밥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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