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모르고 먹으면 일반 생수 같아

서울톡톡

Visit1,817 Date2013.09.05 00:00






[서울톡톡] 서울의 물, 아리수. 수돗물이라는 태생 속에 갖고 있던 편견과 달리 실제 깐깐하고 엄격한 수질관리로 인식의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 공중위생분야의 세계적 권위 기관인 국제위생재단(NSF)의 품질 인증 및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163개 항목의 수질기준을 통과한 살아있는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는 아리수. 아리수의 진짜 모습을 함께 파헤쳐보자!


어떤 물이 안전한가?


2013년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조선일보와 TV조선이 공동기획으로 ‘어떤 물이 안전한가?’란 시리즈 기사를 내놓았다. 국립환경과학원과 함께 서울의 수돗물과 정수기물, 생수의 수질을 비교하고, 한 달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한 결과를 보도한 것이다.


결과는 놀라웠다. 우선 수질 측면에서 세 가지 물은 모두 먹는 물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역삼투압식 정수기 물에서는 일반세균이 허용치보다 4~5배 정도 높게 나타났고, 우리 몸에 좋은 미네랄 성분은 거의 걸러졌다. 중공사막식 정수기의 경우 물 속 미네랄 함유량이 수돗물․생수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연세대 양지연 환경공해연구소 교수는 “모든 정수기는 정수기 관이나 필터 등의 관리가 잘못될 경우 2차 오염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생수의 경우 오래 보관하면 페트병에서 나온 물질로 물맛 변화가 생기고, 생수 뚜껑을 따는 순간부터 세균이 번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소개했다.


그렇다면 수돗물은 어떨까? 건축된 지 20년 된 아파트와 신축 아파트의 수돗물, 각 정수센터에서 생산된 수돗물 수질은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 모두 먹는 물 기준에 적합했고, 미네랄 성분도 생수와 비교했을 때 별 차이가 없었다. 한국상하수도협회 고동욱 사무총장과 윤성택 고려대 교수 등 전문가들은 수돗물을 바로 마셔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신호상 공주대 교수는 수돗물은 끓이는 게 더 안전하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끓인 수돗물과 ‘뚜껑’을 금방 딴 생수를 가장 깨끗한 물이라고 꼽았다.


수돗물 27원 < 정수기 2만원 < 생수 6만원


수돗물은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높았다. 4인 가족이 하루 1.5L씩 총 45L의 물을 소비한다고 했을 때 수돗물은 고작 27.85원만 지출하면 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비해 정수기는 한 달 평균 2만 169원, 생수는 6만 4,080원을 지출해야 한다. 즉 정수기물은 수돗물보다 724배, 생수는 2,300배의 비용을 추가로 소비해야 하는 것이다. 참고로 생수를 마실 때는 알게 모르게 지출하는 비용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어야 한다. 바로 페트병 생수 생산·유통 때 발생하는 비용이다. 지하수 고갈과 페트병 재활용이 어렵다는 점 등 생수의 환경오염 측면도 우리가 감당해야 할 비용이다.



수돗물 vs 정수기물 vs 생수, 맛 차이?


조선일보와 TV조선은 수도꼭지에서 받아온 수돗물과 정수기물, 생수 사이의 맛 선호도를 분석하기 위해 지난 8월 7일 서울광장에서 시민 831명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했다. 가장 맛이 좋은 물을 선택하는 테스트에 293명(35.3%)이 생수를 골랐고, 270명(32.5%)가 정수기물을, 268명(32.2%)이 수돗물을 선택했다. 사실상 세 가지 물의 선호도는 거의 차이가 없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날 조사에서 자기가 고른 물이 수도꼭지에서 바로 받아온 수돗물이라는 걸 나중에 알게 된 시민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참고로 서울시는 2012년에 병물아리수와 국내외 생수를 비교하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6차례에 걸쳐 진행한 바 있다. 총 1,056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블라인드 테스트를 결과 병물아리수를 선택한 시민이 전체의 44.3%였고, 외국 생수가 29%, 국내 생수가 26.7%를 차지한 바 있다.


현명한 소비자의 선택, 아리수


수질과 맛 측면에서도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도 높지만 아직까지 수돗물에 대한 불신은 여전하다. 그 불신을 신뢰로 바꾸기 위해 상수도사업본부는 급수환경 개선을 중점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노후 상수도관을 96%까지 교체해 녹물 발생 요인을 없앴고, 163개의 수질검사까지 시행하고 있다. 취수원에서부터 수도꼭지까지 엄격한 관리를 하고 있는 것이다. 또 노후된 옥내 수도관 교체를 지원하고 있고, 대형물탱크․저수조 무결점 위생관리를 해나가고 있다.


또 수돗물의 맛·냄새를 감별해 급수환경을 개선하는 아리수 소믈리에를 운영하고 있고, 여기에 2014년까지 고도정수처리시설을 모든 정수센터에 설치하게 되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수돗물을 서울시 전역에 공급할 수 있게 된다.


365일, 24시간 내내 특별하게 관리되는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는 값싼 비용으로 깨끗한 물을 환경보호까지 실천하면서 마실 수 있는 물이다. 현명한 소비자라면 가정경제에 도움이 되고, 가족 건강을 챙길 수 있고, 지구환경까지 지킬 수 있는 아리수 마시기를 지금 바로 실천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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