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은 꿈을 먹고 자란다

시민리포터 윤종환

Visit2,273 Date2013.05.28 00:00

[서울톡톡] ‘대학 합격, 선배들에게 듣는다’ 그 네 번째로 2013학년도 수시모집 ‘HUFS 글로벌 인재 전형’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한 하준범 군을 만났다. 준범 군은 자신이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로 3년간 한국외국어대학교 진학의 꿈을 꾸며 다방면으로 노력한 자세를 들었다. 목표 의식이 뚜렷했고 간절함이 입시의 관문을 뚫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합격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에게 들어보았다.



Q. 한국외국어대학교 학생이 된 것을 축하드려요! 합격 비결이 있다면?


저는 고등학교 때부터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입학하여 외국어를 공부하고 외교문제를 다뤄보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학교 활동은 무엇에 초점을 두어 해야 하는지는 물론이고 넓게는 입학사정관준비는 어떤 방향으로 할지 간략한 구조를 잡을 수 있었죠. 일찍이 하나의 목표를 잡는 것은 단순하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지만 입학을 바라는 간절함과 진실성이 입학사정관분들의 눈에 띠어 합격한 것 같습니다. 추상적인 이야기 같지만 정말 그 학교에 가고자 하는 마음이 합격의 비결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을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비춘 것은 당연하고요.


Q. 자기소개서에 어떤 내용을 쓰셨는지 궁금합니다.






자기소개서 질문 :
지원자의 리더십과 국제/문화적 소양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구체적으로 기술하시오.(800자 이내)


2학년 여름방학 때 ‘한미청소년국제교류캠프’에서 친해진 미국 친구들이 일주일 후면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국 친구들에게 한국에서의 좋은 추억을 선물할 방법을 고민하다가 캠프에 함께 참가했던 한국 친구들에게 연락해 미국 친구들을 위한 서울 투어를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한국에서의 마지막 일주일인 만큼 미국 친구들이 한국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중점적으로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경복궁에서 투호놀이를 하고 한복을 입어보면서 조선왕실의 문화를 체험하고 ‘세종 이야기’ 박물관에 들러 세종대왕의 사상, 과학 기술, 한글 창제 등의 위대한 업적들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친구들이 제일 가보고 싶었다던 인사동에 들려 한옥체험도 하고 사물놀이를 구경하면서 한국에서의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서울 투어를 마친 뒤에 미국 친구로부터 단순히 학교에서 한국어와 사회 현상 등을 공부했던 것보다 직접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의 정서와 분위기를 몸소 느껴보니 우리나라의 현재 사회 모습을 이해하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동안 한 국가의 사회 현상을 파악하는 데 그 나라의 정치, 외교적 상황만을 고려하면 된다고 생각했었지만 이 경험을 통해 사회를 더 객관적이고 자세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꿈은 국제부 기자인데 보다 정확한 기사 작성을 위해 분쟁 국가들의 정치외교 상황뿐만 아니라 역사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직접 그 국가의 문화를 체험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Q. 학교에 진학하고자 하는 열의도 있고 그에 맞는 활동도 열심히 하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는 어떤 요소를 중요하게 평가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정치외교학과의 특성상 사회문제에 얼마만큼 관심을 가졌는지, 혹은 관련된 정보를 얼마나 알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아요. 특히 현대 사회의 흐름이나 정치적 이슈, 국제사회 문제 혹은 세계의 흐름(정치, 문화, 경제 등)에 관한 정보들 말이에요. 우리 학교 정치외교학과는 이런 내용에 관한 심층적이고 분석적인 자료를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사실에 덧붙인 본인의 생각을 더 많이 묻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정치 외교의 흐름에서의 주체적인 자기 가치관이 있는지도 평가하는 것 같고요. 저는 이런 점을 준비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신문을 꾸준히 읽고 제 생각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는 연습을 했습니다.


Q.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위해서 교내 · 외에서 열심히 활동하신 것들이 있다면 그 간략한 사례 좀 들어주실 수 있으신가요?


내신 공부와 수능 준비는 꾸준히 하였습니다. 대신에 주말이나 방학마다 하고 싶은 활동들을 찾아가면서 했어요. 교내 활동으로는 발표수업시간에 정치적 무관심이나 비정규직 문제와 같은 사회 문제에 관한 제 생각을 정리하여 발표한 것을 대표적으로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늘 발표한 내용이나 생각을 정리하여 포트폴리오 혹은 기록으로 남겨놨죠. 교내 영자신문 편집부 부장과 학급반장을 하면서 리더로서 소통하는 법도 배웠고 글짓기 대회와 토론대회에 참가하면서 사회에 관한 관심뿐만 아니라 사고의 깊이도 확장시킬 수 있었습니다. 교외 활동으로는 교내에서 하기 어려운 국제적인 활동 위주로 참여 했습니다. 국제교류기획캠프나 한미청소년국제교류캠프 등에 참가하면서 국제사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려 노력하였고 외국인 친구들도 사귀면서 훗날 외교학에 필요한 대인관계 능력 또한 기를 수 있었습니다. 학교생활에 단연 충실하였고 학교에서는 다룰 수 없는 부분에서 교외 활동을 하면서 다방면으로 능력을 겸비한 세계 인재가 되기 위해 활동했습니다.


Q. 면접 분위기는 어떠했고 내용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제일 첫 번째로 면접을 봐서 그런지 좀 많이 떨렸어요. 분위기도 엄숙했고요.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 면접에 응했습니다. 질문의 내용으로는 ‘역사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소수의 기본권을 위해 다수의 기본권을 침해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가’,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국제문제 2가지를 말해보시오’ 같은 다소 학과와 관련된 질문들과 자기소개서 내용에 관한 사실 확인 질문, 생활기록부에 기록된 정보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 등이 있었습니다. 면접이 입시에서 매우 큰 부담을 주는 부분은 아니었어요. 평소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준비했다면 잘 대답할 수 있었을 정도였어요.


Q. 고교시절에 감명 깊게 읽은 책이 한 권 쯤 있을텐데요.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라는 책을 가장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예전부터 관심 있었던 기아문제에 대해 보다 구체적으로 알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 이 책을 읽으면서 빈곤의 근본적인 원인과 이에 대한 해결책 등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관심 있던 분야를 아주 잘 설명해주는 책이어서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Q. 장래희망이 있다면 소개해주실 수 있나요? 아니면 앞으로의 비전이라도.


제 꿈은 국제부 기자가 되는 것입니다. 국제부 기자가 되어 세계 곳곳의 국제문제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입니다. 이런 제 꿈을 이루기 위해 제일 먼저 대학에서 전공공부를 충실히 하고 여러 활동도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고 실력을 키울 것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이게 가장 중요한 비전인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일찍 자신의 진로를 고민해보고 그에 맞추어 여러 경험을 해봤으면 좋겠어요. 또 스펙을 쌓기 위하기보다는 정말로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을 했으면 좋겠어요. 하나의 활동을 해도 진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면 더 많은 것을 얻게 됨은 물론 자신이 더욱 성장한 것을 느끼게 될 거에요. 그리고 무엇보다 남들에게 휩쓸리지 않고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그게 저의 가치관이거든요. 매일 의지를 다니면서 열정이 식지 않도록 노력해보세요. 입시의 문은 그런 친구들에게 활짝 열린답니다.


간편구독 신청하기   친구에게 구독 권유하기

Creative Commons 저작자 표시 비영리 사용 변경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