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면 음식물쓰레기 줄일 수 있다

서울톡톡 김효정

발행일 2013.01.29. 00:00

수정일 2013.01.29. 00:00

조회 3,483

[서울톡톡] 올해부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전면 시행된다. 곧 음식물쓰레기를 버린 만큼 처리 비용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그동안 무료 또는 1,500원 내외의 비용으로 양에 상관없이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했던 가정에서는 종량제 이후 갑자기 큰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다.

하지만 쓰레기 종량제를 시범운영한 금천구의 예를 보면, 작은 아이디어와 실천으로도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어렵지 않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천구는 2011년 9월부터 RFID 음식물종량제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RFID 방식이란 세대별로 지급한 카드를 배출기에 태그하고 쓰레기를 버리면 자동으로 배출 무게를 측정하여 비용을 지불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종량제를 시범 시행한 이후 금천구 아파트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가구당 760g에서 580g으로 30%가량 줄었다. 가구별 월배출량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FID 음식물종량제를 운영하고 있는 금천구 한 아파트의 부녀회장인 박인숙 씨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시행한다고 해서 처음에는 걱정을 많이 했지만, 실제 시범운영이 시작된 뒤에는 과일껍질을 말려서 무게를 줄여 배출하거나 발효시켜 화분 거름으로 사용하는 등 나름대로 요령이 생겼다."며 "쓰레기배출장 주변이 깨끗해진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버린 만큼 비용을 내는 종량제에 대비하여 각 세대에서는 음식물쓰레기양을 줄이는 데 골몰하게 될 텐데, 어떤 아이디어로 감량하고 있는지 알뜰 살림꾼들의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아이디어를 알아보자.

 
■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이렇게 해보세요!


 -  장보기 전 필요한 품목을 적어 충동구매를 방지한다. 
 -  집에서 식사하는 식구와 횟수를 파악하여 일주일 단위로 메뉴를 정해 식재료를 
     구매한다. 
 -  보관 기한을 넘겨 버리는 식재료 양을 줄이기 위해 묶음보다는 낱개(소량) 포장 제품을
     구매한다. 
 -  한 가구에서 소비하기에 양이 많은 식재료는 공동구매하여 이웃과 나눠 사용한다.


 -  냉동보관 시 한 끼 분량으로 나누어 보관하여 식사 준비할 때 필요한 양만큼 꺼내 
     조리하면 낭비를 줄일 수 있다. 
 -  식재료별 보관법을 파악하여 식재료를 오랫동안 신선하게 유지한다.  
 -  투명용기를 사용하고 냉장고 문에 품목을 적어 관리하면 유통기한을 넘겨서 버리게 
     되는 식재료를 줄일 수 있다. 
 -  냉장고 속 야채는 세워서 보관한다. 시금치 등의 엽채류는 세워 보관하면 30% 이상 
     긴 시간 동안 보관할 수 있다. 
 -  생선은 비교적 빨리 상하므로 비늘과 지느러미를 정리하고 핏기 등을 씻어내고 한 번 
     조리할 분량으로 나눈 뒤 비닐 포장하여 보관한다. 
 -  냉장고를 정기적으로 정리하여 식재료 중복 구입을 줄인다.


 -  적당량의 음식을 준비하고, 조리한 음식은 남기지 않는다. 
 -  비빔밥, 전골 등 남은 음식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여 조리한 음식을 버리는 
     일을 줄인다. 
 -  냉장고 자투리 식재료를 적극 활용하여 버려지지 않도록 한다. 
 -  주로 먹는 반찬은 쟁반에 함께 담아 보관하여 냉장고 구석에서 잠자다 버려지는 일을
     줄인다. 
 -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째 먹는다. 
 -  식재료 껍질을 육수 등에 활용한다. 양파껍질은 육수 낼 때, 파뿌리와 귤껍질은 감기
     기운이 있을 때 달여 마신다.

 
 -  음식물의 물기를 제거한 뒤 배출한다. 
 -  과일껍질은 하루 정도 실온에서 건조시켜 수분을 제거한 뒤 배출하면 무게를 줄일 수
    있다. 
 -  과일껍질은 잘 말려 발효시킨 뒤 화분 거름으로 사용한다. 
 -  달걀껍질은 화분에 넣어두면 산성화된 토양을 알칼리성으로 바꿔 식물을 튼튼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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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면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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