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트위터에 글 올렸더니 광화문서 국악이~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이승철

발행일 2012.10.30. 00:00

수정일 2012.10.30. 00:00

조회 1,523

청책워크숍도 1000인의 원탁회의도 희망온돌프로젝트도 마을공동체도, 서울시의 핵심 시정은 시민리포터의 레이더망을 벗어날 수 없다. 지난 1년 서울의 살림살이를 꼼꼼히 지켜봐온 리포터들이 희망서울의 변화를 짚어보기로 했다. 그 첫 번째는 이승철 리포터가 바라본 '특별한 소통법'이다.

[서울톡톡] 지난 4월 24일 저녁 7시, 마포노인종합복지관에서 '청책 워크숍'이라는 특별한 이름의 워크숍이 열렸다. '은퇴 후 제 2의 인생설계 어떻게 할 것인가?', '노년세대의 사회참여 활성화와 서울시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열린 워크숍은 각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참석하여 좋은 의견을 나누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이 워크숍에 참가한 사람들은 노인 관련 단체들이 많았다.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를 비롯한 시니어전문자원봉사단, 서울영시니어아카데미, 대한은퇴자협회, 희망도레미가 참여했고 지역단위의 시니어단체들도 참가했다. 이 워크숍에서는 다양한 의견과 정책제안이 있었다. 자리에 함께한 박원순 시장은 다양한 의견과 제안들을 꼼꼼히 메모하여 서울시 정책에 참고하거나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8월 9일, 송파구에 있는 올림픽공원 내 펜싱경기장에서는 1000인의 원탁회의라는 아주 특별한 행사가 있었다. 서울 시민들의 복지기준 마련을 위한 시민참여 포럼이었다. 1천여 명이 함께 모여 토론하고 정책을 만든 사례는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없는 매우 특별한 것이었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것은 4월에 있었던 노인복지 워크숍과 8월에 개최된 1000인의 원탁회의에서 제안되거나 채택된 안건들이 서울시 정책으로 이미 추진되고 있거나 내년도 예산에 반영되어 추진될 예정이라는 사실이다. 시장이 직접 현장소통을 통하여 정책에 반영한 사례들이다.

시민들의 의견을 찾아 발로 뛰는 소통, 현장청취

그러나 서울시가 지난 1년 동안 과감하게 추진한 개혁행보에 가장 큰 탄력이 된 것은 박 시장의 특별한 소통기법이었다고 할 수 있다. 다름 아닌 SNS를 이용한 시민들과의 직접소통법을 말한다.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 있는 분수대는 봄부터 가을까지 항상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다. 그런데 이곳에서 아름다운 분수를 바라보며 쉬고 있노라면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다가 어느 순간 구성진 우리 우리 전통악기로 연주하는 국악이 울려퍼진다. 어느 시민이 박 시장의 트위터에 건의하는 글을 올려 이루어진 작은 사례다.

엊그제 박 시장의 트위터에 들어가 보니 민원성 글과 함께 아주 재미있고 정다운 글들도 볼 수 있었다. 서울시장을 마치 이웃집 아저씨나 형님처럼, 또는 오빠처럼 친근하게 여기는 시민들이 많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글들이었다.

@dltjr1324 점점 시장님을 신세한탄 받아주는 분으로 생각하는 분이 생기는거같네요 ㅋㅋㅋㅋㅋㅋ

박원순 @wonsoonpark 시장에게 시민들이 기대고 하소연하고 싶다면 기꺼이 제가 언덕이 되고 신문고가 돠겠습니다

@a_timetobloom 이런 진지한 멘트에 가끔씩 오타나는 거 보면 우리 아빠 같아서 기분이 따뜻해져요. ㅎㅎ 안녕히 주무세요, 시장님 :) 시험 기간이라 죽어가고 있지만 꿈꾸며 자라나는 청년 드림

박원순 @wonsoonpark그놈의 시험! 그래도 참고 견디세요!

@L_view 존경하는시장님^^ 저흰월말부부로부산서울왔다갔다하는데시장님이트윗하면트윗달아주신다니깐 엥~놀래요^^서울살면서도그것도모르는남편위해댓글한번달아주심감사^^!"

박원순 @wonsoonpark 월말부부는 좀 심했네요 주말부부라면 모르겠는데^^ "

@SeoulJeff 압구정 가로수길에서 깡패들이 저녁에 불법으로 주차요금 받고있어요. 문제가 심각해보여요

박원순 @wonsoonpark 확인해 보고 조치하겠습니다

윗 글들처럼 시민들과의 거리감 없는 소통이 수많은 시민들로 하여금 망설임 없이 민원을 제기하거나 의견을 나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실제로 박 시장의 개인 트위터 팔로워(follower)는 10월 25일 현재 59만 1,800여 명으로 우리나라 지방자치단체장들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많다. 지방단체장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공직자들 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람들과 트위터로 직접 소통하는 최고의 '파워트위터리안'이다.

박 시장의 SNS소통은 결코 트위터에만 머물지 않는다.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수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서울이라는 세계적인 거대도시를 운영하는 수장이 이렇게 시민들과의 직접소통을 통하여 시정을 운영하는 것은 아주 특별한 사례임에 분명하다.

중요한 것은 박시장이 SNS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고 시정에 반영하려는 노력이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열린 시정에 참여하려는 시민들의 의지가 SNS라는 창구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거리감 없는 소통 덕분에 서울시정에 대한 시민들의 신뢰도 또한 그만큼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청책'과 'SNS'로 소통해온 희망서울 1년은 그야말로 희망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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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소통 #SNS #희망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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