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시 시책은?

서울톡톡

발행일 2012.10.25. 00:00

수정일 2012.10.25. 00:00

조회 2,041

[서울톡톡] 제35대 서울시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지금까지 추진해온 '희망서울' 주요 시정의 성과를 짚어보면서, 서울톡톡은 교통방송의 '서울시 10대 사업 릴레이 인터뷰'와 연계하여 대표적인 시책사업 10가지를 중심으로 기획기사를 연재한다. 오늘은 그 네 번째로 여성의 삶을 바꾸는 여성비전에 대해 알아본다. 아래 내용은 교통방송이 진행한 '박원순 시장 취임 1주년 기념, 서울시 10대 사업 릴레이 인터뷰'의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인터뷰에는 여성가족정책실 조현옥 실장이 참여했다.

황원찬 진행자(이하 진행자)> 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 비전이 어떤 건지 먼저 설명해주시죠.

조현옥 실장> 네, 서울시는 지난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6개 분야로 구성된 「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실질적인 성평등 실현'이 최종 목표라고 보시면 되고요. 여섯 개 분야에는 여성 환경 개선 · 일자리 개선 · 평생 건강 · 여성 폭력 제로 · 출산부터 육아까지 물심양면 지원 · 취약지약 여성들과 더불어 살기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진행자> 지난 3월 6일 <여성의 삶을 바꾸는 서울 비전>을 발표하고 그 내용을 좀 더 구체화해서 지난 4월에는 10대 핵심 과제를 발표하셨는데요. 어떤 게 있었는지 한 번 살펴볼까요. 먼저 국공립어린이집을 많이 늘린다고 했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조현옥 실장> 서울시에서는 여러 가지 보육정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자는 내용이 중요한 과제로 들어가 있습니다. 올해 80개를 늘린다는 계획을 잡았었는데, 지금 112개소까지 확충을 확정지었습니다. 계획이다 보니 올해 다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1~2년 사이에는 다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국공립어린이집의 경우 재정이 많이 들어가는 사업이다 보니 예전엔 진행이 원활하게 되진 않았습니다. 서울시에서는 가능한 한 재원을 많이 들이지 않고 추진하는 방향을 고민했습니다. 예를 들면, 유휴 공간을 활용하는 방법, 기업, 종교단체 등을 대상으로 무상제공 또는 설치비용 일부를 후원받아 진행하는 방법, 또 공동주택에 들어가는 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만드는 방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워킹맘들을 위한 직장맘지원센터도 문을 열었는데, 반응이 어떤가요?

조현옥 실장> 네, 올해 4월 홍대입구역 근처에 서울시 직장맘지원센터를 열었습니다. 거기에는 사회복지사도 계시고 노무사도 계셔서 직장여성들이 출산·육아·휴가사용 또는 직장 내에서 억울한 상황에 놓이거나 힘든 상황에 놓였을 때 법적 서비스, 상담 등을 해주고 있습니다. 직장맘지원센터 혼자서 하는 건 아니고, 노동복지센터, 고용평등상담실 등 이런 곳들과 연계시켜 원스톱으로 종합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만들어진 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벌써 300여 건의 심층상담도 있었고, 직장 내 분쟁해결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주에는 홈페이지(workingmom.or.kr)를 오픈해 온라인에서도 노무사와 자문 변호사 등 전문가들의 상담을 손쉽게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진행자> 그 밖에도 10대 핵심 과제 중 최근 싱글여성 대책을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설명 좀 해주시죠.

조현옥 실장> 현재 서울시 1인 여성가구가 45만 명 정도 되거든요. 그동안의 여성정책은 가족중심으로 돼 온 게 사실이고요. 다른 정책도 가구원수가 많은 가구가 우선 순위를 차지하다보니, 1인 여성들은 정책적으로 소외된 계층이라고 할 수 있죠. 저희가 이분들에게 설문조사를 해보니 주택문제가 힘들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특히 임대주택 등 공공주택 같은 경우 가구원수 가점이 있다 보니 들어가기 힘들다는 의견이 있어서 여대 근처라든지 여성들이 많이 사는 지역 등에 원룸형 임대주택을 분양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안전도 중요한 문제죠. 1인 가구 여성이 폭력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거든요. 그래서 무인택배시스템이라든지 길거리 조도를 밝게 한다든지, 범죄예방환경을 고려하여 집을 짓는다던지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커뮤니티 지원도 시작합니다. 먹을거리, 건강 고민, 문화생활 등 싱글여성 공통문제를 해결하는 싱글여성 커뮤니티를 지원하는 것인데요. 예컨대 싱글여성 임대주택 거주자들이 자연스럽게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도록 옥상텃밭을 가꿀 수 있도록 하고, 함께 운동을 즐기고 건강을 챙기는 '생활체육모임'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진행자> 서울시 여성정책의 최종 목표가 '성평등한 서울'을 만드는 것이라고 들었는데요. 앞으로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바꿔나갈 계획이신지?

조현옥 실장> 사실 성평등이라고 하면 이념이나 구호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요. 성평등이 우리 삶으로 녹아들어가서 정말 여성들이 여성이기 때문에 더 살기 힘들지는 않구나, 최소한 그 정도는 돼야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폭력이나 여성범죄, 묻지마 살인사건 등 이런 사건의 대상이 아동이나 여성이 많거든요. 어떻게 하면 여성들이 안전한 도시환경을 제작할 것인가 그런 부분에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또 여성이 자기방어능력을 키우는 방법이나 아까 말씀드렸듯이 주변 환경을 안전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고, 또 일자리 문제도 저희가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여성들은 아이를 낳고 다시 일할 때, 경력단절이 돼서 일자리 구하기가 쉽지 않거든요. 그분들을 대상으로 교육도 시키고, 일자리도 제공하는 거죠. 그렇다고 일자리 개수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아요. 이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진행자>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직장맘지원센터 홈페이지 24일 오픈

 

24일 직장맘지원센터 홈페이지(workingmom.or.kr)가 문을 열었다. 홈페이지가 오픈됨에 따라 직장맘들은 노무사와 자문 변호사 등 전문가들의 상담도 손쉽게 받을 수 있게 됐다. 온라인 상담을 신청하면 출산·육아 관련 휴가 사용 및 그로 인한 해고 등의 불이익 등에 대해 복잡한 절차 없이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으며, 1차 온라인 상담 후 밀착지원이 필요한 경우에는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도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직장맘의 대표적인 3고충(직장, 가족관계, 개인 영역 고충) 해소를 위한 원스톱 종합상담 및 연계정보 제공 등을 지도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또한 홈페이지에서 맘 카페 이용신청서를 작성해 보내면 직장맘의 소모임이나 교육 등을 진행할 때 '맘카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 대부분의 서비스는 별도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용 가능하며 자료도 자유롭게 다운받을 수 있다. 다만 상담신청이나 게시판 등의 댓글 기능을 이용할 경우에는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 홈페이지 workingmom.or.kr
 ○ 대표전화 02)332-7171 / 상담전화 02)335-0101 / 팩스 02)335-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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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희망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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