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도블록공사 확 달라진다
한국아이닷컴
발행일 2012.06.22. 00:00
서울시내 보도는 총 길이 2,788km로 경부고속도로 3회 왕복거리에 해당하며 여의도 면적의 1.2배가 되는 공간입니다. 시민들은 이러한 보도에서 하루 평균 70분 정도를 보낸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하루의 시작과 끝을 보내는 보도위에서 시민들이 마땅히 누려야 할 보행권은 확보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시는 서울을 행복한 보행자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서울시 보도블록 10계명'을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일상생활 중 보도를 걸으면서 느끼는 불편한 사항을 스마트폰으로 제보하는 거리모니터링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길을 걷다가 불편한 점이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바로 제보를 하게 되는데요. 그러면 담당공무원이 불편한 점을 확인하고 바로 민원을 처리해줍니다."(안지현·거리모니터링단)
424명의 거리모니터링단은 지난 5월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습니다. 이들은 주로 보도블록 파손이나 장애인 노약자 등의 이동 불편사항, 보도위 불법주정차 및 적치물 등을 모니터링하고 제보하는 일을 합니다.
서울시내 보도 공사장에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임시보행로를 설치하고 보행안전도우미를 배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에서는 보도공사에 대해서 보행인의 안전을 도모하고자 보행인 전용통로를 개설하여 시민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별도로 보행안전도우미를 의무적으로 배치하여 보행자들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습니다."(윤석빈 팀장·강남구청 도로관리과)
또한 안전펜스를 촘촘히 설치해 공사구간과 보행구간을 완벽하게 분리하고 보행로 바닥은 너덜너덜한 부직포 대신 고무패드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거리모니터링단 운영, 임시보행로 설치 및 보행안전도우미 배치 의무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서울시 보도블록 10계명은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도공사실명제, 원스트라이크아웃제, 보도블록은행 등을 도입하고 11월을 넘기면 공사를 못하도록 하는 보도공사 클로징11을 실시합니다. 또한 시민들이 파손, 침하된 보도블록 발견시 스마트폰으로 신고하면 바로 개선하는 시스템인 서울시 GIS 포털 시민 불편 신고를 서울시 통합 커뮤니티 맵핑시스템(http://gis.seoul.go.kr)에 구축, 8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8월까지 보도블록 불편신고 접수 공백이 없도록 '이 거리를 바꾸자'(이거바·http://www.fixmystreet.kr) 지도기반 모바일 신고체계를 한시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민들이 보도를 걸을 때 보도블록 파손이나 불법주정차, 영업적치물 등으로 인한 통행에 상당한 지장을 받은게 사실입니다. 앞으로 그런 것들을 해소하고 시민들과 함께 의식을 전환해서 보도의 재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갈 계획입니다."(장상규 팀장·서울시 도시안전실 도로관리과)
서울시 보도블록 10계명으로 시민들의 빼앗긴 보행권을 되찾고 불필요한 공사로 인한 예산낭비를 줄일 수 있다면 서울은 진정 보행자가 주인이 되는 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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