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방치된 자전거, 앞으로는…

한국아이닷컴

발행일 2012.05.30. 00:00

수정일 2012.05.30. 00:00

조회 2,173

오랜 기간 거리에 방치된 자전거는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시민들의 보행을 방해합니다. 서울시는 2008년부터 무단방치 자전거 처리 시스템을 시행해 왔습니다. 최근에는 좀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처리를 위해 방치자전거 처리 개선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도로나 공공장소에 무단 방치된 자전거에 경고문이 부착됩니다. 10일 내에 자진 이동하지 않을 경우 해당 자치구에서 자전거를 수거해 갑니다.

˝최초 방치자전거 발생시 자진 이동 안내문을 부착하고 10일이 경과할 동안 자진 이동되지 않은 자전거에 관해 수거 보관하게 됩니다. 그 후 14일간에 처분공고 기간동안 소유자가 찾지 않았을 경우 서울시와 협약된 자전거 처리업체에 매각하여 방치된 자전거를 재활용 또는 기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상무·용산구청 교통행정과)

서울 전 지역에 총 14개의 방치자전거 처리업체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중 한 곳인 두바퀴 희망자전거는 노숙자들이 모여 자전거 수리를 하면서 자활의 꿈을 일구고 있는 곳입니다.

˝두바퀴 희망자전거는 버려진 폐자전거를 수거해서 분해하고 닦고 다시 재조립해서 판매하거나 가난한 이웃들에게 나누는 사업을 하는 사회적 기업입니다.˝ (이형운·두바퀴 희망자전거 팀장)

깨끗하게 수리를 마친 자전거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판매되고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지난해까지 1개 업체가 서울 전역에 걸쳐 방치자전거 처리를 도맡아 해왔습니다. 올해부터는 11개 지역자활센터와 3개 사회적기업 등 총 14개 업체로 대폭 늘리는 등 방치자전거 처리 개선방안을 내놓았습니다. 업체별로 1~4개 정도의 자치구를 지정해 방치자전거를 수거하게 되면서 그동안 지체되기도 했던 자전거 수거 기간이 일정하게 지켜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개인 소유물인 자전거를 적법하고 일관된 절차에 따라 수거 및 처리할 수 있도록 방치자전거 처리 매뉴얼도 마련했습니다. 또한 서울시는 자전거 처리업체에서 일하는 저소득 취약계층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11개 지역자활센터와 3개의 사회적기업을 활용해서 방치자전거도 적기에 처리하고 취약계층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도 제공하는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심형보·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자전거시설팀장)

방치자전거 처리신고는 120다산콜센터로 하면 되며, 신고가 들어오면 서울시가 즉시 담당 업체에 연락해 현장 확인 후 정해진 법적절차에 따라 처리하도록 조치하게 됩니다.

서울시는 이번에 개선된 방치자전거 처리 방안으로 시민들의 편의를 향상시키고 저소득 취약계층에게는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게 될 전망입니다. 어려운 이웃들에게 재활용 자전거를 기부함으로써 아름다운 희망세상 만들기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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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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