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5월이다~~

조선닷컴

발행일 2012.05.09. 00:00

수정일 2012.05.09. 00:00

조회 1,750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가정의 달'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매년 이때가 되면 어린이와 가족을 위한 행사가 전국에서 다양하게 열린다. 올해는 특별히 개관 10주년을 맞은 서울역사박물관이 가족사랑 큰잔치 '2012 어린이날 및 제1회 코리안 하프페스티벌'을 개최해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5일 서울역사박물관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뛰어놀고 있다.

지난 5일, 서울역사박물관 어린이날 시민들이 즐겁게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그래서인지 이날 박물관에는 어린이를 대동한 가족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박물관 광장의 분수대에서는 아이들이 젖은 옷도 아랑곳하지 않고 즐겁게 뛰어놀았고, 페이스페인팅과 에어바운스 등 다양한 체험도 이어졌다.

광장 한편에는 미국, 러시아, 일본 등 외국인들이 물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외국인 벼룩시장'이 열린 것이었는데 사람들은 이국적인 물건이 신기했는지 마치 외국의 재래시장에 온 것처럼 둘러보고 있었다.

광장을 지나 로비에 들어서니 아이들이 발 디딜 틈 없이 앉아 한 곳을 지켜보고 있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들도 푹 빠져 지켜보던 것은 어린이 인형극 '빨간모자'였다.

극 중 늑대가 나타나자 아이들은 "으아~" 소리를 지르고 부모의 품에 숨었고, 이후 사냥꾼이 늑대의 배를 갈라 빨간모자를 구해내자 "와~"하며 환호했다.

사람들이 인형극 '빨간모자'를 보기 위해 박물관 로비를 가득 메우고 있다.

인형극이 끝나고 '동글동글 버블 쇼'가 열렸다. 수백 개의 비눗방울이 하늘을 수놓고 터질 듯 말 듯 비눗방울이 파도처럼 이어지는 모습에 '우와~'하며 아이들은 탄성소리를 냈다.

버블쇼의 하이라이트는 비눗방울에 들어가 보는 체험, 이를 해보기 위해 아이들은 한목소리로 '저요~ 저요~'를 외쳤다. 뽑힌 아이들은 자신의 주변에 만들어지는 비눗방울이 신기했는지 약간 긴장한 모습으로 체험에 동참했다.

자녀와 함께 온 송운아(37, 서울시 서대문구)씨는 "인터넷에서 행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왔는데. 박물관 구경도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버블쇼도 함께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라고 했다.

버블쇼를 구경하던 아이들이 비눗방울을 보고 신기해하고 있다.

이날에는 '코리안 하프페스티벌'도 개최됐다. 행사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일반적인 오케스트라와는 달리 많은 하프가 동원 됐고, 박물관 옆 경희궁 숭정전을 배경으로 하프의 아름다운 선율이 연주됐다.

공연은 2시간가량 계속됐는데 한 곡이 끝날 때마다 관객들의 환호와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경희궁 숭전전을 배경으로 '제1회 코리안 하프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개관 10주년을 맞이하는 서울역사박물관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로쎄티의 서울'이란 주제로 사진전을 열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110여 년 전 이태리 외교관이었던 로셰티가 고종황제 즉위시절 서울에 머물면서 찍은 사진으로 그 시절 서울의 모습과 서울사람들의 생활상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고종황제가 이탈리아 국왕에게 보냈던 친서. '러일전쟁이 개전 될 시 대한제국은 중립을 지킨다'라는 내용의 이 문서는 이탈리아 아카이브에서 발굴된 것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됐다.

이외에도 로쎄티가 사용했던 카메라와 이탈리아에서 그려진 한국지도 등 관련유물이 전시됐다. 이번전시는 오는 7월 1일까지 계속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이해 '로쎄티의 서울' 사진전을 열고 있다.

※ 서울역사박물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신문로2가 2-1
 - 문의 : 전화(02-724-0274), 홈페이지(http://www.museum.seoul.kr)
 - 이용시간 : 09:00~21:00(평일), 09:00~19:00(공휴일), 매주 월요일 휴관
 - 전시일정 : 로쎄티의 서울(~7월 1일), AP통신이 본 격동기 서울(5월 11일 ~ 6월 3일)

110여 년 전 이탈리아에서 그려진 한국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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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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