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는 우리가 책임집니다!

하이서울뉴스

발행일 2011.03.22. 00:00

수정일 2011.03.22. 00:00

조회 3,439


서울시의 올해 학교지원 주요사업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저소득층 학습 도움 서비스인 '동행프로젝트'의 대학생 자원봉사자 5,500여 명은 지난 3일 건국대 새천년관 대강당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지난 7일부터 700여개 초·중·고교에 배치돼 봉사활동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2009년 저소득층 초중고 학생들이 교과목 학습지도부터 특기적성까지 다양한 분야의 학습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서울동행프로젝트'를 마련한 바 있다. '서울동행프로젝트'는 대학생으로 구성된 '서울동행봉사단'이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초중고 동생들을 위해 교과목 학습지도와 예체능 교실 등 다양한 학교 내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교육봉사 활동이다.

사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초·중·고생들의 공부하는 습관 등을 돕는 '아름다운 봉사'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대학생 선생님'들의 참여가 크게 늘고 있다. 2009년 2,600명으로 시작했는데, 올해는 5,500여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대학생 봉사자의 만족도(현재 79%)도 꾸준히 늘고 있으며, 초중고 수혜 학교 만족도는 94%에 달한다.

올해부터는 봉사 대학생 및 수혜학교의 의견을 반영해 일부 프로그램을 개선했다. 수혜학생들에게 공부하는 습관을 지도하고 학습계획을 짜는 데 도움을 주는 '자기주도학습지원' 분야를 신설했으며, 특기적성 분야에선 독서지도를 강화했다.

올해 동행 봉사단 전체 대표로 활동하게 될 유재호(국민대)씨는 "처음에는 내가 가진 걸 나눠주고 싶은 마음에 동행을 신청했는데 어느 순간 보니깐 제가 나눠 준 것보다 많은 걸 동생들로부터 받고 있더라"라며 "작은 것에도 감동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 40명의 아이들이 내게 불러준 '스승의 노래'…. 이런 값진 것들이 동행을 끊지 못하는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 이창학 교육협력국장은 "어려운 처지의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도움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나도 행복해지고 존중받는 사회가 우리가 지향하는 서울의 모습"이라고 밝혔다.

대학생 봉사 참여자는 서울동행홈페이지(http://www.donghaeng.seoul.kr)에서 계속 접수하고 있다. 서울시 소재 대학(원)에 재학중이거나 서울에 거주하는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서울시는 40시간 이상 봉사하면 시장 명의 인증서를 제공하고 워크숍 참석 및 해외봉사활동 기회를 부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우수 봉사자 10명을 뽑아 서울시장명의 표창도 주고 있다.

서울시는 "대학생 봉사자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기본교육을 비롯해 실제 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주제를 내용으로 한 특강을 제공하고 있다"면서 "워크숍 및 대학별 간담회를 통해 사례발표 및 애로사항 공유 등 다양한 경로의 지원체계를 구축해 대학생 봉사자를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앞서 '학교 보안관' 서비스도 지난 2일부터 개시됐다.

서울시내 초등학교 547곳에 각각 두 명씩 배치되는 '학교 보안관'은 학교 폭력, 유괴, 성폭행과 같은 범죄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한다. 이들은 등하교 때는 교통 안전 지도에 나서고 방과 후에는 순찰을 통해 외부인 침입을 막음으로써 어린이들의 교내 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10일 동대문구 전곡초등학교에서 '1일 학교보안관' 체험을 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547개 국ㆍ공립 초등학교에 학교보안관을 배치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면서 "내년부터는 중ㆍ고등학교까지 확대 시행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학교, 취약지역 중·고등학교 등에 우선적으로 학교보안관을 배치해 자녀들이 학교폭력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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