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스티브 잡스를 꿈꾸는 사람들

시민기자 시민리포터 이상무

발행일 2011.12.02. 00:00

수정일 2015.12.18. 15:24

조회 3,282

[서울시 하이서울뉴스]지난 7월 옛 용산구청 자리에 개관한 청년창업플러스센터는 창업하여 기술 개발하는데만 평균 30개월 이상 걸리는 것을 감안하여 청년창업센터를 졸업한 업체 중 우수업체를 심사, 1인당 전용면적 16㎡ 의 사무공간과 1년간의 운영자금을 지원해주는 곳이다. 창업교육팀장 김대환 씨로부터 입주 업체 중 성장 가능성이 많은 '배주안 컴퍼니'와 '서울소프트' 두 곳을 추천받았다.

배주안컴퍼니(http://baezuan.com) 대표 배주안 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00년 3월 프랑스 파리의 에스모드(ESMOD)의 분교인 에스모드 서울에서 패션디자인 기술을 전공하고 의류브랜드 '슈퍼마켓'에 입사하여 MD일을 하다가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활동하였다.

‘2011 동대문 패션 바잉쇼’의 배주안 부스

그는 지난 11월 29일 ‘2011년 동대문 패션 바잉쇼’에 해외바이어를 초대하여 상담을 벌이고 있었다. 이 행사는 SBA서울패션산업본부가 동대문패션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위어스(U:US) 5층 패션아트홀에서 지난 10월에 이어 두 번째 벌이는 패션쇼다.

배주안 대표는 “패션도 한류의 영향으로 중국에 상당히 큰 비전을 가지고 있다”라며 “한국 디자인과 상품의 퀼리티에 많은 관심과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장단점을 서로 보완하면 중국은 상당한 매력을 가진 시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만 해도 열 한 번이나 중국에 다녀왔다. 그 동안 해외 출장비만 하더라도 몇 천만 원이 들어갔다. 상담이 이루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여 초기 사업자에게는 부담이 많이 된다. “동대문 상권에 매장을 내려면 입점하는 데 돈이 많이 들어간다. 두타 같은 곳도 조그만 곳이 억대고 좀 싼 곳이 3~5천만 원이다. 뿐만 아니라 거기에 옷을 만들어야 하고 직원을 두어야 하고 6개월쯤 돌아갈 자본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만만치 않다. 매년 국내나 해외에서 공부하고 시장에 나오는 디자이너 수가 어마어마하지만 사업 시작 후 3년에서 10년 사이에 상당수가 쓰러지는 이유는 자본력과 판로 문제 때문이다”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새롭게 창업하려는 사람들에게 “아무리 잘하는 일이라도 혼자서 해나갈 수 있는 일이 있는가 하면 함께 해서 더욱 크게 오래 가는 것들이 있다”고 하면서 “혼자 하는 것은 잠시 빛을 볼 수 있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잘 하는 것을 함께 공유하고 힘을 합쳐간다면 많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라고 조언했다.

서울소프트(http://www.seoul-soft.com)는 운수회사의 배차에서부터 수익금 발생부분까지 전 과정을 가장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사적자원관리(ERP)시스템을 개발하는 회사다. 이 회사 대표 노병진(36) 씨는 운수회사에서 7년간 근무하였던 경험을 살려 운수회사에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노병진 대표

2008년 창업 준비를 시작한 노 대표는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에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어 청년창업플러스센터 입주 자격을 받았다. 졸업기업 1,724개 중 500개사가 입주를 신청해, 200개사가 선정되었다. 노 대표는 “임대 관리비만 계산해도 월 200만 원 정도 절약될 뿐 아니라 변리사, 법무사, 회계사의 맞춤형 컨설팅, 홍보, 마케팅 등이 무료로 지원되고, 지리적으로 서울 중심지에 위치하여 영업활동에 매우 유리하다. 입주해 있는 다른 업체와 네트워크도 구축돼 있어 서로 협업을 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용산에 있는 청년창업플러스센터에는 이 밖에도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 ㈜에이엔티홀딩스, 전기자전거 개발업체 브이엠, 근육테이핑을 이용한 스포츠 이너웨어를 개발하여 판매하는 오도로소 등 기술력이 뛰어난 업체들이 입주해 있다.

#창업 #청년창업 #청년창업플러스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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