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싸한 김장 맛처럼 코끝 찡한 사랑 나누세요

하이서울뉴스 김효정

발행일 2011.11.14. 00:00

수정일 2011.11.14. 00:00

김장 봉사로 어려운 이웃의 겨울나기 지원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혹한을 앞두고 갖가지 월동 준비에 더욱 마음 시려지는 소외계층을 위한 시민들의 김장 나누기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11월 8일에는 야쿠르트 아줌마들의 김장 나눔 행사가 서울광장에서 펼쳐졌고, 이를 통해 홀몸노인 등 2만 5,000여 가구에 김장이 전달됐다.

이어 11월 14일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공사에서는 독거노인, 기초생활 수급자 등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제4회 가락시장 김장 나눔 행사’가 오후 2시부터 세 시간 동안 열렸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와 청과 6개 도매시장법인, (사)희망나눔마켓에서 100여 명이 참여해 김장비용과 일손을 보탬으로써 독거노인 등 외로운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도왔다.

이날 준비된 3만 7,800포기의 김장은 14일 송파구 관내에 2,000박스가 배달됐으며, 오는 18일까지 총 9,500여 독거노인 가구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평소 독거노인을 돌보고 있는 도우미들이 직접 배달에 나선다.

김장 봉사뿐만 아니라 배달 봉사도 있어요

12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김장철을 맞아 김장으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크고 작은 기회도 많다. 다만, 평소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캠프가 중심이 되어 소규모로 진행돼 일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통로가 넓지 않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 중에도 틈새를 노린다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작은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우선 김장을 담그는 것뿐만 아니라 김장을 배달하는 봉사에 도전해보자.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의 전인복지센터는 오는 18일(금) 김장 배달에 참여할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는 마포구 관내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어르신 및 저소득 홀몸 어르신 댁으로 직접 김장을 배달하게 되는데 각자 봉사 가능한 시간에 활동하는 것이 가능하다. 1인당 김장 10㎏씩 배달하게 되며, 활동을 마치면 자원봉사 확인증을 발급해 준다.

이번 김장 배달 봉사는 배달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말벗이 되어 드리는 것도 포함된다. 자원봉사 참여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전인복지센터(전화 02)704-5834, 719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 : http://cafe.naver.com/longhappy2you)

아울러, 각 자치구 자원봉사센터에서도 김장 나누기 행사가 열린다. 사전에 참여 신청받기 때문에 이미 마감되거나 마감 임박한 곳이 많지만 동작구자원봉사센터의 김장 봉사는 지금도 신청 가능하다.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동작구청 앞 광장에서 ‘사랑의 열손가락 김치 나누기’ 행사를 개최하며, 1,200포기의 김장을 담그는 데 참가할 자원봉사자 210여 명을 모집하고 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활동하거나 오전 또는 오후 중 편리한 시간을 선택해 활동할 수도 있다.(문의 : 02-824-0019)

김장 봉사 이외에도 자치구 자원봉사센터별로 홀몸어르신 장봐드리기, 밑반찬 배달, 연탄배달 등에도 참여할 수 있으므로 소외계층의 월동준비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면 관심 갖고 연락해보는 것이 좋겠다.

■ 자치구 김장 봉사 일정 안내

자치구	일시	장소	문의
동대문구	2011. 11. 25(금)	청량리동 주민센터	02)2127-4314
도봉구	2011. 11. 30(수)	구청광장	02)2289-1365
노원구	2011. 11. 28(예정)	중계중학교	02)2116-3122
구로구	2011. 11. 15(화)	구청광장	02)860-2532
동작구	2011. 11. 16 ~ 18	동작구청 앞 광장	02)824-0019
관악구	2011. 11. 16(수)	낙성대공원 광장	02)880-3420
서초구	2011. 11. 25(예정)	새빛맹인재활원	02)573-9252
강동구	2011. 11월 중(미정)	암사동 선사유적지	02)476-5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