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2막, 새로운 꿈을 펼친다!
발행일 2011.08.22. 00:00
서울시 강남구 구 서울의료원 후문, 어디선가 활기찬 웃음 소리가 흘러나왔다. 바로 이 날은 삼성동에 자리한 서울시 ‘장년창업센터’ 개소식이 열리는 날. 서울시는 인생 제 2막을 꿈꾸는 40세 이상 중·장년층을 위해 ‘장년창업센터’를 개관했다. 중·장년층을 위한 창업 공간을 만든 것은 서울시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총 4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센터 건물은 옛 서울의료원 후관동을 리모델링하여 마련했다.
장년창업센터의 시설은 총 25개실의 창업 공간과 편안한 분위기에서 창업상담과 정보교류할 수 있는 창업카페, 온라인쇼핑 및 앱(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개발 등을 지원할 수 있는 20석 규모의 전산 실습실, 홍보를 위한 제품 촬영실, 창업 실습 활동을 할 수 있는 협업 공간, 공용기기실, 소규모 업종별 창업모둠활동을 할 수 있는 세미나실, 휴게실 등의 종합적인 편의시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울시 장년창업센터는 상·하반기 각각 250명씩 연간 500명을 선발해 6개월간 창업활동 공간을 제공하고 업종별로 맞춤형 창업지원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올해에는 40~54세 164명, 55세 이상 86명이 지원을 받게 되었고 이 중 남성은 191명, 여성은 59명으로 현재 입주를 마친 상태이다. 매년 상반기, 하반기로 나눠 지속적으로 입주자 선발을 거치게 된다.
서울시장은 이 날 개소식에서 “연륜이 묻어나는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장년의 CEO 여러분들이 센터를 통해 실전위주 창업 교육을 받고 지식과 정보까지 습득한다면 반드시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며 축사를 건넸다. 또한 “서울시도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신념으로 장년층은 물론 청년들의 창업 지원 방안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날 다양한 시도를 접목시킨 한식을 선보인 조리기능장 이동순 씨는 “세계인들을 대상으로 한 한식을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는 중이다. 이렇게 센터에 나와서 많은 분들과 함께 활동을 하게되니 무척 뜻 깊다”라며 소감을 이어갔다. 고려대 공학박사 출신의 박태호 씨의 상품도 훌륭했다. 근래 다양한 원인으로 늘어나고 있는 아토피, 기타 피부염을 비롯하여 현대인의 생활습관으로 새롭게 나타나고 있는 여러 가지 질환들에 대한 건강 증진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박씨는 여러 상품을 선보이며 자신의 연구 성과를 자랑했다.
그 외에도 많은 분야에서 활약 중인 장년 CEO들의 역량에 개소식에 참석한 인사와 취재진들 모두 높은 기대를 표했다. 앞으로 서울시는 창업에 필요한 교육을 이수한 장년층을 대상으로 실전위주의 업종별·수준별 집단상담, 분야별 창업특강, 현장실습 프로그램과 개발된 제품의 홍보·마케팅 등을 지원한다. 또한 예비 장년 창업가들의 창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전문가가 멘토로 참여하는 업종별 소그룹 모둠(커뮤니티)이 운영된다. 이를 통해 창업에 필요한 정보교류는 물론, 1:1 창업상담 및 심층 컨설팅, 창업실습, 현장방문 등이 진행될 예정이며 특별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들에게 불타는 열정이 있다면 장년층에게는 그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세월의 깊이와 연륜이 있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를 이루어낸 가장 큰 공로자인 우리 장년층들은 또 한번 멋진 꿈을 가지고 다시 우리와 함께 도약을 꿈꾸기 시작했다. 우리의 지난 날 빛나는 역사를 일궈낸 주인공들이자 부모님들인 장년층들의 새로운 도약이 서울에서 더 멋지게 피어오를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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