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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중학생 두 아이를 두고 있는 주부 김은주씨는 요즘 아이들 방학 캠프를 고르느라 밤잠까지 설친다. 자칫 잘못 고르면 돈 버리고 아이에게 스트레스만 안겨주니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40여 일간의 여름방학을 그냥 놓칠 수도 없다. 아이들에겐 학교를 떠나 신나게 놀 수 있는 기회이고 부모 입장에서는 놀면서도 뭔가 의미 있는 경험과 추억을 남겼으면 하는 바람이드는 여름 캠프, 야무지게 고르기 위한 상세 정보를 모아봤다.

여기서 잠깐! 캠프는 엄마가 가는 게 아니라 아이가 가는 것이다. 아이의 성격, 나이, 체력 등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면 부모와 떨어지는 것을 싫어하는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굳이 숙박 캠프에 보내는 것은 좋지 않은 방법이다. 또 나이가 어릴 수록 학습보다는 놀이 프로그램이 낫다. 소극적인 아이는 사회성을 키워주기 위해 단체 활동이 가능한 프로그램에 참여시키도록 한다. 자, 이제부터 비용부담이 없는 프로그램부터 취향에 따른 각종 캠프까지 모두 섭렵해 보자. 발 빠른 엄마들은 지난 6월에 인기 캠프 접수를 완료했겠지만 아직도 늦지 않았다. 쉽게는 서울시의 아동청소년 프로그램을 모두 모은 유스내비 홈페이지(www.youthnavi.net)에만 들어가 봐도 방학 프로그램 정보를 꼼꼼하게 비교해 볼 수 있다.

Ⅰ- 비용부담 NO, 무료 프로그램

보통 무료 프로그램은 일찌감치 마감이 되게 마련이다. 프로그램 진행 시간은 짧더라도 학습, 특기, 문화, 자원봉사 등 각 분야별 알찬 체험 기회가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간혹은 며칠씩 알토란 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도 무료로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곳도 있으니 그런 횡재는 놓치지 말도록.

우면산자연생태공원(www.seocho.go.kr/umyeon)의 ‘여름방학에코캠프’가 바로 그것이다. 여름방학 기간 중 주말 2일씩을 1회로 총 4회를 진행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이면 무료료 참여할 수 있다. 참여 학생들은 토요일과 일요일 이틀에 걸쳐 천연염색, 생태모니터링, 야간곤충교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7월 30~31일이 1회 캠프인데 캠프 시작 2주 전 인터넷으로 예약 신청을 받는다고 한다.(문의 : 02-2155-8643)

아차산생태공원도 7월 19일부터 8월 19일까지 한 달간 ‘여름방학 아차산자연체험교실’을 운영한다. 미리 예약하면 하루 2시간 코스로 아차산의 자연 생태에 대해 체험하고 공부할 수 있다.(문의 : 02-450-1192) 서울특별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http://yeyak.seoul.go.kr)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서울특별시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는 각종 무료, 유료 체험 프로그램을 검색하고 예약 할 수 있다. 서울의 각 지역 청소년수련관에서도 다양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무료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해 놓았으니 조금만 서두르면 비용 부담 없이 아이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서 직접 영상을 찍어 기록을 남기는 광진청소년수련관의 ‘Think & Feel 자원봉사’, 우리나라의 사법 시스템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망우청소년수련관의 ‘물이 흐르면 법이 된다’, 청소년들의 친구관계 향상을 돕기 위해 강북청소년수련관이 마련한 `go with Friend` 등의 프로그램이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Ⅱ- 10만 원 이하 캠프, 레포츠 프로그램

서울시 중구는 7월4~8일까지 중구청 홈페이지(www.junggu.seoul.kr)를 통해 여름방학 청소년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중구에 거주하거나 중구 내 학교에 재학 중인 중학생이면 누구나 신청가능하다. 2박 3일 간 경기도 가평 소재 청심국제청소년수련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경험하며 수상레포츠, 국궁, 실내 암벽 등 레포츠도 즐길 수 있다. 참가비는 1인당 2만 원이며 동주민센터에서 추천한 저소득, 다자녀 가구 학생 30명을 포함해 모두 100명을 모집한다. 저소득, 다자녀 가구 학생은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문의 : 02-3396-5422) 서대문청소년수련관에서는 참가비 1만 원에 1박2일 ‘청소년자치단연합캠프’를 준비해놓았다.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및 팀워크를 기르는 활동을 한다.

Ⅲ- 빼놓을 수 없는 영어캠프

3개의 서울영어마을에서도 여름방학캠프 참가자를 모집한다. 7월18일 관악캠프로부터 시작되는 여름방학캠프는 풍납캠프 4개 프로그램 1,200명, 수유캠프 6개 프로그램 2,240명, 관악캠프 8개 프로그램 1,390명 등 총 18개 프로그램에 4,830명이 참여할 수 있는 규모다.

서울영어마을 풍납캠프는 ‘Splash! Magic Water’라는 이름으로 9박10일, 12박13일 과정 등의 2011년 여름방학캠프를 진행할 계획이다. 수유캠프는 시원한 야외수영장과 함께하는 신나는 9박10일 과정 등의 영어체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며 지난해 3월 개관한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는 영어원서를 기본으로 한 집중영어프로그램 ‘Reading Magic’ 등으로 여름방학캠프를 채울 계획이다. 참가비는 65~80만 원.

한편, 서울시는 상대적으로 영어문화체험에 대한 노출기회가 적은 사회적배려계층 학생이 여름방학캠프를 이용할 수 있도록 1,210명에게 참가비 전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지원하는 여름방학캠프 대상은 서울시 소재 초등학교 3~6학년 사회적배려계층 학생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 각 교육지원청별로 신청을 받는다. 아울러, 서울시는 서울영어마을 정규프로그램(숙박형 4박5일․2박3일, 통학형 5일․2일)에 사회적배려계층 학생이 참가하는 경우에도 참가비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영어마을의 프로그램에 대한 궁금한 사항은 서울영어마을 각 캠프로 연락하거나 캠프 홈페이지(www.sev.go.kr)에 접속하면 된다. (풍납캠프 : ☎ 02-480-4800, 수유캠프 : ☎ 02-783-0509, 관악캠프 : ☎ 02-6943-3605)

서울 동작구도 여름방학 동안 ‘원어민과 함께하는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운영한다. 영어캠프는 관내 초등학생 3~6학년 및 중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서울영어마을 관악캠프에서 8월 1일부터 5일까지 통학형으로 진행된다. 수업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다. 신청 기간은 7월 4일부터 14일까지이며 동작구 홈페이지(www.dongjak.go.kr)에서 접수하면 된다. 모집인원 초과 시 무작위 전산추첨으로 선발할 계획이며 결과는 7월 18일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수강료 30만 원 중 15만 원을 동작구에서 지원한다는 방침이며 저소득 가정 학생의 경우 30만 원을 전액 지원한다.(문의 : 820-9231) 

강서구도 초등학교 3~6학년생을 대상으로 ‘제7기 강서 여름방학 영어캠프’ 수강생을 모집한다. 이번 수강생은 저소득층 자녀 6명을 포함 모두 66명으로 구성된다. 영어뮤지컬 오즈의 마법사 등을 수강생들이 직접 공연하고 원어민 회화와 한국인 교재수업도 병행하게 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7월 8일까지 강서구청 홈페이지(www.gangseo.seoul.kr)를 통해 신청 접수해야 하며, 다음달 11일 전산추첨을 통해 최종 참가자를 확정하게 된다. 선정된 학생은 15만 원의 수강료(교재비 별도)를 납부해야 한다. 단, 저소득층 자녀는 수강료가 무료다.(교재비 별도) 7월 29일부터 8월 19일까지 3주간 총 15회에 걸쳐 오전 9시에서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 강서여성문화나눔터에서 총 15회의 교육을 받게 된다. (문의 : 02-2600-6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