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서울뉴스』 2000호 기념 서울시장 인터뷰

하이서울뉴스

Visit3,192 Date2011.06.27 00:00


인터뷰가 있던 날은 3일간의 시의회 시정질문을 받고 난 직후다. 오 시장은 그 피로를 풀 새도 없이 밀린 스케줄을 소화해 내느라 시간을 쪼개야 했다. 좀 피곤해 보인다는 인사말을 건네자 “인터뷰 하려고 세수까지 다시 했는데도 그렇게 보입니까?”라며 분위기를 바꾼다.


그가 달변이라는 사실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지친 기색도 잠시, 『하이서울뉴스』에 대한 애정과 창의적으로 바뀐 직원들 칭찬, 또 자신의 복지관에 대한 논리적인 피력뿐 아니라 종종 눈시울을 붉히는 여린 마음을 가졌다는 사적인 이야기까지 조근 조근 친근감 있게, 때론 자신감 넘치는 말투로, 그리고 중간 중간 위트까지 섞어 가며 분위기를 리드했다.


-하이서울뉴스가 창간 2000호를 맞았습니다. 축하 말씀과 하이서울뉴스에 대한 기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왜 광고에도 ‘참 좋은데, 정말 좋은데…’ 이런 카피가 있지 않습니까? 저도 그와 같은 심정입니다. 서울시에는 사는데 도움이 되는 정보가 넘쳐납니다. 단순히 가볼 만한 관광지나 즐길거리 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이용할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시민들이 그 혜택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 세금 낸 만큼 알뜰하게 챙겨가셨으면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그런 정보를 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  『하이서울뉴스』입니다. 벌써 2000호를 맞았다니 이것을 계기로 훨씬 더 좋은 정보가 담기고, 늘 (홈페이지에) 들어와 보지 않으면 손해 보는 매체로 자리를 잡아나가길 바랍니다.”


-시장님의 하루 일과는 어떻게 되시나요? 보통의 직장인처럼 주말을 편히 즐길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되는데 주말은 어떻게 보내십니까?


“보통은 20분 단위로 스케줄이 있습니다. 아내는 저를 서울시한테 뺏겼다고 하죠. 주말에도 시장이 참석해야 하는 행사가 많습니다. 주말에 집에서 쉬어본 기억은 글쎄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최근엔 서울의 명소를 소개하는 책을 하나 쓰고 싶어 주말마다 이곳 저곳을 다녔습니다. 지난 주에는 둘레길 산행을 했고 강남에서 난지공원까지 자전거도 탔죠. 그 전엔 서울숲과 남산 한옥마을도 다시 한번 다녀왔어요. 서울엔 가볼만한 곳이 무궁무진합니다.”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은 없나요?


“주말에 모자나 머플러로 ‘변장’을 하고 아내와 함께 서울 곳곳을 다니면서 뭐 잔소리할 것 없나 찾아봅니다. 가보면 보고와 다를 때도 많거든요. 한 번은 딸아이까지 데리고 자전거를 타고 난지 한강공원에 간 적이 있어요. 가다가 노을이 막 지기 시작해 그걸 보려고 노을공원에 들렀는데 입장 시간이 지났다고 못 들어가게 하는 겁니다. 당시, 지나가던 시민들이 얼굴을 가린 저를 알아보고 “혹시 시장님 아니냐?”는 바람에 공원 경비아저씨가 많이 놀라셨죠. 사실 그 분 잘못은 아니지요.”


물론 밤에 일어나는 사고 예방차원에서 입장 시간을 정해놓은 것이지만 노을공원에서 노을을 볼 수 없다는 것은 모순이다. 오 시장은 그 후 담당부서에 얘기해 노을공원 입장시간을 일몰 1시간 후로 늘렸다. 그렇게 변장하고 다니다 들통도 많이 나는데 시민들이 재미있어한다. 가끔은 따끔한 질책을 들을 때도 있다.


-이번 주에는 시의회 참석 건 등 신경 쓸 일이 많으셨을 텐데요. 시장님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이 있으신가요? 또 평소 건강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스트레스 해소법과 건강관리법이 같습니다. 될 수 있으면 자주 걸으려고 합니다. 머리가 복잡할 땐 남산을 걸으며 생각을 정리하는데 맑은 공기를 마시면 기분도 좋아지고 엉켰던 생각의 실마리도 풀립니다. 또 저녁 미팅은 보통 비즈니스 미팅이라 술자리로 이어지잖아요. 그런데 제가 술을 잘 못합니다. 사람들은 습관적으로 2차를 가자고 하는데 저는 그 사람들을 남산으로 끌고 갑니다. 처음엔 정말 황당해 하죠. 그런데 막상 가 보면 기가 막히거든요. 향긋한 풀 냄새 맡으며 밤 산책하는 맛을 느끼고는 모두 좋아합니다. 주말에 짬이 나면 헬스클럽에 가서 근력운동도 가끔 합니다. 요즘엔 자주 못타지만 자전거 타는 것도 좋아합니다.”


-요즘, 복지가 최대 이슈입니다. 시장님의 복지관에 대해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취임할 때 복지 예산이 총 예산의 18%였어요. 현재는 28%까지 늘었습니다. 이는 매우 가파르게 상승한 것입니다. 그 점만으로도 일부 오해가 풀리실 것 같습니다. 디자인에 돈 많이 쓴다고 뭐라 하는데 사실 디자인 관련 예산은 0.5%거든요. 안 하던 걸 하면 반복적으로 뉴스화 되면서 마치 그것만 하는 것처럼 느껴지는 수가 있는데 그건 큰 오해죠.”


그는 서울시 복지의 기본 원칙과 자신의 복지 철학은 동일하다며 4가지 복지 형태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했다. 첫째는 어려운 사람들이 스스로 딛고 일어설 수 있게 최소한의 비빌 언덕을 만들어 주자는 자립형복지, 두 번째는 맞춤형복지, 세 번째는 예방형복지, 마지막은 나눔형복지이다.


“희망플러스통장이나 꿈나래통장으로 대표되는 자립형복지는 쉽게 말해 비빌 언덕을 마련해줘 가난의 대물림을 끊자는 것입니다. 어려운 분들이 스스로 일어나겠다며 열심히 저축하면 서울시는 그가 저축한 돈만큼을 더 보태서 목돈을 만들어 주죠. 맞춤형 복지는 필요로 하는 분들에게 필요로 하는 만큼 도와드리는 것입니다. 오히려 ‘나는 도움은 필요 없고 기부를 하고 싶다’고 하는 분들에게는 받아내는 게 맞죠. 그래서 저는 이른바 포장된 ‘보편적복지’에 반대를 하는 겁니다. 물론 더 잘 살게 되면 할 수 있겠지만 아직은 때가 아닙니다. 어려운 상황에 빠지기 전에 미리 돕자는 예방형복지와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것을 함께 나누며 아름다운 복지를 디자인하자는 나눔형복지, 이렇게 4가지 원칙으로 서울시의 복지 체계가 잡혀 있습니다.”



-소통이 화두인 시대입니다. 시장님께서는 서울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계십니까?


“지난해 7월부터 <시민과의현장대화>라는 소통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벌써 스물 한 번을 진행했는데, 서울시 전 지역을 권역별로 돌며 학부모님들을 만나기도 했고, 노숙자 여러분, 어르신들, 일자리를 고민하고 있는 청년들 등 정말 많은 시민 여러분을 현장에서 직접 만났습니다. 머리가 하얗게 새신 한 어머니가 아들 사진을 들고 나와서 ‘장애인 아들이라 찾기가 힘들다’고 호소하시는 걸 보며 제 마음도 무너져 내리는데 저분 마음은 어떨까 싶었습니다. 손글씨로 꾹꾹 눌러쓴 편지를 제 손에 쥐어주신 할아버지도 계십니다. 그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는 모두 메모했다가 담당 부서에 검토를 지시합니다. 시에서 할 수 있는 일은 하고 할 수 없는 건 왜 할 수 없는지 설명하도록 하고 있죠. 신기하게도 그렇게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오면, 그날은 힘이 더 납니다. 제게는 천금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시간들입니다.”


-블로그를 열심히 관리하고 계시는데 소통수단으로 블로그를 좋아하시는 이유가 있으신지요?


“블로그를 자주 이용하는 이유는 아직 단문으로 생각을 표현하는데 익숙지 않기 때문입니다. 트위터도 개설해 놓았는데 들어가서 여러분의 의견을 살피는 정도죠. 어떤 생각이나 정책을 짧게 쓰다보면 오해가 생기기 쉬운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구절절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할 수 있는 블로그를 자주 이용합니다.”


“직원들 바뀐 모습 보면서 눈물 흘립니다”  


-혹시 최근에 눈물을 흘려본 적이 있습니까?


“사실 제가 눈이 여립니다. 슬쩍 혼자 처리하니까 남들은 잘 모르는데 눈물 맺히는 일이 자주 있어요. 지난주에 직원 정례조례가 있었습니다. 세종문화회관에서 3천 명이 넘게 모였는데 보통은 시장이 교장선생님 훈화말씀처럼 연설을 하는 형식이지만 그 구조를 바꿨죠. ‘창의페스티벌’이라고 시, 자치구, 투자출연 기관의 직원들이 시민을 위해 얼마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일을 했는지 경진대회를 분기별로 해왔는데 이번엔 이를테면 상반기 결승전이었죠. 연극적 요소를 가미해 사례를 발표하고 그 자리에서 평가를 하고 시상하는 축제의 장이기도 합니다. 이번엔 ‘나는 공무원이다’가 부제였는데 정말 웃겼어요. 최근 들어 가장 속 시원히 웃었던 것 같아요. 반면 보다보니 저렇게들 열심히 했구나 싶어 두 번쯤 눈물이 핑 돌더라고요. 창의페스티벌은 민선 4기부터 계속해 온 것인데, 발표하는 걸 보면서 너무 흐뭇해 울컥할 때가 많아요. 또 한 2~3년 전 세운녹지축 사업 때 끝까지 열심히 하다가 젊은 나이에 순직한 직원이 있어요. 완공식 날 유가족을 모셔다가 감사패를 드렸는데 그때 눈물 처리하느라 아주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서울에 살면서 ‘집’에 대해 고민 안 하는 사람 없습니다. 시장님께서도 어린시절 판자촌에서 사셨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집에 대한 시장님의 생각과 주택문제에 대한 시장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제 기억으로 제가 스무 살이 돼서야 부모님께서 집을 사셨습니다. 그 전까지는 1~2년에 한 번씩은 이사를 다녔던 기억이 있죠. 그 당시엔 모두들 어렵게 살았지만, 저희도 형편이 많이 기울었을 때는 무허가 판자촌에서 살았습니다. 어린 시절 집 걱정 좀 안 하고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도 납니다. 그래서 제 주택관이 시프트의 모토처럼 ‘사는 것’에서 걱정 없이 ‘사는 곳’으로 정립된 것이죠. 장기전세주택 ‘시프트’는 보통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걱정 없이 살고 싶은 만큼 행복하게 사는 주택정책의 고민 끝에 나온 것입니다. 앞으로 2020년까지 최소 72만호의 주택을 추가 공급해 ‘집 걱정 없는 서울’에 한 발 더 다가가려고 합니다.”


서울시는 얼마전 <2020 서울 주택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서울의 주거복지정책 가이드라인이 될 10년 마스터플랜으로, 서울시 최초로 서울의 주택수요와 멸실, 시장변화 등을 예측해 수립한 중장기 주택공급정책이다. 특히 72만호 중 20만호는 장기전세주택을 포함한 공공임대주택으로 매년 2만호씩 공급해 저소득층 시민들의 주거복지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휴먼타운 조성에 대해 예산 규모 축소와 층고제한, 외곽지역 업종 제한 등으로 일부 주민들이 벌써 반발하고 나서는데 이에 대한 대응책과 앞으로의 계획도 말씀해 주세요.


“서울휴먼타운 관련해서는 현재 조성사업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수립 중입니다. 예산이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닙니다. 오는 10월쯤 실시설계가 완료되면 구체적인 사업별 사업비 제시가 가능하죠. 참고로 2011년 사업비는 150억 원이 편성되었습니다. 단, 사업에는 장기 지속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각 사업당 적당한 예산 안배가 필요합니다. 휴먼타운 사업은 저층주거지를 보존 관리하는 사업으로 기존 전면철거방식의 개발사업과 달리 사업성을 담보하는 사업은 아닙니다. 리모델링 시 용적률 완화 등 인센티브가 주어진 상태에서 대지 면적을 무시하고 층수를 무작정 높일 수는 없는 일이며 그렇게 되면 휴먼타운의 기본 취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이 사업의 부가가치는 사업 완료 후에 조성될 쾌적한 저층주거지, ‘특화된 마을’을 통하여 창출된다는 점을 꼭 염두에 두셨으면 합니다.”


휴먼타운은 일정의 건축물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함으로서 이에 부합하는 리모델링의 경우 일부 용적률 및 건폐율을 완화하고 가로구획별로 높이를 정하는 등 건축법 완화를 통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개별 건축물을 정비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진행된다. 특히 높이에 대한 계획은 도로의 사선제한을 배제(완화)하고 5층 이하로 일괄 적용하여 휴먼타운의 조성 취지를 살렸다. 또 가로(街路) 별로 유치 가능한 편의시설을 일부 제한하여 쾌적한 정주(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삶)환경 조성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한다.


독서는 시간 관계상, 다이제스트 독서!


– 임기 중, 가장 힘들게 진행했고 애정이 가는 사업이 있다면요?


“사업이라기보다는 ‘창의시정’이라는 기치 아래 서울시 공무원 조직을 에너지 넘치는 적극적인 조직으로 바꾼 것이 눈에 보이는 성과는 아니지만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사내 드래프트 시스템을 도입해 함께 일하고 싶은 직원을 뽑아가게 만드는 등 인사시스템부터 바꿨죠. 청렴도도 만년 하위에 머물러 있었는데 2008년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09년에 다시 9위로 떨어져 충격을 받았는데, 2010년 다시 1위를 탈환했고 2011년에도 1위를 지키기 위해 전국 최초로 모든 부서의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을 전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시장님 취임 후 많은 성과와 변화들이 있었지만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서울의 변화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주목할 만한 서울의 변화는 몇 가지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지난 1년간 큰 틀에서 도시경쟁력과 금융경쟁력, 관광경쟁력 등이 트리플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올해 4월에 미국 하버드대학교 초청으로 케네디스쿨과 비즈니스스쿨에서 강의했을 때 ‘시민이 행복하고 세계가 사랑하는 글로벌 TOP5의 도시’가 되겠다고 당당하게 밝혔습니다. 2006년 27위 도시경쟁력을 9위로 끌어올린 노하우와 저력이 있기에 지금까지 해온 대로만 하면 글로벌 TOP5가 되는 것은 문제없다고 생각합니다.”


– 말씀을 상당히 잘 하십니다. 독서량과 무관하지 않을텐데, 바쁜 중 독서량은 얼마나 되시는지요?


“시장 되고 나서 시간 때문에 다독과 정독이 어렵습니다. 보통은 다이제스트 독서를 하는데 참모실의 도움을 받거나 전문적으로 그런 일을 해주는 곳의 도움을 받습니다. 올 초, 명절연휴에 모처럼 정독을 한 박범신 선생의 소설 ‘비즈니스’가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 이 소설은 요즈음 우리가 해야 할 고민이 무엇인지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설에는 자식의 과외비를 벌기 위해 매춘까지도 불사해야 하는 엄마의 ‘비즈니스’가 있고, 고위층과 부자들의 물건을 훔치는 ‘타잔’의 ‘비즈니스’가 있죠. 소설적 재미도 재미려니와 여러가지를 생각할 기회도 되었습니다. 덕분에 각박한 현실 속에서 계층의 양극화로 소외되고 뒤쳐진 분들의 삶을 각별히 이해하고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는 계기도 됐습니다.”


-앞으로 시장님께서 추진하실 중점 사업이 있다면, 어디에 포인트를 두고 계신지요?


이혜원 시민리포터, 김영옥 시민리포터, 오세훈 시장, 장원정 시민리포터, 조영관 시민리포터“가깝게는 하반기까지 일자리 창출에 노력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일자리 창출이 최고의 복지’라는 슬로건으로 시 직원이 모두 일자리 창출에 집중하고, 최소 3만 5천개 일자리를 추가 창출하여 올해 총 26만여 개 일자리를 만들 예정이죠. 그리고 좀 더 멀리 보면, 10년 후, 아니 다음 세대와 그 다음 세대를 위한 미래 가치에 미리 투자해서 성과를 내는 것도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좌절도 겪고 있지만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진다고 생각합니다.”


대담 : 시민리포터 김영옥, 이혜원, 장원정, 조영관
정리 : 하이서울뉴스 이효순
사진 : 서울시청 나영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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