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의 언론을 보여드립니다!

시민리포터 김예린

Visit2,431 Date2012.05.10 00:00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고함 20’은 20대들이 만들어나가는 독립 언론이다. 20대의 생각을 표현하고, 소통을 이끌고, 현실을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만들어진지도 어느덧 3년이 넘었다. 그야말로 천일이 된 셈이다. 고함 20은 특정 회사나 학교에 소속되지 않아 자유롭다. 많은 ‘고함이'(고함 20 기자)들은 매일매일 다양한 주제로 자유롭게 20대의 생각을 전달한다. 대표 김선기 씨는 첫 모임부터 지금까지 고함 20을 이끌어 온 유일한 창단멤버다. 지난 7일, 연세대학교 캠퍼스에서 그를 만나 20대와 고함 20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고함 20을 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거창한 이유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20대로써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싶은 만큼 풀어내기 위해 시작했습니다.


고함 20에는 정치, 시사 말고도 다양한 주제의 기사가 올라오던데?


처음엔 전문 분야를 두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기성 언론과 비교해서 경쟁력이 약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대신 저희가 쓸 수 있는 주제들을 다양하게 골라 기사를 쓰자고 생각한 것이죠.


그렇다면 주제를 선정하는 기준이 있나요?


기사를 재미있게 잘 쓰기 위해서는 생활 속에서 나오는 주제들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 복학을 했다고 합시다, 그런데 막상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지 잘 못한다고 해보세요. 이런 현상을 속칭 복학생 아싸(아웃사이더)라고 하거든요. 이런 문제들을 짚어서 기사를 쓰거나 하는 거죠.


고함 20에는 사실관계를 밝히는 기사보다는 의견을 보여주는 기사가 많은데


맞습니다.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20대는 이런 생각을 한다’ 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거든요. 20대들의 생각을 드러내고 공론화시키는 게 우리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래서 오피니언성 기사가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20대들이 얘기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드는 역할을 하는 건가요?


그런 역할이라고 생각하지만 선동하는 느낌은 아니에요. 사실 처음엔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20대들이 이야기를 많이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더라구요. 생각보다 댓글이 많이 달리지 않아요(웃음). 그래도 누군가 고함 20의 기사를 읽는다면, 어느 정도 역할을 하는 게 아닌가 싶어 뿌듯합니다. 우리가 문제제기를 했을 때 그것들이 자유롭게 퍼져나가고 여기저기서 논의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함 20은 정작 20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요?


20대로써 저 자신을 생각하면 우선 불쌍하고 측은한 생각이 듭니다. 하고 싶은 것이 많지만 다른 것들에 치이다 보니까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20대에 대한 이미지는 부정적인 게 많습니다. 그렇지만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 보면 각자 나름대로 주관이 뚜렷해 놀라는 경우가 많아요.



요즘 20대들이 꿈이 없다는 말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사실, 모든 사람이 꿈을 가져야 한다는 말이 당연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누군가는 꿈을 가지고 살지만, 누군가는 현실에 충실하게 매순간을 즐기는 게 중요한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오히려 그런 정형화된 말에 부담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고함 20이라는 공간이 20대들에게는 어떤 의미가 될 수 있을까요?


요즘의 20대는 보통 소수의 운동권과 다수의 침묵하는 사람들 이미지로 대표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많은 20대들의 다양한 측면을 보여주려 합니다.


고함 20은 처음 다섯 명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8기를 모집할 정도로 성장했다. 서울에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전국 4개 도시에서 기자들이 활동한다. 김선기 씨는 3년여 동안 200개가 넘는 기사를 쓰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가지 사건들을 겪었다. 그리고 여전히 20대들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대의 생각을 대표하는 언론으로써, 20대가 소통할 수 있는 공간으로써의 ‘고함 20′(http://www.goham20.com/)의 싱싱한 발걸음이 계속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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