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이젠 평창이다!

하이서울뉴스 김효정 하이서울뉴스 김효정

Visit3,973 Date2011.05.27 00:00

 








2018년 개최되는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이 37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월에 있었던 국제올림픽위원회의 평창 실사에서도, 지난 5월 18일과 19일 개최되었던 로잔 브리핑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민적인 관심과 염원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국민적 관심과 열기는 분명 IOC 위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하이서울뉴스는 이번호부터 하도봉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 인터뷰를 시작으로 시민들이 참여하는 응원 릴레이를 기획 연재한다.


: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해야 하는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신다면?

: 2018년 동계올림픽을 평창에서 개최하게 된다면, 1998년 일본 나가노 올림픽 이후 정확하게 20년 만에 아시아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동계올림픽은 유럽이나 북미를 중심으로 개최되어 왔는데 이렇듯 특정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열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제 국제 스포츠 흐름이 바뀌고 있질 않습니까? 브라질에서 올림픽을 열고, 남아공에서 축구를 개최하는 것처럼 동계올림픽도 유럽과 북미지역에서만 열리는 것에서 벗어나, 아시아로 확대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그처럼 확실한 당위성은 없는 거죠.

이번 2018년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면 평창은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지역의 동계 스포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 확실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비행거리 2시간 이내에 있는 10억 명의 아시아 인구와 6억 5천 명에 이르는 젊은이가 우리나라 평창에서 동계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평창은 그 동안 2010년 대회와 2014년 대회 등 두 차례의 유치 과정을 통해 경기장 및 접근 교통망 등 인프라를 확충해 왔습니다. 가장 치밀한 경기장 배치를 통해 선수촌부터 경기장까지 5분 이내, 알펜시아를 중심으로 30분 이내에 모든 경기장 이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죠.

: 2018 동계올림픽을 유치할 경우 어떠한 국익증대 효과가 있을까?

: 지난 1988년 ’88서울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선진국 진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던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이번 동계올림픽은 동계스포츠 발전을 이끌고 중요한 동계스포츠 유산을 남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해외 사례만 보더라도 일본 나가노의 경우 신간선열차를 통해 경제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고, 미국의 뉴욕과 솔트레이크시티도 흑자 올릭픽을 개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평창 역시 서울-원주 간, 원주-강릉 간 복선 전철 개통을 통해 지역 문화와 경제 발전을 이끄는 것은 물론 국가 발전에까지 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계 4대 스포츠행사인 하계올림픽,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및 동계올림픽 중에서 아직까지 우리나라가 유일하게 개최하지 못한 것이 바로 동계올림픽입니다. 이번에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게 되면 우리나라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5번째 세계 4대 스포츠 개최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바이애슬론 월드 챔피언십

: 최근 개최된 로잔 브리핑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온 국민이 들떠있는 분위기인데, 브리핑에 대한 IOC 위원들의 반응은 어떠했는지? 또 개최지가 결정되는 7월 6일의 IOC 남아공 더반 총회 때까지 어떠한 홍보 활동을 펼칠 것인지? 

: 전반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지요. 하지만 이 같은 결과에 자만하지 말고 끝까지 겸손한 자세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IOC 위원들이 최종적으로 개최지를 결정하는 것은 오는 7월 6일 더반에서 열리는 총회이므로 마지막 순간까지 위원들의 표심을 잡는 데 주력해야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번 브리핑이 다가 아닙니다. 앞으로 6월 28일 토고에서도 브리핑이 예정돼 있으며, 개최지를 결정하는 7월6일 더반 총회에서도 도시별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됩니다.

지난 2월의 현지실사도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 결과가 IOC 위원들이 최종적으로 개최지를 결정하는데 크게 작용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언론의 들뜬 분위기에 휩쓸려 자만하기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결정의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평창의 홍보 방향은 IOC 위원이나 국제스포츠계에 평창의 유치 당위성을 어떻게 잘 알리느냐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각종 국제대회나 행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유치 당위성을 설득해 왔으며, 이제는 6월 27일~28일 토고 로메에서 열리는 ANOCA(아프리카 올림픽위원회 연합P) 총회와 남아공 더반에서 개최 예정인 IOC 총회를 위해 한층 더 스포츠 외교력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 지난 2월 IOC위원의 현지실사에서 위원들은 평창의 어떠한 점에 후한 점수를 주었을까?

: IOC가 경쟁 도시 간 점수를 매기는 것은 아니나 주요 외신 등이 평창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보도하면서 그리 알려진 것입니다. 이는 아마도 평창이 다른 경쟁도시에 비해 큰 지적사항이 없어서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아시아에서 동계 스포츠의 ‘새로운 지평(New Horizons)’을 열겠다는 슬로건을 통해 동계 스포츠의 아시아 지역 확산이라는 비전과 유산을 높이 평가한 것 같고, 이외 경기장과 숙박시설 등이 치밀하게 계획된 것을 비롯해 국가와 지방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국민의 유치 열기가 좋은 평가를 받게 한 요인인 것으로 보입니다.

드림 프로그램

: 덥고 눈이 없는 나라의 청소년들을 초청해 동계스포츠를 체험하게 해주는 ‘드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동계스포츠 발전 차원에서 가점 요인이 되지는 않았는지?

: 동계스포츠를 경험하기 어려운 더운 나라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드림 프로그램’은 2004년 시작돼 올해로 8년째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 회당 20~30개 국가에서 150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이 프로그램은 동계스포츠 발전을 위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IOC 위원회도 높이 평가하고 있습니다. 국제 스포츠계에서 해야 할 일을 평창이 대신 노력한 것이라고 인정하는 것이지요.

: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 막강 후보인 독일의 뮌헨과 천혜의 겨울스포츠 환경을 가진 프랑스 안시 등 타 후보도시와 차별화된 평창의 경쟁력을 말한다면?

: 평창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도시로 경쟁도시 못잖은 훌륭한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동계올림픽이라고 하여 무조건 눈이 많이 와야 좋은 게 아니라는 것은 잘 아실 겁니다. 적당한 적설량과 설질 등이 동계 스포츠 환경을 결정하기 때문이죠. 이미 IOC 위원은 평창의 이러한 기후조건에 대한 부분까지 평가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부분에서도 역시 평창은 좋은 점수를 얻었습니다.

알펜시아 올림픽 파크, 유니온 하키센터(우)

: 눈 덮인 산과 청정계곡이 있고 가까운 거리에 바다가 있는 지리적 여건을 갖춘 평창에 올림픽 개최를 위해 어떠한 편의시설이 들어서는지?

: 평창은 동계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한 ‘Best of Korea’라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Best of Korea’란 동계올림픽이 과거 주로 산악지역에서 개최되어온 전통을 지키면서도 인구가 많은 대도시의 문화적 장점을 보완하여 동계올림픽의 전통과 현대적 취향이라는 두 가지 요건에 부응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평창이 2018동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면 올림픽이 개최되는 지역에 최고 수준의 먹을거리와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출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호텔 레스토랑, 한국의 대표적 F&B(식음료) 기업, 쇼핑몰, 공연기획사 등 39개 기업 123개 브랜드가 참가하였으며, 이 업체들은 경기장 주변에 지점을 운영하거나 F&B(식음료) 서비스 및 문화예술 공연을 제공하게 됩니다.

: 경기장 및 주변 기반시설 준비는 어디까지 진행되고 있나?

: 평창은 2003년 이후 꾸준히 동계스포츠 인프라를 확충해 왔습니다. 2009년 9월 알펜시아 스키점프대를 완공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봅슬레이 스타트 훈련장이 들어섰습니다. 현재 대회가 치러질 13개 경기장 시설 중 7개가 완공되었습니다. 나머지 6개는 기본설계가 마무리되어 대회가 유치되면 곧바로 착공할 수 있게끔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또 알펜시아 내 IOC 본부 호텔과 미디어촌 등은 이미 완공되어 운영 중에 있으며, 이 같은 준비상황은 지난 2월 현지 실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한편, 원주에서 강릉을 잇는 고속전철과 제2영동고속도로가 가까운 시일 내에 착공될 예정이어서 교통망도 대폭 개선됩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기원 음악회

: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국민적 관심이 절실히 필요한 이 시점에서, 각계각층에서 어떻게 힘을 모으면 좋을까?

: 7월 6일 올림픽 개최지가 결정되는 그날까지 오직 유치 하나만을 목표로 IOC 위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평창의 유치 당위성을 설명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기에 국민적인 유치 열기와 성원이 보태진다면 그 효과가 배가될 것입니다. 5월 중순 서울광장에서 펼쳐진 유치기원 음악회가 그 좋은 예입니다. 민간단체가 주축이 되어 개최한 음악회에서 전 국민의 올림픽 유치 염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개최도시가 결정되는 그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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