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자원직 공무원이 되려면…

하이서울뉴스 조선기

Visit8,606 Date2011.12.09 00:00

녹지가 잘 조성돼 있는 남산과 선유도공원 모습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차분한 인상의 이우리 씨(27)는 도시숲에 관심이 있다. 도시 사람들도 숲과 더불어 살아갔으면 하는 게 그녀의 바람.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그녀는 서울시 산림자원직 공무원에 지원했고, 3년여의 공부 끝에 합격했다. 그녀의 얘기를 통해 산림자원직 공무원이 되기 위한 방법들을 살펴보자.


Q 대학 전공이 산림환경학이었다고요?

네. 대학에서 산림환경학을 전공했습니다. 전공 수업을 듣고 필드에 나가 실습을 하면서 계속 이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어렴풋이 했어요. 그래서 전공을 살려 산림자원직 공무원에 지원하게 됐고요.

2011 서울시 산림자원직 공무원으로 합격한 이우리 씨


Q 시험준비 얼마나 했는지?


2008년 3월부터 2011년 7월까지니까 3년이 넘었네요. 처음에는 기본서를 대강 한 번 훑고 시험을 봤기 때문에 결과는 불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시험을 보면서 수험장 분위기를 익히고 시간관리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어요.


Q 2009년 시험은 유독 아쉬움이 남았다고요?


이 해가 유독 기억이 나는 이유는 자격증만 있었다면 서울시 7급과 국가직 7급 모두 붙을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특히나 서울시 시험 다음날이 자격증 결과 발표날이어서 더욱 아쉬움이 컸습니다. 자격증 발표가 며칠 더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고요. 기술직의 경우는 직렬과 관련된 기사 자격증이 있으면 수험생활이 유리해집니다. 이 시험을 준비하려는 수험생 여러분은 이 점을 유의하셨으면 좋겠어요.


Q 2010년은 어땠나요?


2009년보다 시험점수는 높았는데, 조경학이 과락이었어요. 2009년 생각이 나서 많이 속상했지만, 한 과목이라도 소홀히 여기면 안 된다는 것을 다시금 느끼게 됐죠.


Q 결국 올해 시험에서 합격하셨네요. ^^


작년에 조경학에서 실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한 과목도 소홀히 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서울시 7급 필기 합격자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어요.


Q 난이도는 어땠나요?


서울시 7급 시험은 국어가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아마 국어에서 과락이 많지 않을까 싶어요. 국사는 평이했고, 영어를 비롯한 나머지 과목은 작년과 비슷했다고 느꼈습니다.


Q 면접은 어렵지 않았나요?


요새 면접의 추세가 인성을 많이 물어본다고 해서 전공보다는 인성위주로 준비를 많이 했는데 전공위주로 질문이 많이 들어왔습니다. 왜 이 직렬을 선택했는가? 서울시 녹지율은? 서울시 녹지율을 높이기 위한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우면산 산사태와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등에 대한 질문에 답을 하면 추가질문이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생각지 못한 추가질문이 나왔을 때 조금 당황하고 더듬거렸으나 면접관님들께서 편하게 해주신 덕분에 면접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Q 공부법에 대해 물어볼께요. 처음 공부하실 때 어떤 식으로 하시는지?


조경학, 국사, 영어는 처음엔 인터넷 강의를 통해 공부했고, 그 후엔 혼자 개념을 정리하고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풀고 분석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나머지 과목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Q 슬럼프도 있었을 것 같은데?


친구만나기, TV시청하기, 노래 듣기, 맛있는 음식 먹기, 산책하기 등 소소한 일상 속에서 무거운 마음을 달래려 노력했습니다. 가장 큰 도움이 된 슬럼프 극복방법은 제 감정을 글로 표현해 보는 것이었어요. 왜 힘든지를 써보고 스스로를 위로하는 것이 큰 위안이 됐습니다.


Q 시험공부에 도움이 되는 카페나 주로 이용했던 정보사이트가 있다면?


다음에 있는 임업·녹지직·조경직공무원 카페나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많이 얻었습니다.


Q 공무원 준비를 하다보면 지치는 일이 많을 텐데, 그런 분들에게 한마디 하자면.


저는 공부가 완성된 후 합격하는 것이 아니라 완성을 향해 가는 도중에 합격이 찾아온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조급해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과목이 많고 공부할 게 많아서 한숨이 나와도 합격의 그 날은 꼭 오니까 힘내세요. 그리고 공부만큼 중요한 건 체력입니다. 하루에 30분씩이라도 운동하여 체력을 기르는 게 공부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겁니다. 


 










나에게 맞는 책, 나에게 맞는 공부방법을 찾아라
-나만의 공부방법


○국어 : 지금 수험생들이 바이블이라고 부르는 교재는 저와 맞지 않았습니다. 글씨가 작고 빽빽하여 보기 어려웠고 방대한 양의 압박에 숨이 막혔기 때문입니다. 대신 편집이 빽빽하지 않은 교재를 구입하여 보았습니다. 표준어나 로마자 등에 대한 내용은 고등학교 국어 교재에 부록으로 딸려있어서 이 부분만 갖고 다니며 틈틈이 공부했습니다. 공개된 기출문제는 빠짐없이 풀고, 각 문제의 풀이방법을 스스로 만들어 보았는데 이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 : 독해는 자신이 있었는데, 문법과 어휘가 취약했습니다. 공무원 영어 문법은 문제가 토익이나 텝스 등과는 다르기 때문에 인터넷 강의를 통해 공무원용 시험에 익숙해지도록 했습니다. 특히 제가 중점을 둔 공부는 어휘부분입니다. 어휘는 기본교재를 매일 암기하였고, 공부하면서 예문까지 꼼꼼하게 다 보았기 때문에 독해나 문법을 매일 공부하지 않아도 항상 공부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국어와 같이 기출문제의 풀이방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국사 : 처음에 기본서를 사서 독학을 했는데 생각보다 암기도 되지 않고 진도가 굉장히 느렸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강의를 신청해 들으며 복습하고 문제를 푼 후, 아리송한 부분은 교재를 다시 보았습니다. 국사는 처음에 제대로 해두면 공부하기 수월하기 때문에 점점 기본서를 빨리 볼 수 있습니다. 올해는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와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대비 문제집을 부교재로 보았는데 국사의 흐름을 그리는 데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조림학 : 조림학원론, 조림학본론과 같은 기본서는 옛날 책이라 문체가 딱딱해서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나만의 교재를 만들어서 그것을 들고 다니면서 암기했습니다. 빈번하게 출제되는 부분은 따로 포스트잇에 정리해서 자주 볼 수 있는 곳에 붙여두고 생각날 때마다 보았습니다. 요새는 문제가 수목생리학에서 출제되는 경우가 많아서 조림학원론, 본론에 관련된 챕터는 수목생리학으로 심화하였습니다. 전공은 기출이 많기 때문에 따로 문제집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문제는 충분히 풀 수 있었습니다.


○임업경영학 : 임업경영학은 기본서가 2007년에 개정되어서 두 권을 다 봐야했습니다. 하지만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두 권을 다 보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역시 조림학처럼 각 단원마다 요약을 하고 암기했습니다. 추가적으로 기존 기출문제를 분석해서 산림정책학이나 산림측정학에서 필요한 부분을 발췌해서 정리했고, 산림청 홈페이지에서 산림법 등의 자료를 다운받아 공부했습니다.


○조경학 : 조경은 처음 접해서 어려움이 가장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인터넷 강의를 듣고 개념을 익혔습니다. 인터넷 강의 교재만으로 부족하다고 느껴서 시중에 나온 기사대비 교재를 선택해 보았습니다. 기사 책에 있는 내용을 스스로 요약하고 문제를 풀면서 실전 시험에 대비하였습니다.


○생물학 : 7급 시험에서 생물학은 공부해야할 양은 많은데 문제가 지엽적으로 나와서 어렵습니다. 워낙 내용이 많아서 시간이 가장 많이 걸린 과목이기도 합니다. 공무원용 생물학 개론 문제집을 하루에 한 챕터씩 본다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기출이 부족해서 고등학교 문제집도 몇 권 풀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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