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면접에서 뭘 물어볼까?

하이서울뉴스 조선기

Visit5,563 Date2011.11.10 00:00

2011 서울시 공무원 조경직으로 합격한 김중겸 씨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필기만큼 준비하기 어려운 게 면접이다. 2011 서울시 조경9급에 합격한 김중겸 씨(28)는 차분하고 침착하게 면접에 임했던 사람 중 하나다. 그의 이야기를 통해 서울시 면접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었다. 전반적인 면접분위기를 알고 싶거나, 조경직에 지원하려는 이들이라면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Q 면접시간은 길었나요?


면접시간은 15~20분정도이고, 저희 옆 조는 10~12분정도로 굉장히 빨리 진행이 됐습니다.


Q 분위기는 어땠는지?


면접분위기는 면접관분들께서 웃어주시고 편하게 대해주셨습니다. 전반적으로 압박감은 없었습니다. 자기소개나 지원동기는 물어보지 않았고 전공과 관련된 질문이 많았습니다.


Q 어떤 질문이었는지 궁금합니다


기억나는 대로 얘기하자면, 대충 이렇습니다.


1. 이력서 보시고 경력 있으니까 무슨 일을 했나
2. 정규직이었냐 물어보시고 정규직이었다 하니까 왜 그만뒀는가
3. 발주처가 어디였나 / 발주처 직원들과 마주할 기회가 많았나
4. 상사가 결제서류를 자꾸 반려시킨다, 어떻게 하겠는가
5. 한강얘기를 좀 했더니 한강을 어떻게 개발하고 싶은가 / 시장이 되면 어떻게 하겠나
6. 비피해가 있는데 한강 호안에 범람을 어떻게 하면 방지할 수 있겠나
7. 다른데 시험 본 곳이 있는가 / 합격했는가 / 둘 중에 어딜 갈 것인가
8. 시험기간이 어떻게 되는가
9. 자신의 장단점이 무엇인가
10. 면접이 끝나고 뭘 하고 싶은가


Q 기억력이 좋으시네요. 질문을 보니까 건설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으시네요.


네. 대학교 졸업 후에 건설회사에 입사하여 1년 조금 넘게 근무했습니다. 저는 거시적인 안목으로 아파트 단지라든지 공원 등을 계획하고 설계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싶었는데, 건설회사에서 담당하는 업무가 시공과 관련된 세부적인 업무가 대부분이었거든요. 직장 상사들과 많은 얘기를 나누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공무원을 지원해야겠다고 생각했죠. 


Q 그래서 공무원 공부를 시작하신 거군요.   


네. 앞으로 많은 공부를 해야겠지만, 조경계획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싶습니다. 거시적인 안목으로 서울시를 하나의 디자인으로 묶어줄 수 있고, 또한 그 세세한 부분에 특색을 담는 공원이나 거리·숲 등을 계획하는 업무를 하고 싶습니다.



Q 공부는 얼마나 하셨는지


약 10개월 정도 공부했습니다.


Q 수험기간이 짧은 편이네요. 학원, 독학 중 어떤 것을 위주로 공부했는지?


공무원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은 후에 처음 2개월은 학원 종합반을 수강했습니다. 대충 어떤 분위기인지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고요. 그 이후로는 동영상강의로 단과와 문제풀이, 부족한 부분 특강만 들었습니다. 학원 왔다갔다하고 대기하고 하는 시간에 조금이라도 공부하는 시간을 늘리고 싶었습니다.


Q 슬럼프도 있었나요?


운 좋게 짧은 기간에 합격했지만, 그 기간 안에도 슬럼프가 오더군요. 공부가 안될 때에는 같이 준비하는 친구와 얘기를 많이 나누었습니다. 이런저런 힘든 부분이나 불안감 등을 해소하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음이 맞는 친구 한 명 정도는 공부에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슬럼프라고 할 만큼 큰 위기는 없었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자신을 믿고 공부한 것이 유효했다고 생각합니다.


Q 필기시험은?


어렵기로 악명(?)이 자자한 서울시 시험이라 시험을 보기 전에 긴장을 조금 했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학습한 서울시 기출문제 등과 큰 난이도 차이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과도하게 긴장하지 않고, 평소에 연습한대로 차분하게 시험을 본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Q 공무원을 지원하려는 사람이 많은데, 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도 공직생활을 아직 해보지 않아 감히 어떻다고 이야기 할 처지는 안되지만, 자신이 정말 원하고 하고 싶은 일이라면 도전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학원종합반 2개월, 그 후에는 단원별 심화학습
– 나만의 공부법


저만의 방법이라고 하기가 좀 그렇네요. 다들 비슷하게 공부하실 것 같아요. 처음 2개월은 학원수강하면서 국어, 영어, 국사는 교재 1번을 모두 훑고 가기 때문에 시험범위에 대한 부분은 대충 개념정리가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종합반을 듣기보다는 단과강의로 국어, 영어, 국사를 각각 조금 더 심도있게 수강했던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시험 4개월 전부터 단원별 문제풀이 형식의 강의를 들었고, 2개월 전부터는 실전모의고사 형식의 문제풀의 강의를 들으며 시간 내에 푸는 연습을 했던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ㆍ국어 : 먼저 국어과목의 경우 크게 3부분으로 분류해서(국어생활, 비문학, 문학) 공부했는데, 국어생활부분은 외워야 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한글맞춤법, 표준어규정, 문장부호, 국어문법 등등. 거의 교재 모든 부분을 암기했던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특별한 비법도 없고 무조건 암기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의 듣고, 쓰고, 빈칸 만들어서 빈칸도 채우고 국어에서 가장 많이 시간을 할애한 부분입니다.
비문학 부분은 암기보다는 이론을 먼저 이해한 후에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서 적용했습니다. 글의 전개방식, 글의 구조 등 일단 대분류에서 소분류로 분류해가면서 큰 틀을 이해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문학 부분은 혼자 공부하기보다는 동영상강의로 문제풀이 강의를 통해서 공부한 부분이 도움이 됐습니다.
문학 부분 또한 작품의 줄거리나 주제를 암기하기 보다는 문학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으로 접근을 했습니다. 암기하자니 작품이 한두 개가 아니고 요즘은 유명한 작품보다는 알려지지 않은 작품을 시험에 많이 내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시 같은 경우는 서술어 중심으로 화자의 감정, 어조 등을 파악하는 방법을 익혔고, 소설이나 수필 같은 경우도 문제풀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이해하는 방법을 익혔습니다.
요약하면 국어생활 부분은 독학으로 시간을 가장 많이 할애하고, 비문학, 문학 부분은 문제풀이를 통해서 배운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한자는 포기를 했습니다. 그 외 국문학사 등의 부분은 특강형식의 강의를 통해서 학습했습니다.


ㆍ영어 : 저는 이과 출신으로 영어울렁증 때문에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바닥이었습니다.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하루의 절반정도를 모두 영어에 투자했지만, 역시 점수는 가장 저조했고 까다로운 과목이었습니다.
영어는 달리 왕도가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문법은 꾸준하게 강의를 들으면서 암기하고, 문제풀고, 암기하고를 반복했습니다. 공무원 영어의 문법은 자주 나오는 구문이나 문장이 있기 때문에 문장을 통째로 외우는 것도 많이 했습니다. 어휘 부분은 동의어를 중심으로 하루에 1시간 정도씩 꾸준하게 암기했습니다. 독해는 문장을 읽으면서 단순하게 해석만 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읽었습니다. 하지만 영어는 역시 어려워서 마음 먹은대로 되지가 않더군요^^;
하루에 5시간은 영어에 투자 했던 것 같습니다.


ㆍ국사 : 국사과목은 역사의 큰 흐름을 먼저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선사시대부터 삼국시대, 고려시대 등 굵직한 타이틀을 먼저 외우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근현대사를 거의 배운 기억이 없어서 처음부터 공부하느라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국사 과목도 워낙 암기해야 할 부분이 많기 때문에 특별하게 저만의 공부방법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네요^^;


3과목 모두 혼자서 공부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강의를 필수적으로 듣는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그리고 저는 서브노트나 오답노트를 따로 만들지 않았습니다. 서브노트는 작정하는 데에 시간이 너무 많이 들고, 만들게 되면 서브노트만 보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습니다. 오답노트는 만들지 않았지만 틀린 문제는 따로 표시를 해놓고 5~6번 정도 계속 봤습니다.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은 도움이 될 것 같더라고요.


ㆍ전공 과목 : 조경직은 따로 강의가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전공자가 아니라면 공부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전공과목은 시간을 내서 공부했다기보다는 대학교 때 공부했던 전공책이나 시험전 2달 전부터 기사책을 중심으로 공부했던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엄마,아빠, 저 여기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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