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사회복지 공무원을 꿈꾸다

하이서울뉴스 조선기

발행일 2011.10.27. 00:00

수정일 2011.10.27. 00:00

조회 11,272

 

[서울시 하이서울뉴스] 최근 서울시가 사회복지직 공무원 308명을 추가 채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단 링크 참고) 덕분에 사회복지직 공무원을 꿈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기회에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망설여진다면, 2011년 사회복지9급 공무원으로 합격한 방준이 씨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그녀는 남들보다 조금 늦게 사회복지 공무원을 준비했다. 그래서 누구보다 마음먹기도 힘들었고, 전공이 아니다 보니 공부도 쉽지 않았다. 다사다난했던 그녀의 수험생활을 공개한다.

Q 공무원을 지원하게 된 계기는?

졸업을 하고 취업을 위해 방황을 많이 했습니다. 일반 직장생활을 하던 중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알게 됐고, 평생교육원에서 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공부하면서 사회복지 공무원으로 일하는 것이 좀 더 다양한 일을 할 수 있고,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지원하게 됐습니다.

Q 시험준비는 얼마나 했나요?

2년 정도 했습니다. 복지공부를 뒤늦게 시작해서 사회복지학이라는 과목이 어려웠습니다. 2010년도에 서울시 시험을 봤을 때 사회복지학을 45점 맞았거든요. 물론 국어, 영어도 어렵지만, 암기과목 중에서는 사회복지학이 힘들었습니다. 그 뒤로 다른 선생님의 강의도 듣고 여러가지 보완하다보니 2010년보다 좋은 점수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Q 2010년 시험에 떨어진 원인이 뭐였다고 생각하는지?

무엇보다도 커트라인에 목표를 두고 공부한 것이 가장 큰 실패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현재 점수가 잘 나오지 않고 자신감이 부족하더라도 항상 목표는 높게 가지고 공부하는 것이 합격에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Q 주로 공부는 어디서 하나?

저는 집에서 공부할 여건이 되지 않아 도서관을 이용했습니다. 작은 도서관이지만 집이랑 가까워서 다니기가 편했고 따로 돈을 내지 않아서 경제적 부담이 적었습니다. 또 다른 사람들 공부하는 것을 보면 자극을 받아 더 열심히 할 수 있었습니다.

Q 공부가 잘 되지 않을 때 극복하는 방법이 있는지?

주로 음악을 들었습니다. 기분전환을 위해서 댄스음악도 듣고 발라드도 듣고 클래식도 듣고 도서관 옥상에 올라가서 음악 듣고 오면 기분이 좀 나아져서 다시 공부하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정말 안된다 싶으면 그냥 가방 싸고 나가서 아무데나 걸어다녔습니다.

Q 필기시험은 난이도는?

2011년 필기시험을 보고나서 전반적으로 시험이 어렵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제가 국어성적이 안 좋았는데, 스타트가 힘들어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국사는 기본적인 서울시 기출문제에 비해서 이번에 쉽게 나온 것 같습니다.

Q 면접시험은 어땠나요?

서울시 면접 볼 때 정말 많이 긴장했습니다. 면접장에 가서 그동안 준비했던 것들 보다보니까 준비가 많이 모자랐나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그런데 면접장에 계신 분들이 친절하게 잘 대해 주셔서 마음이 조금 진정되었던 것 같습니다.
질문은 서울시에서 하고 있는 복지 프로그램과 복지공무원에 지원하게 된 동기 등이었습니다. 생각보다 어려운 질문이 없어서 편안하게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Q 시험공부에 도움이 되는 카페나 주로 이용했던 정보사이트가 있다면?

제가 강의를 들었던 선생님 카페에 가입했는데 ‘복지와 사람’이라는 카페입니다. 그곳에서 학습정보도 얻고 특히 면접 준비할 때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에겐 아주 고마운 카페입니다.

Q 공무원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저도 공부를 하면서 공무원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정말 간절했고, 공무원 준비하시는 분들 모두 그런 마음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많은 합격수기를 읽었는데, 대부분 꾸준하게 열심히 하면 언젠가는 꼭 될 수 있다는 말이었습니다. 공부할 때는 그냥 넘겼는데 합격이 되고 보니까 정말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누구나 열심히, 한결같은 마음으로 한다면 꼭 될 수 있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되고자 하시는 분들 모두 파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_____^

 

요약집 만드는 시간에 기본서에 충실~  
- 나만의 공부방법 소개

다른 사람과 특별하게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요약집을 만드느니 그 시간에 책을 더 보자는 마음으로 계속 책만 보고 외웠습니다.

* 국어 : 국어와 같은 경우는 개인적으로 점수가 잘 안나와서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지만, 저 같은 경우 국어는 매일매일 했습니다. 주로 오전시간에 국어와 영어를 했습니다. 국어는 표준어와 맞춤법 등 지식국어를 위주로 매일 보았고, 한자성어와 그밖에 한문도 이틀에 한 번씩은 계속 공부했습니다. 국어에서 현대문학은 거의 비중이 없어서 한두 번씩 읽어보고 주로 문제를 많이 풀어보았고 대신 고전문학은 좀 꼼꼼하게 공부했습니다.

* 영어 : 영어는 가장 어려운 과목입니다. 누구에게나 그런 것 같습니다. 단어는 매일매일 외웠습니다. 하루에 삼십분씩은 단어를 외웠고 단어와 더불어 숙어도 외워서 문법문제나 독해문제에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영어 문법 또한 매일매일 보고 익혔습니다. 독해는 이틀에 한 번씩 풀어 보았습니다. 영어는 단어, 문법, 독해 이 파트를 따로따로 나누어서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한국사 : 국사는 정말 외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국사도 가장 먼저 이해가 필요한 과목입니다. 특히 한국사는 흐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시대별로 개략적인 흐름을 이해하고, 중간 중간에 외울 것을 체크해서 외우면 더 쉬웠던 것 같습니다.
국사는 어느 정도 외운 다음 어려운 문제집을 선택해서 풀었습니다. 서울시 시험에서 국사는 처음 보는 지문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 구체적인 내용이 있는 문제집을 선택해서 풀었습니다.

* 행정법 : 행정법은 노량진에 한 유명한 선생님 동영상강의를 듣고 전체적 개념을 잡아서 공부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중요한 판례를 외우려고 했고, 시험보기 전에 문제집을 많이 풀어서 시험에 익숙해지도록 했습니다. 법이라는 과목이 내용이 너무 생소해서 이해하기 어려웠고 외우기가 쉽지 않았지만 중요한 단어만 짚어서 외웠습니다. 그렇게 하니까 외우기도 좀 수월하고 시험 볼 때 생각하기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 사회복지학 : 사회복지학 공부는 외워야 할 것도 많고 이해해야할 것도 많아서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강의를 중심으로 중요한 것 위주로 우선 외우고,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았습니다. 기출문제를 통해서 정리를 하니까 평소에 점수가 약했던 사회복지학 점수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공부하기도 재미있어지고 많이 힘들이지 않고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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