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되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

하이서울뉴스 이효순

발행일 2011.04.28. 00:00

수정일 2011.04.28. 00:00

조회 13,678

 

연일 치솟는 물가 때문에 더는 못 버티겠다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나온다. 하반기가 더 걱정이라는 사람들도 있다. 당장, 누가 물가 좀 잡아주면 좋겠지만 그걸 기대하기 보다는 우리집 살림을 지키기 위해 직접 나서는 게 현명할 것이다. 무조건 허리띠 졸라매 돈 아끼던 시대는 지났다. 눈을 반짝이며 여기 저기 ‘촉’을 세우면 얻어지는 돈 되는 정보가 많다는 사실. 이에 고물가 시대를 똑똑하게 극복할 수 있는 ‘생활의 지혜’를 모아봤다.

교통

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기름값 아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대중교통 이용이다. 성인의 경우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현금을 사용할 때보다 100원 할인 된다. 교통카드는 서울 및 수도권에 한해서 ‘통합거리요금비례제’가 적용돼 시내, 마을, 광역버스, 지하철에서 하차한 후 30분 이내에 갈아타면 최대 5회까지 환승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선불교통카드를 사용하면 부양가족이 사용한 교통카드 결제금액까지 포함해 연말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도 있다.

또, 공항리무진버스 환승할인(마일리지 적립)혜택도 챙겨보자. 지난해 12월부터 교통카드를 이용해 서울에서 택시를 타고 가다 공항리무진버스로 환승하면 일반리무진은 1천 원, 고급리무진은 2천 원까지 환승 할인해 주고 있다. 한편, 택시를 탔는데 카드결제기 고장으로 인해 택시기사가 카드결제를 거부할 경우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택시요금 대불제’가 시행되고 있다. 택시 기사가 받지 못한 요금은 카드결제기 공급사가 대신 지불한다.

교육

아무리 생활비를 줄여도 아이들 학원비만은 줄일 수 없다는 게 우리나라 부모들의 마음이다. 하지만 꼭 많은 비용을 내고 학원 다녀야 교육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학교의 방과후 교실과 주민센터 등에 마련된 공부방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서울의 모든 자치구에서는 청소년공부방을 운영 중이다. 책을 빌려볼 수 있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곳도 많다. 서울영어과학교육센터(www.seoulese.or.kr)나 노원구의 노원영어마을(nev.nowon.kr/index.asp), 중구의 영어자람(e-jaram, 5월 1일부터 운영) 등 서울시나 자치구에서 운영하는 시설을 이용하면 무료나 저렴한 비용으로 자녀에게 영어를 가르칠 수 있다. 마포구의 중등사이버스쿨(junior.mapo.go.kr), 관악구의 초등사이버스쿨(edukid.gwanak.go.kr) 등 지자체의 사이버 스쿨도 사교육비를 절감하는데 한 몫하고 있다.

강남구의 인터넷 수능 방송

‘강남인강’(edu.ingang.go.kr)이라는 인터넷수능 방송으로 잘 알려진 강남구 인터넷 수능 방송이 최근엔 EBS와 교육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해 올 하반기부터는 ‘EBS교재 요약 특강’을 기획 강좌로 개설할 예정. 연회비 3만 원으로 최고 강사진의 9,900여 개 우수한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이미 수많은 학부형과 학생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건강

5월은 가정의 달 가족 건강 챙기기가 가장 우선이지 않을까?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는 잠실대교 한강전망대에 서울시민의 건강을 지키는 무료 건강증진센터 <웰플러스>(여성가족건강증진센터)가 새롭게 생겼다. 개인별 체력측정 및 체지방 분석을 통해 올바른 운동 및 식단 가이드를 제공하고, 체계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02-810-5051)

웰플러스

또 서울시가 ‘치매 걱정 없는 서울’ 을 목표로 설치․운영중인 치매 노인 주·야간보호시설 ‘데이케어’센터 250개소도 운영 중이다.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하는데 기초생활 수급자는 무료, 노인 장기요양 인정자는 일 2,500원, 일반 이용자는 일 10,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가능하다. 집 주변 보건소의 프로그램도 날로 다양해지고 있다. 건강 상담부터 비만탈출, 운동처방, 금연교실, 구강진료까지... 관심만 있으면 돈들이지 않고 건강관리 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다.

문화생활

5월은 가정의 달.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전시나 공연도 돈 들이지 않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국립, 시립 박물관, 전시관의 상설전시는 주로 무료다. 이 외에도 어린이날, 어버이날을 맞아 무료로 진행되는 공연과 전시 행사가 넘쳐난다.

서울시의 5월 무료 전시, 체험, 공연

서울시 창작공간 5월 가정의 달 무료 프로그램

광화문 별밤페스티벌 5월 일정표

세금

자동차세는 원칙적으로 1년치 세금을 2번으로 나누어 6월과 12월 2차례에 걸쳐서 부과하고 있지만 1월에 미리 1년세액을 한꺼번에 납부하면 10%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또한 3, 6, 9월에 1년세액을 납부하면 그 납부시기에 따라 12월말까지 남은 잔여기간에 해당하는 자동차세의 10%를 아래 표와 같이 공제 받을 수 있다. 또, 서울시 승용차요일제에 참여하고 있는 차량은 자동차세의 5%를 추가로 감면을 받게 된다. 올 1, 3월은 놓쳤더라도 다음부터 잊지 말고 적용해 보자.

≪ 차종별 감면액 예시 ≫

1월 납부 공제액=1년분 세액 × 10% 3월 납부 공제액=1년분 세액 ×
(9월/12월) × 10%
6월 납부 공제액=1년분 세액 ×
(6월/12월) × 10%
9월 납부 공제액=1년분 세액 ×
(3월/12월) × 10%

≪ 차종별 감면액 예시 ≫

(단위 : 원)

차 명 배기량
(cc)
1년세액
(A)
공 제 내 역 납부세액
(D=A-(B+C))
선납 시 10%
(B)
요일제참여 시
5% (C)
아반테1.5 1,498 272,630 27,260 12,260 233,110
SM5 1,998 519,480 51,940 23,370 444,170
그랜저2.7 2,656 759,610 75,960 34,180 649,470
오피러스 3,342 955,810 95,580 43,010 817,220

※ 새 차를 기준으로 1월에 선납한 승용차요일제 참여차량의 감면예시이며, 지방교육세(자동차세의 30%)가 포함된 금액임.

육아

요즘은 아이들 놀이시설이나 장난감에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서울시는 자치구별 1개씩 ‘영유아플라자’를 설치해 무료나 저렴한 비용으로 육아지원서비스를 하고 있다. 주로 부모들의 정보교환 장소인 육아카페, 엄마와 아이가 함께 책을 볼 수 있는 북스타트, 각종 생활 체험이 가능한 체험학습장, 자녀양육 과정에 발생하는 문제 상담이 가능한 상담센터를 운영 중이다. 연 1만 원 정도 내면 수시로 장난감을 대여할 수 있는 장난감대여소도 여러 곳에 있다. 지역 주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자치구별 영유아플라자 운영 현황

일자리 찾기

큰 부자야 하늘이 내리지만 작은 부자는 자신의 노력에 의해서도 가능하다. 그럼 작은 부자 되는 ‘왕도’는 무엇일까? 재테크 전문가들은 열심히 일해 매월 받은 월급을 성실히 저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어떤 투자 상품도 월급만큼 매월 꼬박 꼬박 돈을 가져다주진 못한다는 뜻. 서울 일자리플러스센터(job.seoul.go.kr)를 찾으면 구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또 서울시 자치구 중 17개가 특화된 취업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다. 자치구별 일자리지원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한다면 거주지 구청 홈페이지를 방문해 상세 정보를 알 수 있다.

 

2011년 자치구 일자리창출 주요사업 목록

물가 ‘공격’에 우리집 살림 지키는 법

포도재무설계 이세진 수석상담사에게 듣는다

이세진 수석상담사이런 말이 있다. 다 올라도 안 오르는 것 딱 두가지는 남편 월급과 아이들 성적이라는. 지금 이 상황에서 제일 핵심은 모든게 다 오르는데 소득은 그대로라는 점. 들어오는 돈은 그대로 인데 지출만 늘어난다면 당연히 가계에 구멍이 날 수밖에 없다. 특히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이 있는 5월엔 소비가 더 늘어날 터. 이미 소비 지출 금액이 너무 늘어나 손 쓰기 어려워진 가정도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 가정 소득 다시 확인

안 쓰고 살 수는 없다.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가정의 소득을 다시 확인해 봐야 한다. 운동 시작 전에 본인 체력을 먼저 점검하고 나서 운동방법을 찾듯이 가정의 소득을 체크하고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을 확인 한 후 그 금액을 재 분배 해야한다. 관리비, 식비, 교육비, 교통비, 문화생활비, 용돈 등 항목별로 한 달에 얼마씩 쓰는지도 체크해 봐야 한다.

가장 돈이 많이 새는 곳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돈을 많이 쓰는 곳이 식생활이라고 한다. 하지만 상담을 하다보면 대부분 가장 큰 문제는 통신비. 모든 사람들이 맞지 않는 통신비를 내고 있는 상황. 100만 원을 벌어도 핸드폰 요금 7만원, 500만 원을 벌어도 7만원을 사용하는 항목이 바로 통신비다. 또 담배와 술로 인한 불필요한 지출도 매우 심각하다. 관리비나 식생활비 등 조절이 어려운 항목이 있는가 하면 이와같은 기호식품 소비 지출은 얼마든지 조절이 가능하다. 또 한 가지 더. 매장에서 물건 사는게 비싸다고 밤새 인터넷 뒤져 물품 구입하는 게 정말 아끼는 걸까? 그에 따른 시간낭비 전기 낭비, 통신비 낭비에 대한 생각은 안하는지. 아예 사지 않아도 되는 것들, 쌓아두는 것들이 없게 만드는 것이 돈 새는 것 막는 제일 좋은 방법이다.

‘부자거지통장’을 활용하자

새는 돈 막기의 왕도는 소비를 고정시키는 것. 소득이 늘어나면 저축이 늘어야 하는데 소비만 느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월급이 나오면 한 달 지출금액을 확인하고 해당 금액만 통장에 넣는다. 이 통장은 월급날엔 부자이고 월급 전달엔 거지가 되는 통장이다. ‘부자거지통장’이라고 이름 붙여두자. 이 통장에 한 달이 지났는데 돈이 남으면 한 달을 매우 잘 산 것이다. 이 통장엔 돈이 많아도 적어도 안된다. 적정한 금액을 넣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 통장과 연결된 체크카드 사용도 바람직한 방법. 이 외에 저축 통장, 비상금통장을 별도로 나눠 활용하는 것이 좋다.

가계부 안 써도 되는 사람이 있다

알뜰 살림에서 가계부를 빼놓을 순 없다. 하지만 이미 자신의 소비와 지출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통장을 분리해 사용하고 있다면 가계부를 꼭 써야 하는 것은 아니다. 철저하게 통장 분리를 하면 예산에 따라 가계가 자동으로 운영되니 말이다. 단 앞으로 소비와 지출을 재조정하고 싶다면 가계부를 써야 한다. 가계부는 한 달 쓴 후에는 꼭 점검을 해야 한다. 꼭 써야할 돈이었는지, 얼마를 아낄 수 있었는지, 불필요한 지출은 무엇이었는지 한 눈에 보이게 정리해야 한다. 그래야 마음가짐이 바뀌기 때문.

 

<IMG style="CURSOR: hand" title="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하자!" border=0 alt="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하자!" src="http://inews.seoul.go.kr/hsn/inc/imgLoad.jsp?dirName=upload/article/&fileName=box021.gif">

부자 연구가 토마스 스탠리가 고안한 계산법은 다음과 같다. 부자지수 =(순자산액×10)/(나이×총소득). 계산을 했을 때 1을 기준으로 그 이하이면 노력이 필요하고 그 이상이면 무난하거나 잘하는 편이다. 2이상이면 부자입문 단계다. 0.5이하면 문제가 아주 심각한 것. 결과가 저조하다면 자, 오늘부터 하나씩만 따라해 보자.

1. 통장을 CMA로 교체 - 수입과 지출 모두 많은 사람일 수록 CMA(종합자산관리계좌)를 이용해야 한다. 사실상 이자가 거의 없는 일반 입출금 통장 대신 정기예금에 버금가는 이자가 그것도 하루 단위로 붙는 CMA를 활용하는 것은 이젠 아주 기본적인 재테크 자세다.

2. 사고 싶은 것 하루만 참자 - 소비는 한번 풀어지기 시작하면 겉잡을 수 없다. 또 통제하면 통제하는대로 그 생활에 길이든다. 사고 싶은 것이 있다면 딱 하루만 참았다 사겠다는 생각을 해보자. 그 다음날 사고 싶은 욕구가 줄어들거나 아예 잊을 수도 있다.

3. 쓰지 않아도 되는 돈은 쓰지 말자 - 좀 늦게 움직여 급한 마음에 타게 되는 택시, 비싼 커피값 등 꼭 필요하지 않은 지출을 참아보자. 4천 원짜리 카페라테를 하루에 한 잔씩 주 5회 마시는 사람이 커피값을 아껴 10% 월복리 상품에 20년 투자하면 2억 원 가까이 모을 수 있다.

4. 빠뜨린 연말정산 챙기자 - 연말정산 기간에 놓친 것이 있다면 한국납세자연맹 홈페이지(www.koreatax.org)를 통해 신청 후 관련 서류를 보내면 2005년~2009년에 놓친 연말정산도 지금 환급 받을 수 있다. 5월 중 주소지 관할 세무서에 가거나 국세청홈택스를 이용해 환급받을 수 있다.

5 차계부를 기록하자 - 자동차를 가지고 있으면 생활비 지출이 늘 수밖에 없다. 될 수 있으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되 어쩔 수 없이 자가운전을 해야 한다면 ‘차계부’를 쓰고 주유소종합정보(www.opinet.co.kr), 오일프라이스워치(www.oilpricewatch.com) 등 사이트를 이용해 출퇴근 거리에 있는 저렴한 주유소를 찾도록 한다.

6. 잠 자는 돈 깨우자 - 미소금융중앙재단(www.mif.or.kr)이나 전국은행연합회,(www.kfb.or.kr), 생명보험협회(www.klia.or.kr), 대한손해보험협회(www.knia.or.kr)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휴면보험금이나 휴면예금이 있는지 조회해 볼 수 있다. 그간 몰라서 찾지 못했던 모아서 비상금 통장에 입금해 놓으면 유용하다.

#절약 #고유가 #고물가 #알뜰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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