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 빈집 찾아드려요

시민리포터 이상무

Visit7,689 Date2011.04.01 00:00


농어촌 빈집을 활용해 귀농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사)열린사회복지교육재단 서울사무소인 민들레 코하우징(대표 이성균, http://www.cohousing.or.kr)을 찾아갔다. 이곳은 귀농, 귀촌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무상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일자리를 창출해 2010년 12월 22일 고용노동부 사회적 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사)열린사회복지교육재단은 1998년 직업능력개발훈련 기관으로 출발, 평생교육원을 개원하여 국민의 복지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농어촌 빈집 주인 찾기 사업을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2008년 서울사무소(농어촌빈집 주인 찾기 사업단)를 개설한 후 사회적 기업 인증을 계기로 ‘민들레 코하우징’으로 사명를 변경했다.


민들레코하우징은 지자체로부터 위탁받아 빈집조사를 한다. 지난 2월에는 전라북도 장수군의 199개 마을 500여 채 빈집을 조사하여, 40여 채의 사용 가능한 집을 발굴했다. 전국 농어촌의 빈집에 대한 정확한 자료는 없다. 다만 한 군(郡)에 평균 500채 정도 있다고 추정한다.


민들레 코하우징은 쓸 만 한 집을 찾아서 예비귀농촌인과 연결해 주고 귀농 교육을 하는데 지난해엔 300여 명의 예비 귀농인이 괴산, 보령, 상주, 아산, 봉화, 장수, 영동의 빈집을 조사했다. 그러다보니 부동산 중개사무실이 아니냐는 문의를 받는 해프닝도 벌어진다.


함께 빈집 투어 중인 사람들


이곳의 소개로 전북 장수에 자리를 잡은 서모씨는 “주위의 말만 듣고 성급히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경제적 여유가 있더라도 일정기간 농가를 임대해서 살면서 전원생활을 직접 체험해 보고 결정해도 늦지않다”고 조언한다.


민들레 코하우징을  통해 빈집 임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수리가 필요할 정도로 낡은 집은 무료로 임대해 준다. 도배나 장판만 교체하면 사용 가능한 집은 월 10만 원 정도면 임대할 수 있다. 빈집을 살 경우 보통은 대지 3.3㎡(1평)당 5~10만원 수준.


성공적인 귀농을 위해서는 귀농·귀촌을 낭만적으로만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살 것인지를 사전에 충분히 고민을 해야 한다. 전국에 산재되어 있는 빈집을 개인적으로 찾아다니기에는 시간과 비용의 부담이 적지 않다. 사전에 확인해야 할 사항도 많다. 농어촌 주택 중에는 건물과 토지 소유자가 다르고 지목이 대지가 아닌 경우도 적지 않다. 2003년부터는 농어촌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농지법 개정에 따라 비농업인도 농지를 소유할 수 있게 되었다. 도시민의 1000㎡(302.5평)미만, 주말・체험 영농 목적 농지는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이성균 대표이곳은 ‘귀농투어와 빈집 찾기’를 주제로 1박 2일짜리 교육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연 3회 진행 한다. 교육비용은 35만원인데 이중 정부지원이 25만원. 뿐만아니라 전원마을도 조성한다. 충북 영동군 황간면에 백화마을이라는 ‘스트로베일하우스’ 공동체 마을을 조성해 40가구가 연말에 입주 예정이다. ‘스트로베일하우스’는 볏짚과 황토로 만들어 단열 효과가 크고 습도가 조절되는 집이다. 화학성분이 들어가지 않아 피부질환과 알레르기환자에 좋다고 한다.


이곳의 이성균 대표는 “우리농촌에는 60세 이상노인들이 42%를 차지하고 있다. 귀농, 귀촌사업은 국가적으로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에서 살고 싶어도 의료시설이나 생활환경이 아직 부족한 곳이 많다. 정확한 정보가 없어 망설이는 사람도 많다. 농림수산식품부소속 ‘농업인재개발원’에서 운영하는 통합농업교육정보서비스 (http://www.agriedu.net)를 이용해도 농어촌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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