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콜레스테롤은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높이고

서재빈

Visit6,859 Date2012.10.17 00:00







[서울톡톡] ‘똑똑 건강체크’의 이번 주 상담 내용은 이** 독자의 고지혈증에 대한 문의입니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서울의대 순환기내과 서재빈 교수가 답변해 주셨습니다.



상담내용: 40세 남성입니다. 혈압이나 당은 지극히 정상이라고 하는데 무슨 지방 수치가 높아서 고지혈증세가 있다고 하네요. 건강검진은 정기적으로 받는 편인데 이번에 처음 그런 증상이 나왔습니다.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추천을 받았는데 이래저래 바쁘다 보니 잘 못하게 됩니다. 이러한 증상이 제 나이 대에 흔한 것인지, 그리고 위험한 것인지, 이러한 증상이 장차 어떤 것들을 유발하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약간의 위염이 있어 2001년경부터 과민성대장증상 약을 복용하고 있습니다.


답변: 혈액 내의 지방질은 보통 콜레스테롤이라 부르는 총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및 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고지혈증이라고 했는데, 나쁜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높은 경우만 병이 아니라, 좋은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도 문제가 되므로 이상지질혈증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나쁜 지방질이 많으면 동맥혈관 벽에 쌓여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증, 뇌혈관 질환 등의 원인이 되므로 적절한 수준으로 낮추어 유지해야 합니다.


치료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체중관리, 약물요법 등이 있는데 식사관리와 운동 및 체중관리에 의해 피 속의 총콜레스테롤과 LDL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을 낮추고 운동이나 식사조절을 통해 HDL 콜레스테롤을 올리게 됩니다. 만약 콜레스테롤 수치가 개선되지 않으면 약물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약을 먹는 동안에도 식사 조절, 운동 관리 및 체중 조절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또한 진단받을 당시부터 지방질 수치가 너무 높으면 약물치료를 처음부터 병행하기도 합니다.


식이요법은 고지혈증 치료의 기본이 됩니다. 적절한 영양 상태를 유지하면서 혈중 지방질을 바람직한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식사관리가 필요합니다. 콜레스테롤 조절을 위한 식단 짜기의 원칙은 의외로 간단한데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거나 좋은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키는 음식의 섭취는 줄이고, 대신 반대의 역할을 하는 음식을 섭취하며, 동시에 6종의 식품군(곡류, 어육류, 채소, 과일, 우유, 지방)을 고르게 섭취하여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칙에 따라 식사를 철저히 조절하면, 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인 경우 3~14%, 수치가 높은 경우에는 최고 30% 가량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나쁜 콜레스테롤은 포화지방산으로, 주로 육류, 동물성지방 음식(버터), 라면과 크림에 많이 함유된 코코넛유와 야자유, 마가린과 쇼트닝 같은 경화유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많이 튀긴 기름은 트랜스지방의 함량이 높아서 더욱 나쁩니다. 버터, 달걀, 우유가 많이 들어간 빵류, 생크림 케이크, 마요네즈, 과자도 콜레스테롤 함량이 높은 편이다. 야채, 과일, 정제되지 않은 곡물 중심으로 식단을 바꿔야 합니다. 올리브기름, 등 푸른 생선, 견과류 등은 불포화 지방이 많아서 도움이 됩니다. 특히 참치, 고등어, 삼치, 꽁치, 청어 등의 등 푸른 생선은 동맥경화를 예방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음식을 튀기거나 볶아 먹는 것을 줄이고, 대신 삶거나 쪄먹는 것이 좋습니다. 적당한 알코올 섭취(소주 두 잔 이하 혹은 맥주 두 잔 이하)는 좋은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나쁜 콜레스테롤에는 변화가 없지만, 계속 초과하여 마실 경우 중성지방 수치가 올라가고 간장이 상하고 과음에 의한 많은 문제를 일으키므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운동요법은 좋아하시는 신체활동을 찾아서 규칙적으로 실시하시면 됩니다. 걷기는 시작하기에 좋은 간단한 운동이며, 러닝, 수영, 춤추기, 체조, 자전거 타기와 같은 운동도 좋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운동은 몸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상지혈증의 유병률은 국가적으로 시행하는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연령에 대한 분석을 보면 남자는 50~59세의 유병률이 제일 높고 여자는 60~69세의 유병률이 제일 높습니다.



고지혈증을 치료하고 관리하는 이유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위험요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는 고혈압을 관리하는 이유와 같습니다. 이 질환이 관리되지 않으면 중풍,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치명적인 질환을 2차적으로 야기할 수 있습니다.


글/ 서재빈(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서울의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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