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도 디자인으로 맛본다!
김효정
발행일 2010.09.15. 00:00
이웃나라 집안은 어떻게 생겼을까? 한중일의 집안을 들여다보는 한·중·일 생활전 직장, 학교 등 각자의 생활로 바쁜 현대 생활에서,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은 가족구성원에게 매우 소중한 시간이다. 짧지만 밀도 있게 소통함으로써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할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그 ‘가족 소통 공간’의 다양한 모습을 이번 ‘서울디자인 한마당’에서 만날 수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의 가족 대화공간을 주제로 꾸민 ‘한·중·일 생활전’이 바로 그것이다. 3국의 대표 디자이너 20인과 10개 디자인 브랜드가 함께 꾸미는데, 각국의 대표 ’가족 소통 공간‘을 현대적 생활양식에 맞게 디자인한 것이 가장 큰 볼거리다. 또한, 3국의 생활용품과 제품, 공예, 패브릭 등 다양한 디자인 전시 콘텐츠를 대폭 확대해 관람객들이 아시아 3국의 문화와 예술을 한눈에 체험하고 공감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도 열린다. 우리나라의 승효상, 중국의 장영호, 일본의 야마모토 리켄 등 평소 동양적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려온 디자이너들이 대거 참가하여 ‘일상에서의 소통 공간'을 연출한다. 한편, 제품 전시에는 한국적 선과 여백의 미를 살린 식탁을 선보이는 한국의 최병훈과, 국가 소장급 고문헌 북 디자인을 전시하는 중국의 뤼징련의 작품이 소개되고, 물(物)에 대한 내재된 미적 가치를 현대 생활에 접목한 일본의 쿠로카와 마사유키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한 · 중 · 일 3국의 제품전시에 원로작가부터 신인작가까지 다양한 경력의 디자이너들이 참가해 국경과 세대, 활동 영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통섭의 장’을 펼친다. 또한 한국의 전통소반을 주제로 10명의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하는 ‘소반 디자인 전시’에서는 다양한 디자인적 해석과 현대적 사용을 제안한다.
디자이너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 제품 전시…직접 구매도 가능한 서울디자인마켓 관람하는 내내 ‘어떻게 이런 아이디어를 냈을까’ 하는 감탄과, 제품을 사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 곳이 ‘서울디자인마켓’이다. 서울디자인마켓은 디자이너와 관람객들이 직접 대화하며 디자인 제품을 사고파는 마켓으로 다양한 국적의 디자이너들이 직접 디자인한 독특한 아이디어 제품을 만날 수 있는 글로벌 장터다. 아기자기한 디자인 소품부터 인테리어 가구까지 다양한 디자이너 제품이 전시, 판매된다. 행사 후반에는 깜짝 세일도 이루어져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내외 디자이너 150여 명이 참여하는 디자이너스마트와 아이디어마트, 일본, 호주, 덴마크, 중국 등 7개의 디자인 브랜드 제품이 전시 및 판매되는 브랜드마트, 온라인 쇼핑몰 디자인태그존 등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디자이너들의 개성을 부각시키는 새로운 구조로 전시되어 있어 효과적인 관람 동선을 계획할 수 있다.
요리 명인의 디자인 비법 공개! 푸드 디자인전 한편, 전통 한식의 맛을 바로 알리고, 한식 메뉴를 새롭게 개발, 디자인하여 세계무대에 선보이기 위한 ‘푸드 디자인전’도 열린다. 대표적인 발효음식의 변천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한식 전문가들이 개발한 일품요리, 코스요리, 세트메뉴, 야외도시락이 전시된다. 푸드 디자인전에서는 디자인을 통해 색다르고 다양한 웰빙 한식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와 한식 테이블웨어 구성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건강하고 선진화된 음식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물론, 한식에 디자인을 접목하여 세계인의 입맛에 맞는 한식메뉴를 개발함으로써 국제화를 모색하고, 이를 브랜드화 하여 한식의 세계화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표다. 아울러, 10인의 한식 요리 명인들이 요리비법을 공개하는 무료 푸드 클래스도 개최되어 주부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즉석에서 음식솜씨를 보여주고 관람객에게 시식 기회를 제공하는 미식 경연, 단체라이브 4인 경연과 한식 메뉴 개발 경연, 작품을 점심으로 판매하는 단체 라이브 8인 경연도 진행된다. 그밖에도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한국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디자인해보는 체험존을 비롯해, 비빔밥 만들기, 떡 나누기, 막걸리 칵테일 만들기 등 특별 한가위 이벤트도 펼쳐진다. 또한 향기로운 우리 술의 역사와 종류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21일 동안 이어진다. 센스 만점 주부가 놓치면 아까운 행사다. 문의 : 디자인한마당추진반 02) 3705-0040 하이서울뉴스/김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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