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과 적극적인 자세가 정답이었네!

admin

발행일 2010.07.16. 00:00

수정일 2010.07.16. 00:00

조회 2,270

학원 부원장으로 잘 나갑니다~

젊은 시절 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쌓은 일본어 실력으로 한동안 유명 학원 강사로 일했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입지가 좁아져 강의를 얻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졌다. 실업급여를 받고 있어 나름대로 생활은 이어갈 수 있었지만 앞으로의 일이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다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를 방문하면서부터 일이 잘 풀리기 시작했다. 지금 생각 해도 센터를 찾은 것은 잘한 일 같다.

구직상담을 맡아주신 상담사님은 나의 일어실력과 경력을 높이 사주었다. 그러나 처음 알선 받은 학원에서도 “실력은 좋지만 나이 때문에…”라는 반응만 보였을 뿐 채용은 해 주지 않았다.

시간이 갈수록 더욱 불안해지기만 했다. 상담사님도 나의 다급한 마음을 아셨는지 자주 전화를 주시며 용기도 북돋워주었고 일자리도 소개해주셨다.

그렇게 몇 개월이 지났을까. 알선 받은 학원에서 연락이 왔다.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정말 기뻤다. 지금은 다시 일본어 강사가 되어 학생들에게 일본어를 열심히 가르치고 있다. 학원도 잘 운영되어 분점을 여는 정도인데 새로운 분점의 부원장도 맡게 됐다. 어깨가 무겁기는 하지만 학원도 잘되고 나도 다시 일어를 가르칠 수 있어 지금은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

김**(여 40세)

희망을 전하는 주차 정산소

“6,000원 나왔습니다. 10,000원 받았고요, 4,000원 여기 있습니다.”
이곳은 종합대학병원 주차정산소. 앉은 채로 발을 쭉 뻗고 간신히 기지개를 켤 수 있을만한 한 평 남짓한 작은 공간이다.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객님, 웃을 수 있는 좋은 하루 보내세요.”
이용에 불편함 없이 주차요금을 정산하는 것이 이 직업의 첫 번째 임무지만, 병원을 떠나는 고객들께 마지막으로 좋은 인상을 남기는 것 또한 나의 임무기도 하다.

이곳을 알게 된 것은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를 만나면서다. 남편의 사업이 잘 풀리지 않아 돈을 벌어야겠다는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1년이 넘도록 취업이 되지 않아 속앓이만 하고 있었다. 그러다 길거리에서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 광고를 보게 되었고 약간의 망설임도 없이 찾아갔다.

“결혼 전에 자동차 LCD 생산공장에서 일했었고요, 요금징수원 경력도 있어요.”
내 경력과 성격, 인간관계에 대해서도 가감 없이 얘기했다. 상담원 선생님은 내 얘기를 끊지 않고 하나도 빠짐없이 다 들어주었다. 다소 딱딱하게 진행될 줄 알았던 상담시간은 여고생들의 수다시간처럼 즐거웠다. 상담이 끝나고 선생님은 내게 종합병원 주차정산원 업무가 알맞겠다며 자리를 소개해주었다.

“제가 찾을 때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더니 어떻게 떡하니 하고 싶었던 일을 딱 찾아주세요?”
“오히려 조**님에게 어울리는 직업 찾게 돼서 제가 즐거운걸요. 면접 보러 가셔서도 지금처럼 적극적이고 자신 있는 모습 보여주시면 잘 풀리실 거예요. 절대 희망을 잃지 마시구요. 아셨죠?”

때때로 요금 문제로 따지는 손님, 도망 가버리는 손님, 반말로 얘기하는 손님 등 가끔 난처 하고 힘들 때도 있지만 긍정적으로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근무하고 있다. 상담사가 알려주신 ‘희망을 잃지 말라.’나는 이제 그 메시지를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오늘도 내일도 열심히 일할 것이다.

조**(여, 32세)


일자리플러스센터 : 1588-9142 / 홈페이지 : job.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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