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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톡톡] 겨우내 성장을 멈춘 듯한 나무들 사이에, 꽃망울과 작은 싹들이 움터 올라온다. 봄이 오고 있다는 증거지만, 어김없이 봄과 함께 오는 불청객이 있으니 마냥 신나는 것만은 아니다. 게다가 올해는 '미세먼지'까지 한 분 더 추가해서 오셨으니 무장을 단단히 해야 할 판이다. 까칠해진 혀의 감각으로 입맛도 잃고, 꽃샘추위의 봄바람이 은근히 춥게 느껴질 때 봄날의 필수 앱을 몇 가지 소개하고자 한다. 이 봄날, 두렵지 않게 말이다.

미세먼지측정기
무료 / 안드로이드

온통 난리다. 안 그래도 봄이면 황사에 꽃가루에 고달프건만, 이번에는 미세먼지 추가되어 봄이 무섭다. 황사보다 미세먼지가 더 위험한 이유는 바로 그 사이즈 때문이다. 우리의 머리카락 두께의 7분의 1보다 더 작다하니 그 사이즈가 가히 상상이나 되는가. 결국 우리 몸속에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들어가선 빠져나가지 않고 쌓인다 하니,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제 대기오염을 실시간으로 측정해주는 앱 '미세먼지측정기'를 반드시 스마트폰에 다운받고 사용하자. 실시간으로 자신이 있는 지역의 대기 정보를 바로 알 수 있고, 자신의 동네 대기질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다. 또한 미세먼지, 오존, 이산화질소, 일산화탄소 농도까지도 세부적으로 볼 수 있어 편리하다. 이제 그날의 날씨를 체크하는 것은 일상이 되었지만, 여기에 오늘의 미세먼지 농도까지 항상 함께 체크해서 조금이라도 덜 마주하는 것이 최선일 듯하다. 외출을 삼가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최대한 손을 자주 씻고 코를 자주 세척하고 가급적 마스크나 보호안경을 착용하는 것. 더불어 물을 많이 마셔주는 것이 좋다고 하니 꼭 실천하시길. ^^

이밥차 - 2000원으로 밥상차리기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계절의 변화를 가장 잘 타는 것은 우리의 입맛일 것이다. 추웠던 날씨가 풀리면서 따뜻한 바람이 불면, 자연스럽게 온몸이 나른해지고 더불어 입맛도 안드로메다로! 이럴 땐 온몸의 대사가 잘 되도록 혀의 감각을 경쾌하게 살려주는 봄나물이나 제철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겠다. 하지만 많은 주부들이나 혼자 사는 싱글족, 자취생들의 한결같은 고민은 '아, 오늘은 뭐 먹지?'다. 자, 이제 가볍게 '이밥차' 앱으로 시작하자. 2천 원으로 심플하고 간단하게 차릴 수 있는 수많은 메뉴들이 넘치기도 하지만, 각 테마별로 제공되는 메뉴 섹션에는 계절별 음식을 수시로 제공해주니 고민 필요없이 다양하면서도 영양가 높은 음식을 제대로 해먹을 수 있다. 또 음식 솜씨가 전혀 없거나 생전 요리의 '요' 자도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손쉽게 도전할 수 있어 편리하다. 입맛 없다고 끼니 거르거나 대충 먹지 말고, 이밥차로 우아한 봄날 밥상을 차려보자. 집 나간 입맛이 먹방 파트너를 덤으로 달고 나타날 것이다.

엠하이닥
무료 / 안드로이드, 아이폰

3월은 봄이다. 그러나 은근히 까칠한 봄날씨는 한낮에는 쨍하다가도 아침, 저녁으로 매서운 칼바람을 동반하니 감기 걸리기 딱 좋은 때이다. 이렇게 체온이 일정하지 못해 덩달아 면역력도 뚝뚝 떨어지니 봄철에 더 자신의 몸에 대해 단속을 해야 할 때이다. 건강 관련 앱들은 다양하지만, 그 중에서도 좀 더 차별화되는 '엠하이닥' 앱을 만나보자. 엠하이닥은 자신만의 주치의를 먼저 정해두고 상담까지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평소 궁금했던 사항, 갑자기 나타는 증상에 대해 부담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질문을 주고받을 수 있어 아주 유용하다. 일단 가입하고 나면 의사찾기 메뉴를 통해, 프로필 사진과 병원이름, 거리 등 의사검색이 가능하다. 질병이나 증상에 따른 의사검색, 진료과에 대한 의사검색 등 그 선택의 폭도 매우 넓다. 건강지수나 자가체커 메뉴는 평소에도 부지런히 사용하면, 자신의 몸 상태와 건강을 어느 정도 1차적으로 체크할 수 있다. 또 매직캘린더는 많은 여성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 쏙쏙 들어있으니 잊지말고 활용해보자. 괜한 병 키우지 말고, 스마트폰 속 내 주치의와 상담하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