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약·요트 체험, 멀리 갈 필요 있나요?

시민기자 김수정

발행일 2014.07.04. 00:00

수정일 2014.07.04. 00:00

조회 1,887

유람선과 카약

[서울톡톡] "하늘엔 조각구름 떠 있고 강물엔 유람선이 떠 있고 저마다 누려야 할 행복이 언제나 자유로운 곳"

서울 하면 떠오르는 노래 가사와 한강 하면 떠오르는 유람선. 하지만 이제 한강에 떠다니는 것에 더 많은 그림이 그려진다. 크루즈요트와 카약, 그리고 고무보트까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해양레저스포츠 저변을 확대하고자 해양수산부에서 해양레저스포츠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키를 잡고 운전하는 강사, 크루즈요트

작년에 이어 올해로 두 번째 맞은 체험교실은 청소년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전국 21개소에서 운영되고 있고 서울에는 한강 양화지구(해양스포츠훈련장), 한강 이촌지구(거북선나루터), 한강 여의도(임시계류 바지선), 서울마리나, 이렇게 네 군데에서 체험할 수 있다. 시민들의 큰 호응으로 작년에 비해 추가로 증설되었다.

서울마리나에서는 크루즈요트 체험을 그리고 다른 체험장에서는 크루즈요트를 포함하여 카약, 고무보트 체험을 할 수 있다. 크루즈요트는 크루징(순항)을 목적으로 연안에서 멀리 나갈 수 있는 요트이며 선실이 있고, 입출항과 비상시에 쓸 수 있는 소형 보조엔진을 장착하고 있다. 카약은 탑승자가 노를 저어 수면 위에서 움직이는 장비로 내수면 및 해수면에서 즐길 수 있다. 고무보트는 단체로 노를 저어서 내수면에서는 급류타기, 해수면에서는 파도타기 등을 즐길 수 있으며, 탑승인원이 같은 구령에 맞춰 노를 저어야 해서 협동심을 기를 수 있다.

피아노물길에서 노는 아이들

우리 가족은 올해 새로 증설된 한강 여의도 체험장을 찾아가 보았다. 일요일이라 예약인원이 많다며 찾아온 가족마다 따로 설명 후 바로바로 체험할 수 있게 해주었다.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크루즈요트부터 탑승을 하였다. 시원한 강바람에 앞당겨 찾아온 더위도 잠깐 잊을 수 있었다. 요트에서 내려 신발을 벗고 카약으로 옮겨 앉았다. 카약에는 물이 들어오기 때문에 신발을 탈의하는 것은 물론 갈아입을 옷도 챙겨 가야 한다. 그리고 소지품도 들고 탈 수 없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타본다고 패들을 젓는 자세가 제법 나는 듯하다. 넓은 곳을 위로 향하게 하고 움푹 들어간 곳을 마주 보도록 잡아야 한다. 노를 젓는 방향은 자동차와 다르게 오른쪽으로 가고 싶다면 왼쪽을, 왼쪽으로 가고 싶다면 오른쪽을 저어 주어야 한다. 주위를 도는 모터보트의 물결을 따라 출렁출렁 파도가 일기도 한다.

체험을 마치고 한강시민공원에서 오후의 시간을 보냈다. 돗자리와 그늘막이 초록 잔디 위를 가득 메우고 있었다. 피아노물길에서는 아이들이 신이 나서 발을 담그고 논다. 물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물빛광장까지 연결되어 있다. 배도 타고 물놀이까지 일거양득으로 즐길 수 있었다. 다른 체험장들은 6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지만, 여의도지구는 8월까지이니 여의도에서 체험하고 싶다면 서둘러 예약하도록 하자. 멀리 떠나지 않아도 가까운 한강에서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다.

예약 및 체험장 안내 홈페이지 : http://www.oleports.or.kr/home/main/mai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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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카약 #크루즈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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