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때마다 `울컥` 감정이 밀려오는 이곳
시민기자 임영근
발행일 2014.06.25. 00:00
[서울톡톡] 서대문구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내 일제강점기 당시 '여옥사 부속 창고'를 복원하기 위해 부지 발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 발굴 과정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이에 지난 14일, 여옥사 부속 창고 부지 발굴 조사 '현장공개의 날'을 맞아 서대문형무소를 방문했다.
이날 현장 공개의 날에는 당 부지를 직접 확인하며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전문해설사와 조사기관 관계자가 문화재 복원 방향과 향후 활용계획 등을 상세히 들을 수 있었다. 또한 부지 외 역사관 내 구석구석을 둘러보며 우리의 역사와 민족의 애환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곱씹을 수 있었다. 매번 들었던 우리나라 독립 이야기이지만 직접 현장에서 확인을 하니 또 다른 감정이 물밀 듯이 밀려왔다.
이번 발굴 조사는 지하에 존치된 여옥사 부속 창고에 대한 정확한 규모․잔존 상태․축조 양상 등을 파악하여 복원 공사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실시하게 됐단다.
조사 결과 여옥사 부속 창고의 규모는 길이 53.24m, 너비는 현재 8.6m(비랑하 외곽으로 확대됨)인 조적조의 근현대식 건물로 확인됐다. 또한 집무실+의무실+욕실(탈의실 포함)+강당+작업장+창고 등의 공간 배치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러한 공간배치는 2014년 6월에 해방 이후 근무했던 퇴직 여자 간수들의 현장방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이번에 확인된 여옥사 부속 창고의 규모는 1935년 6월 구치감이 준공된 직후 제작된 <서대문형무소 배치도>(1936년 제작)와는 상당히 다르다는 것이었다. 1912년 이후 1936년까지 제작된 각종 설계도 및 배치도와 비교․분석한 결과, 여옥사 부속창고는 1918년 초 축조된 이후, 3차례의 증축과정을 거쳐 현재와 같은 규모가 되었음이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자료들은 향후 이루어질 여옥사 창고 정비복원 사업의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옥사 부속 창고 부지 발굴 조사 '현장공개의 날'은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며 매주 토·일요일 오전 10시3 0분, 오후 1시 30분에 총 16회 실시되며 매회 30분씩 공개된다.
문의 :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02-360-8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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