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이번엔 아차산이다!

시민기자 박민녕

발행일 2014.06.12. 00:00

수정일 2014.06.12. 00:00

조회 2,102

[서울톡톡] "해발 287미터? 그리 높진 않네." 아차산 정상의 높이는 생각보다 높지 않다. 그렇다고 이곳의 경치가 그저 그렇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발아래 내려다 보이는 시원스레 펼쳐진 서울의 풍경은 여느 높은 산들과 동일한 감동을 자아낸다.

또한 아차산은 청동기시대 유적과 삼국시대 백제의 산성이 남아있으며 삼국시대 전략적 요충지로 고구려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곳이기도 하다.

아차산 경치

지하철 광나루역 1번 출구에서 아차산길 표지판을 따라 오르면 시골길 같은 느낌에 여기가 서울임을 잠시 잊게 된다. 그 길을 지나면 아차산 생태공원이 나온다. 7000여 평의 생태공원은 자생식물원, 나비정원, 습지원, 소나무숲, 황토길 등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다.

등산코스

아차산생태공원 바로 뒤편에는 아차산 역사문화 홍보관이 있다. 전화신청을 통해 전문가의 설명을 들으며 아차산을 직접 탐방할 수 있다.

아차산의 등산코스는 크게 4개의 코스로 나눠져있지만, 암벽을 좋아하는 사람은 만남의 광장에서 시작하여 낙타고개- 고구려정-대성암을 통해 정상으로 가는 코스를 택하면 좋다. 나무계단을 통해 산속으로 경유하고 싶다면 만남의 광장- 고구려정-해맞이 광장-아차산 정상에서 –긴고랑 입구로 내려오는 길을 추천하고 싶다. 방향이 어디든 등산 소요시간은 2-3시간내외로 길지 않다.

등산코스

같이 간 지인과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나누다보면 어느새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아차산의 가장 큰 매력은 높지 않고 가파르지 않아 남녀노소 쉽게 정상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길 옆으로 펼쳐진 탁 트인 풍경은 그간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기에 충분하다.

풍광좋은산

점심으로는 뜨끈하고 매운 사발면이 인기다. 그러나 산에서는 뭘 먹어도 군침이 돈다. 어르신들이 즐겨 틀어놓는 뽕짝 노래는 이상하게 산에서 들으면  정겹기까지 하다.

아차산 정상까지 간 후 다시 되돌아 올 수 있지만 좀 더 욕심을 내고 싶다면 아차산과 이어져있는 용마산으로 향할 수도 있고, 중간에 산을 내려올 수 있는 길을 택할 수도 있다. 아차산 정상에서 조금 지난 곳인 긴고랑길을 택해 내려오는 길은 마치 숲속의 정원과도 같다. 이름 그대로 숲속과 숲속사이에 길고 좁게 난 길은 무성한 나무덕에 산림욕을 하기에도 좋다. 

힐링은 멀리있는 것이 아니다. 가까운 숲에서 바람과 곤충소리, 산의 향기를 느끼기만 해도 즐거운 시간이 될 것이다. 

아차산생태공원:http://www.gwangjin.go.kr/achasan/
아차산역사문화투어 문의:  광진구청 문화체육과 문화재팀 02-450-7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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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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