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소리 듣고 싶지 않으세요?

서울톡톡

발행일 2014.06.03. 00:00

수정일 2014.06.03. 00:00

조회 1,748

월드컵공원에서 맹꽁이 소리 들을 수 있는 곳

[서울톡톡]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는 6월, 일 년에 한 번,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들을 수 있는 자연 속 합창이 있다. 바로 맹꽁이 울음소리다.

맹꽁이는 장마철에만 번식을 위해 땅 속에서 나와 물웅덩이, 습지 등에 모여 우는데 특히 비오는 날부터 2~3일간 집중적으로 운다고 하니 한정된 시기에만 들을 수 있는 그야말로 귀한 소리다.

서울에서도 이런 맹꽁이 울음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서울시는 특히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과 노을공원을 최적의 장소로 소개했다.

맹꽁이가 배수로와 빗물받이에 들어가 우는 경우가 많아서 소리가 울려서 나오기 때문에 울음소리를 더 크게 들을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월드컵공원 외에도 서울시내엔 강서습지생태공원, 고덕수변생태복원지, 북한산 자락 습지 등에 맹꽁이가 서식하고 있다.

맹꽁이 성체, 맹꽁이 알, 맹꽁이 알, 올챙이(뒷다리 발생), 올챙이(앞다리 발생), 어린 맹꽁이

맹꽁이라는 이름은 '맹꽁~'하고 울어서 지어진 것 같지만 실제로는 한 마리가 '맹~'하고 울면 다른 맹꽁이가 '꽁~'하고 우는 소리가 합쳐져 '맹꽁 맹꽁'으로 들리는 것이다.

맹꽁이는 인기척에 매우 민감해서 서식처 주변으로 가까이 접근하면 울음소리를 멈춰버리기 때문에 약 5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조용히 귀를 기울여야 한다. 공원 내에 조성된 산책로를 이용하면 된다. 또, 맹꽁이는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기 때문에 알을 포함해 올챙이, 성체 등을 포획·채취하면 안 되고 이를 위반할 경우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문의 : 푸른도시국 서부공원녹지사업소 02-300-5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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