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구로구에 가면 내가 만든 영화 볼 수 있대”

시민기자 오현지

발행일 2014.05.14. 00:00

수정일 2014.05.14. 00:00

조회 863

개막식수상최종 - 제1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개막식 수상 장면

[서울톡톡]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자녀와 부모가 함께 영화를 만드는 이색적인 행사를 소개한다. 어린이가 상상하는 대로 영화가 되는 세상. 서울시 구로구에 가면 어린이가 영화 제작의 주인공이 되는 '제2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를 만날 수 있다. 사단법인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가 주최하고 구로구가 후원하는 제2회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를 미리 엿보자.

영화제는 어른들의 전유물? 아니죠!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어린이의 재능을 팍팍 밀어주는 영화제라 할 수 있다. 올해로 2회를 맞이해 '새처럼, 꿈과 함께 미래로' 슬로건을 내세운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7월 25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다. 신도림역 광장, 구민회관 등에서 열리는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어린이의 능동적인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어린이가 직접 영화를 기획하고 만들어서 상영하는 전 과정을 진행한다. 따라서 영화제 기간에 상영할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오는 21일과 28일 영화학교를 실시한다. 영화학교 교육 내용은 영화연출, 시나리오 작성, 연기 실습, 촬영, 편집 등 영화 제작 및 연출의 전 과정으로 구성됐다. 미취학 어린이, 초등학생, 청소년은 물론 보호자인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다.

25일 개막식을 필두로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가 시작된다. 참가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그린카펫도 마련한다.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기간 동안에는 공연 및 영화를 볼 수 있다. 특히 교육을 받은 어린이들이 직접 만든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7월 29일 폐막식에서는 작품 시상 및 공연이 있다.

영화를 통해 인성을 배워요

요즘 아이들은 힘들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며 공부하느라 아이답게 자랄 시간이 없다. 따라서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는 지친 아이들이 즐겁게 작업할 수 있는 축제로 기획하고 있다. 사단법인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관계자는 "아이들은 학업에 매달리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많을 것이다"면서 "아이들이 영화를 기획하고 만들면서 자기주도적인 학습방법을 익혀 나가고, 영화를 통한 심리안정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영화제 당시 중국의 쉬창 감독과 어린이들이 함께 작품을 만드는 모습(좌). 아이들이 애니메이션 작업 과정 중 만든 작품(우)

그래서 오는 5월 21일과 28일에 열리는 영화학교 프로그램 중에는 '가족 워크숍'이 있다고 한다. 사단법인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 관계자는 "어른이 참여하는 작품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촬영하고 만든 작품을 기다린다"면서 "기성세대의 프로다운 작품보다 아마추어 아이들이 편집한 영화를 만나는 '순수한 어린이영화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서울구로국제어린이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http://www.movie-guro.or.kr/gukiff/html/main)나 전화(02-869-6044, 070-7714-661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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