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은 왜 제비꽃으로 불릴까?

시민기자 박동현

Visit1,585 Date2014.04.24 00:00

놀토공원


[서울톡톡] 스물 댓 명의 어린이와 부모들이 프로그램 강사를 중심으로 빙 둘러 모였다. 철쭉꽃을 하나 뚝 떼어서 설명하고 있다. “잎과 꽃이 같이 핀 것은 철쭉, 잎이 없이 꽃이 핀 것은 진달래. 구분하기 쉽죠?”


이 수업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공원 나들이도 하고 체험도 할 수 있는 보라매공원 ‘와우! 숲학교’로, 공원관리사무소가 운영하는 주말 생태체험 프로그램이다.


취재을 위해 방문한 날에는 경력 6년째인 숲학교 강사가 아이와 부모들에게 꽃 설명을 해주고 있었다. 자리를 옮겨 개나리와 왕벚나무, 하얗게 핀 조팝나무 꽃을 관찰했다. 아름다운 꽃에 취한 일부 아이들은 강사의 이야기는 뒷전이다. 그래도 꽃 속에서 노는 아이들 모습은 꽃보다 더 예뻐 보였다.


푸른 잎들 속에 살짝 숨은 명자나무 꽃, 새파란 화살나무도 관찰했다. 화살나무 새싹 잎은 시금치처럼 살짝 볶아 먹으면 맛있단다. 생잎을 먹어도 된다니 모두들 잎 하나를 따다 입에 쏙 넣어 씹어본다. 별로 맛을 모르겠는데 한 아이는 고소하고 맛있다며 잎 하나를 따서 또 씹었다.


숲학교 강사의 이야기는 친근하고 귀에 쏙쏙 들어왔다. “개나리는 4개의 꽃잎처럼 보이지만 하나의 꽃이다. 이런 것을 통꽃이라 한다. 반면 명자나무나 조팝나무는 꽃잎이 서로 떨어진 갈래꽃”이라고 설명했다. “제비꽃은 왜 제비꽃으로 불리냐 하면 제비가 날아오는 철에 피기 때문에 제비꽃”이라며 재미있게 얘기했다. 생태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한 허진영(초1) 학생은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것을 숲학교를 통해 보고, 자세히 관찰할 수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숲학교



야외 학습을 마무리하고 실내로 들어갔다. 모두 준비한 풀과 꽃을 책상 위에 펼쳤다. 종이 위에 풀과 꽃을 예쁘게 놓고 그 위에 비닐을 입혔다. 손바닥으로 문지르니 꽃과 풀이 납작해지고 밀착해 붙는다. 표본이 완성되는 순간이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은 신기한지 눈을 반짝였다. 2시간이 금세 지났다. ‘와우! 숲학교’는 매월 둘째와 넷째 토요일 실시한다. 손노트와 필기구 정도 준비하면 되고 전액 무료체험이다.


공원 프로그램을 담당하고 있는 최정옥 씨는 “보라매공원에서 자라는 식물과 곤충, 새들을 관찰하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공원내 숲탐방 생태관찰 이론교육 및 실내수업(우리풀 꽃 표본만들기)을 병행한다”고 말했다.






동작구 보라매공원 ‘와우! 숲학교’

○ 일 시 :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10:00~12:00, 14:00~16:00) 2회, 각2시간
○ 대 상 : 어린이(25명), 어른은 접수인원수에 포함하지 않으며 동참은 가능
○ 강의내용 : 공원 내 숲탐방 생태관찰 이론교육 및 실내수업(우리풀 꽃 표본만들기)
○ 기타사항 : 접수인원 수에 어른은 포함하지 않으며 동참은 가능.
○ 교 통 : 2호선 신림역, 신대방역 보라매공원 출구
○ 문 의 : 02-2181-1167, 1183
  ※ 현재 4월 프로그램은 마감된 상태. 4월 말경에 5월 프로그램을 공지할 예정이다. 예약은 ‘보라매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boramae)’나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http://parks.seoul.go.kr/)’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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