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 전, 그날의 함성이 다시 울린다

시민기자 김소나

발행일 2014.04.16. 00:00

수정일 2014.04.16. 00:00

조회 803

[서울톡톡] 4월 18일, 저녁 7시부터 강북구청 사거리 특설무대에서 4·19민주혁명 국민문화제위원회에서 개최하는 <4·19혁명 국민문화제>가 개막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펼쳐진다. 4·19민주혁명 때 자유와 정의를 위해 일어선 전국의 학생들과 시민들을 기리면서 계층과 세대를 초월하여 함께 어울리는 문화행사다. 개막식에 이어 7시 50분부터 락페스티벌도 열린다.

4.19국민문화제 안내 현수막

이번 행사를 위해 강북구청 사거리부터 광산 사거리까지 특설 야외무대가 만들어지며, 앞에는 2,300석이 넘는 의자가 준비된다. 올해에는 대형 스크린만 4개가 설치된다. 또한 자동차 진입을 막아 온전히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했다.

작년 행사에도 현실에 저항하는 락음악이 거리 곳곳에 울려 퍼졌고, 남녀노소를 불문한 관람객들이 노래를 따라 불렀다. 워낙 라이브에 정통한 락밴드들이다보니 여든이 넘은 어르신도, 엄마와 함께 나온 일곱 살 아이도, 두 팔을 힘껏 흔들며 음악에 흠뻑 빠져들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작년 공연 모습

이번 문화제 락페스티벌은 온 가족이 편안한 차림으로 이웃과 함께 모여 4·19혁명 저항정신을 기리며 락 음악에 빠질 수 있는 보기 드문 공연으로, 답답한 일상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청량제 같은 행사라 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참여하는 밴드들도 다양하다. '아침이슬'의 양희은을 필두로 홍대의 자존심 트랜스픽션, 독특한 의상과 매력의 중년아이돌 밴드 장미여관, 액티브한 로맨틱 펀치, 로큰롤 베이비 윤도현으로 마무리되는 공연은 밤 10시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행사 관계자는 "도심에서 펼쳐지는 행사로 올해에도 많은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의자는 오후 5시 이전에 꽉 찰 수 있으니 좌석을 선점하려면 공연장에 일찍 도착하는 편이 좋다. 도봉구 주민뿐만이 아니라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4·19민주혁명을 기리는 행사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4·19혁명 국민문화제>에는 그 외에도 기념식, 추모제, 헌혈릴레이, 태극기 퍼포먼스, 대학생 토론대회, 1960년대 거리재현 퍼레이드, 한마음의 날 행사, 엄홍길 대장과 하는 북한산 등반행사 등의 부대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4·19혁명 국민문화제> 한눈에 보기
 - 일시 : 2014년 4월 18일(금) ~ 4월 20일 (일)
 - 장소 : 강북사거리~광산사거리, 4·19민주묘지, 덕성여대, 4·19민주묘지 북한산 둘레길, 
            한신 대학교 신학대학원 등
  * 전야제 및 락페스티벌 : 지하철 4호선 수유역 8번 출구 인근 강북구청 4거리
 - 문의 : 홈페이지 www.419festival.org 전화 02-901-2342~3

■ 락페스티벌 관람 팁
1. 초행길은 메인 무대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꼭 홈페이지의 지도를 미리 보고 찾아가야 헤매지 않는다. 강북구청 앞에 공연장 안내원이 대기하고 있으니 잘 모르면 안내를 부탁하라.

2. 유료 락페스티벌과는 달리 관람객의 연령이 다양해서 취학 전 아동부터 60~70대 어르신까지 모두 모인다. 가족이 함께 가도 좋다.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고개를 흔들며 신나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다. 부담 없이 라이브 공연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다.

3. 공연장 양쪽으로 카페와 음식점들이 빽빽한 번화가에서 행사가 이루어진다. 관람객이 너무 많아 도보 이동이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처음부터 대형스크린 인근 음식점이나 카페에 자리를 잡고 앉아 공연을 보는 것도 편안하게 공연을 관람하는 요령이다.

4. 노약자는 일찍 가서 미리 의자를 선점하는 것이 좋다. 공연장이 워낙 붐비다 보니 서로 밀고 밀치는 풍경이 연출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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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 #4·19 #국민문화제 #락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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