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요 인기, 연예인 못지 않아요~

시민기자 최은주

발행일 2014.04.07. 00:00

수정일 2014.04.07. 00:00

조회 4,075

가니

[서울톡톡] 6일 타요 버스가 광화문광장에 나타났다. 세종로 차 없는 거리 행사의 일환으로 타요 버스를 이곳에서 체험할 수 있게 된 것. 행사 시간 내내 타요 버스 앞에는 버스를 타려는 아이들과 부모들이 줄을 이었다.

TV에서 보던 타요를 실제로 본 아이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자기가 좋아하는 캐릭터 버스 앞에서 귀여운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기도 하고, 큰 소리로 '타요', '로기'하며 캐릭터 이름을 부르기도 했다.

꼬마 버스 타요를 보고 좋아하는 딸을 위해 실물 버스를 보여주러 왔다는 주부 김모씨는 "아이는 타요가 살아있다고 생각해서 이름을 부른다"면서 "아이에게 실물 버스를 탈 수 있게 해 줘서 정말 기쁘다"고 했다.

버스를 타려는 아이들과 부모들

이날 타요 버스를 타기 위해 아이들과 부모가 선 줄은 버스마다 각각 수십 미터에 달했다. 관악구 봉천동에서 6살, 4살 아들과 함께 온 주부 박모씨는 "언제 버스를 탈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 30분은 기다려야 할 것 같다"면서도 아이들이 좋아하니 참고 기다리겠다고 했다.

분당에서 4살 딸을 데리고 온 부부는 "분당에도 타요 버스가 운행된다는 소식을 듣기는 했는데 한 번도 본 적은 없다"면서 "광화문에 타요 버스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먹고 나왔다"며" 인기가 이 정도일 줄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버스를 타려는 아이들과 부모들

지난 26일 대중교통의 날을 맞이하여 서울시는 EBS의 인기 3D 애니메이션 꼬마버스 타요의 네 가지 캐릭터로 랩핑된 타요 버스를 운행하기 시작했다. 어린이들에게 버스에 대한 관심과 친근감을 갖게 하기 위해 기획된 버스 타요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했다. SNS를 통해 타요 버스를 보았다는 목격담과 인증샷이 수없이 퍼져 나가기도 했다. 그러나 타요 버스는 단 4대 뿐으로, 운행 중인 타요 버스가 부모와 아이들의 눈에 띄긴 쉽지 않았다.

그러나 앞으로는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아이들과 부모들의 폭발적 관심에 힘입어 타요 버스 운행 대수를 4대에서 100대로 대폭 늘리고, 운행 기간도 늘려 어린이날까지 운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한 뽀로로 제작사이기도 한 아이코닉스는 뽀로로 캐릭터도 무료로 버스에 사용할 수 있게 허락할 뜻을 비추었다고 하니 조만간 뽀로로로 랩핑된 버스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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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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