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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톡톡]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 노래 덕분에 서울의 중심인 '강남구'가 세계적 관광도시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강남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과 방문 열기에 부응하고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안내 서비스가 제공된다는 '강남관광정보센터'가 지난해 건립됐다고 해서 직접 찾아가봤다.

일반적으로 작은 건물의 안내 센터와 달리 박물관만한 외관으로 누구나 찾기 쉬워 보였다. 입구에 들어서자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된 언어별 창구에 가서 관광 안내 문의를 할 수 있으며 교통카드, 수화물 보관, 관광지나 공연티켓 예매 등 관광객들에게 필수적인 편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여행사 및 환전소, 인터넷라운지 등 다양한 시설도 갖추어져 있었다.

다른 한쪽에서는 외국 관광객들이 강남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이나 가이드북, 지도를 꼼꼼히 살펴보고 강남에서 봐야 할 7가지 명소(코엑스, 가로수길 도산공원, 압구정 로데오거리 등)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형 지도를 보는 모습이 보니 괜스레 내가 다 뿌듯해졌다.

'강남'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병원. 문화한류에 힘입은 의료관광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메디컬 투어센터에는 의료관광 코디네이터(영·중·일·러)가 상주해 최신식 상담 시스템을 통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성형의료 부스에는 간단한 촬영으로 가상성형을 체험할 수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의료뿐 아니라 성형, 피부, 한방 등 의료분야도 나눠서 건강과 미용에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토탈 서비스가 제공된다.

2층에 다다르자 한류의 아이콘인 소녀시대, 요즘 대세인 EXO 등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및 K-POP순위 프로그램이 상영되는 대형스크린은 방문객들의 눈과 발을 멈추게 했다.

바로 옆에는 한류스타의 미공개 영상을 감상하거나 스타의 목소리를 자신의 휴대전화를 통해 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는 '터치스타존'과 첨단기술을 활용하여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와 함께 사진을 찍은 후 바로 메일로 전송할 수 있는 '디지털 스코프비전'도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준다.

화려한 내온사인이 밝혀진 곳을 가보니 드라마세트장, K-POP 가수들이 나왔던 각종 무대에서 그들이 입은 의상을 입고 메이크업도 직접 할 수 있는 '한류스타 체험존'이었다. 마이크를 잡고 아이돌 멤버들과 사진을 찍는 일본관광객, 가수 씨스타 효린과 보라의 무대의상을 입으려는 중국관광객, 그룹 FT아일랜드의 애장품들을 구경하는 방문객,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외에도 스타들의 핸드프린팅 전시, 간단한 기념품이나 음반 등을 살 수 있는 한류기념품 매장도 들러 추억할 수 있는 물건이 있는지 둘러보자. 그리고 외국관광객들은 잊지 말고 안내데스크에서 준 강남구 여권에 4가지 스탬프를 찍어 생각지도 않은 선물과 혜택을 놓치지 말자.

이제 강남관광 할 준비가 다 되었다면 정문으로 나와 심상치 않은 버스에 올라 타보자. 국내 최초로 도입된 무궤도 전차인 '트롤리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강남구 일대 주요 관광지 20곳을 도는 트롤리버스는 20개국 통화로 요금을 낼 수 있는 DCC 결제 서비스를 갖추고 있으며 국내외 신용카드나 후불 교통카드, 달러, 엔화, 위안화까지 결제가 가능하다. 또한 외국인을 위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서비스와 버스 내에 와이파이와 전 좌석 개인별 VOD(한중일영 4개국 안내)이 구축되어 있다.

강남관광정보센터를 처음 한국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 유용한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한류 체험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추천하는 바이다.

강남관광정보센터 운영시간 : 오전10시~오후8시(설날 및 추석 당일 제외 연중무휴)
트롤리버스 운영시간 : 오전9시~오후9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