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하면 히딩크 못지 않죠

시민기자 신성덕

발행일 2014.02.05. 00:00

수정일 2014.02.05. 00:00

조회 1,604

[서울톡톡]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당시, 히딩크 감독이 이탈리아전에서 태극과 건곤감리가 수놓인 넥타이를 매고 특유의 어퍼컷 세리모니를 했던 장면, 지금도 기억이 생생하다. '누브티스' 이경순 대표가 바로 히딩크 축구감독의 넥타이 디자이너이다. 

히딩크 축구감독의 넥타이 디자이너 `누브티스` 이경순 대표

'누브티스'는 이경순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현재 인사동, 장위동에 이어 성북동에 문을 열었다. 특히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진 성북동 누브티스는 최근 입소문을 타며 확실한 지역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 1일(토), 이경순 누브티스 대표를 만났다. 설 연휴기간이지만 그녀는 평소보다 더 바빠 보였다.

Q. 먼저 '누브티스'라는 이름이 특이하다

누브티스(Nouveautes)는 불어와 그리스어의 합성어로서 '새로운 것을 항상 구상하는'의 뜻이 있다. 이름대로 언제나 새로운 것을 항상 구상하는 자세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성북동 누브티스 전경, 국내 최초 넥타이 박물관을 선보였다

Q. 성북동 누브티스는 언제 개관하였는가?

'생각대로의 디자인이 누브티스의 아름다운 경쟁력입니다'라는 주제로 누브티스가 시작됐다. 누브티스 창립 25주년 기념으로 지난해 9월 25일 성북동 누브티스를 개관하였다. 평소 누브티스 넥타이 뮤지엄, 갤러리, 이탈리안 퓨전 레스토랑, 엔틱 퍼니쳐, 브랜드샵이 함께하는 문화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그 꿈을 이곳에서 펼치게 된 것이다.

성북동 누브티스 내부

Q. 넥타이 박물관에는 넥타이가 몇 개나 있나?

25년간 넥타이 디자인 한 것을 모아 약 2만 5,000개를 소장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넥타이를 통한 시대의 변화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하였다. 진열장에 숨겨 둔 고급 넥타이를 관람객이 만져 볼 수 있게 진열하여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Q. 퓨전 레스토랑이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

많은 블로거들이 방문하여 자세한 글과 사진을 올려 주어 네티즌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 고급요리를 많이 개발하여 가격대비 저렴하게 공급하여 입소문이 난 것 같다. 주위에서 돌잔치, 결혼식도 하게 되는 등 복합공간이 되었다.

Q. 군고구마를 팔고 있던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군고구마는 겨울철에 등장하는 옛 추억의 군것질이며 지금도 사랑받는 음식이다. 판매 수익금은 전액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에 전달된다. 그러나 실제 판매금액이 많지 않아 지난해는 대한적십자사 희망풍차에 9천만 원을 기부하였다.

Q. 2014년 새해 어떤 넥타이를 디자인했는가?

2014년은 갑오년으로 60년 만에 돌아오는 청말 띠이다. 말의 이미지는 박력, 생동감이 떠오른데 매끈한 체형이미지도 빼놓을 수 없다. 말의 기본적 의미는 성공, 역동성, 강인함, 부의 축적, 승승장구이다. 그래서 새해 누브티스는 말 디자인 넥타이를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다.

성북동 누브티스 위인 넥타이

Q. 2014년에 하고 싶은 일은?

서울역사박물관에도 누브티스제품을 소개하였다. 역사와 전통을 보존한다는 점에서 누브티스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5월에는 환경우산 패션쇼를 개최한다. 9월에는 전 세계인이 모이는 화랑(갤러리)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성북동 누브티스를 방문한 하헌진, 이현주 씨는 "인터넷에서 많이 글과 사진이 올라와 있어 꼭 한번 오고 싶었다. 소문대로 볼거리도 많고 음식도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스카프와 남편의 성공을 기원하며 말 그림 넥타이도 함께 장만하게 되었다"라고 한다.

끊임없이 샘솟듯 솟아나는 아이디어로 다양한 일을 소화해 나가는 이경순 누브티스 대표, 새해벽두부터 바쁘게 움직이는 그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그 열정적인 기운을 함께 나눠본다.

문의 : 누브티스 02-765-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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