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꿈 포기하지 마세요

시민기자 이나미

발행일 2014.01.23. 00:00

수정일 2014.01.23. 00:00

조회 2,568

[서울톡톡] 대학로에 가면 예술가들이 한데 모이는 사랑방이 있다. 바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학로 구청사를 새롭게 꾸민 '예술가 집(artisthouse.arko.or.kr)'이다. 예술인들의 창작 및 소통공간으로 2010년에 개관한 예술가의 집에서는 '예술가를 위한 창작지원'이 중점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예술가의 집

그러나 예술분야 지원정보가 워낙 기관·지역별로 제공되는 편이라 예술가들이 맞춤형 정보를 찾는데 적지 않은 불편함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예술가들의 애로사항을 실시간으로 해결해주기 위해 지난해 11월 4일, 예술가종합지원실이 마련되었다. 예술가의 집 내부에 마련된 이 지원실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예술경영지원센터 등 국내 대표 예술지원기관들이 합작하여 개소하였다.

지원실은 이들 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창작 지원부터 복지, 경영 등의 사업과 관련하여 예술가들이 창작활동을 하는데 가장 필요한 정보(△문예예술진흥기금 신청, 정산 △예술단체 경영지원 교육컨설팅 △예술인복지 저작권보호 등)들을 빠르고 정확하게 안내하고 있으며 전화와 인터넷, 대면상담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8일, '예술가종합지원실'을 찾아 담당자들을 통해 이용방법과 운영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지원실은 '예술가의 집' 입구에서 왼쪽으로 조금 걸으면 바로 보이는 곳에 위치하였다. 예술가들의 사랑방 기능을 하는 예술가종합지원실 언제든 자유롭게 방문해 상담이 가능하고 테이블, 컴퓨터, 서적, 음료 모두 이용은 무료다.

(좌)예술가종합지원실 내부, (우)담당자가 실시간으로 예술가들의 전화문의를 받고 있다

"지원실은 예술가는 물론 일반인이 편안히 찾아 이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이 목표입니다. 대면상담을 이뤄지는 지원실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만들고, 온․오프라인 운영으로 전화문의의 한계도 개선하고자 했습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박설아 담당자는 지원실이 만들어지게 된 배경에 대해 '120 다산콜센터'가 모티브였다고 밝혔다. 서울시민들이 문의가 있을 때 실시간으로 콜센터를 찾는 것처럼, 문화예술계에서도 유사한 기능의 필요성을 느껴 예술계 단체가 문화관광부에 정책제안을 통해 이뤄진 것이었다.

개소 3달을 맞은 지원실에 대한 예술가들의 반응은 어떤지 궁금했다. 전화문의 업무를 맡는 아르코미술관 조연진 담당자에 의하면 현재까지 상담건수만 900건으로 전화문의는 시각예술종사자가, 방문은 공연예술종사자가 많은 편이다. 예술가들이 지원실에서 가장 많이 하는 문의는 '예술인활동증명'과 '지원금'이라고 전했다.

특히 '창작금 지원'이 필요할 때 지원실을 찾으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원방법은 예술사업을 종사자들이 자격요건을 담은 기획서를 내고, 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한 뒤 보조금을 지원받는 과정이다.

지원실 공간용도와 앞으로 개선 계획에 대해 박설아 담당자는 "예술가들이 복지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 컨설팅은 '예술경영지원센터', 창작지원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전문단체를 직접 찾지 않아도, 대학로라는 지리적 입지가 좋은 지원실에서 원하는 정보를 문의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지원실은 씨앗 역할을 하는 곳"임을 강조했다. 지원실에서는 예술가들은 물론 시민들도 편하게 방문하여 무료로 차도 마시고 개인 미팅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예술가의 집 3층 세미나실, 회의 규모에 따라 저렴한 대관료에 이용할 수 있다

지원실 담당자들에 따르면, 만일 지원실이 활성화되면 다른 예술기관(국제재단, 예술경영인센터)들의 참여확대와, 공간 확장, 전문변호인 상주 등을 계획 중이다. 지원실의 롤모델이 '120 다산콜센터' 서비스인만큼, 전화문의 담당자를 늘리는 등 다산콜센터에 버금가는 규모로 전문성을 확장하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전했다.

지원실 바로 옆에 위치한 국립예술자료원 대학로 분원, 국내 최초 종합 예술자료 아카이브시설이다

예술가지원 통합콜센터 : 1566-0013, http://info.arko.or.kr
예술가의 집 : 02-760-4715, http://artisthouse.arko.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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