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도 다닐 수 있는 자락길이 있어요

시민기자 임영근

발행일 2014.01.03. 00:00

수정일 2014.01.03. 00:00

조회 1,711

[서울톡톡] 지난해 11월, 서대문구 안산도시자연공원(이하 안산)에 장애인, 어르신, 유아, 임산부 등 보행 약자들도 편안하고 안전하게 거닐 수 있는 무장애 자락길이 개통했다. 장애가 없는 길이라 그런가, 2014년 새해부터 이곳을 찾아 걷는 시민들이 많았다.

몸이 불편한 노약자나 장애인 등 모든 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안산 무장애 자락길(7.0km)

안산 무장애 자락길은 숲길인 것은 물론 계속 걷다보면 다시 출발한 곳으로 돌아올 수 있는 '순환형'으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이다. 전국 무장애 길 중 가장 길며, 휠체어로 산 아래에서 산등성까지 올라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새해 첫날, 구청에서 제공하는 나눔의 순두부 한 그릇 먹고 몸을 녹이며 안산 봉수대 정상 295.9m에 올랐다. 아침 공기가 맑고 상쾌해서 그런지 정상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그리 무겁지는 않았다.

연흥약수터 사거리부터 정상까지는 30여 분이 소요됐다. 정상에 오르니까 일찍부터 나온 시민들로 헬기장과 봉수대 정상은 발 디딜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여 있었다.

(상)14년 1월 1일 봉수대 첫 해맞이 시각, (하)무악봉수대 서울시 기념물 제13호

우리나라 봉수대는 삼국시대부터 시행되었다. 본격적인 전국 봉수제도를 갖추게 된 것은 세종대왕부터라 한다. 무악봉수대는 평안도와 황해도의 군대의 이동 상황이나 적의 침입에 대한 정보를 남산봉수대로 최종 보고했다.

무악이라 이름은 안산이 원래 동봉과 서봉의 두 봉우리로 이루어진 산인데, 그 모양이 마치 말의 안장(길마)같이 생겼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장애 없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안산 무장애 자락길, 새해 이 길을 걸으며 삶의 장애가 없는 편안한 2014년을 꿈꿔 본다.

■ 안산 도시자연공원 자락길 7.0km 코스 안내
 - 1코스 : 서대문구청→공원관리사무소→자락길
 - 2코스 : 서대문자연사박물관→만남의장소→자락길
 - 3코스 : 독립공원→서대문구 의회→자락길

■ 찾아가는 길
 - 지하철 2호선 신촌역 4번 출구 
    마을버스 03번 → 서대문구청 정류장하차(도보5분)
 - 지하철3호선 홍제역 4번 출구
    버스 7713, 7738 → 서대문구청 정류장 하차(도보 5분)
 - 안산공원관리 사무소 02-3140-8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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