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끝에서 피어나는 예술혼,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

시민기자 나기권

발행일 2013.11.22. 00:00

수정일 2013.11.22. 00:00

조회 1,923

[서울톡톡] 전통 문화를 새롭게 디자인하는 것은 과거를 버리는 것이 아니라 과거로부터 오늘을 배우고 내일을 준비하는 것이다. 우리의 전통 공예·디자인 문화를 진흥시켜 세계인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문화 트렌드 확산을 위해 설립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진흥원)을 찾았다.

진흥원에서 추구하고 있는 일련의 사업들은 전통의 가치가 옛 것으로만 머무는 것이 아닌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계승되고 보급되어 쓰임으로써 그 가치와 의미가 지속되게 하고자 함이다. 대중 친화적이고 산업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함으로써 문화생산과 진흥에 주력하고자 매년 진행되는 전통소재 융합 스타상품 개발사업이 그 예라 할 수 있다.

전통공예 재료 및 아이템을 현대적 디자인으로 다시 풀어낸 작품들

전통 문화의 현대적 계승과 창조적 발전을 위해 중요무형문화재 가운데 공예기술 부분 49종을 대상으로 '우리 공예 디자인 리소스북' 시리즈를 매년 연차적으로 발간하고 있으며, 공예와 디자인 관련 국내외 단행본, 정기간행물, 전시도록, 논문 등 자료 9,000여 권을 소장하고 있는 '공예디자인 전문도서관'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공예디자인 전문도서관`

이 밖에 다양한 전시 행사도 개최하고 있는데,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공예 디자인전>이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11월 19일(화)부터 12월 1일(일)까지 열리고 있다. 시중 서점이나 일반 도서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자료를 전시하고 있어서 공예 및 전통산업 관련자나 디자이너, 이를 기반으로 창업을 고려하는 사람에게 매우 유익한 전시회다.

서울도서관 1층 기획전시실,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공예 디자인전]

또한 공예의 새로운 방향성과 다양한 변화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실험적 무대를 선보일 공예작가를 지원함으로써 역량 있는 공예작가 발굴 및 육성하기 위해 매년 열리는 공예트렌드 페어(코엑스 A홀, 12월 19일~22일)도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인사동 쌈지길 맞은편에 있는 KCDF 갤러리에서는 기성작품과 신예작품들이 상시 전시되고 있고, 옛 서울역사를 개조한 문화역 서울 284에서도 각종 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는데, 올해 세 번째 기획전으로 <근대성의 새발견>전이 11월 23일부터 전시되어 서울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에게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유용하게 보낼 수 있게 했다.

전통을 현대화하여 지속적으로 발전시킴으로써 또 다른 한국전통을 세워서, 한류의 맥을 이어나가 전 세계가 즐길 수 있는 세계적 문화 트렌드에 중심이 되기를 바란다.

문의: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http://www.kcdf.kr, 02-398-7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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